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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歷史와文學/三國志演義

第八回:王司徒巧使連環計,董太師大鬧鳳儀亭

by 柳川 2016. 11. 30.

第八回:王司徒巧使連環計,董太師大鬧鳳儀亭

 

卻說蒯良曰:「今孫堅已喪,其子皆幼。乘此虛弱之時,火速進軍,江東一鼓可得。若還屍罷兵,容其養成氣力,

荊州之患也。」表曰:「吾有黃祖在彼營中,安忍棄之?」良曰:「捨一無謀黃祖而取江東,有何不可?」表曰:

「吾與黃祖心腹之交,捨之不義。」遂送桓楷回營,相約以孫堅尸換黃祖。

 

劉表換回黃祖,孫策迎接靈柩,罷戰回江東,葬父於曲阿之原。喪事已畢,引軍居江都,招賢納士,屈己待人,

四方豪傑,漸漸投之不在話下。

 

卻說董卓在長安,聞孫堅已死,乃曰:「吾除卻一心腹之患也!」問:「其子年幾歲矣?」或答曰:「十七歲。」

卓遂不以為意。自此愈加驕橫,自號為「尚父」,出入僭天子儀仗;封弟董旻為左將軍侯,姪董璜為待中,總領

禁軍。董氏宗族,不問長幼,皆封列侯。離長安城二百五十里,別築郿塢,役民夫二十五萬人築之;其城郭高下厚

薄一如長安,內蓋宮室倉庫,屯積二十年糧食。選民間少年美女八百人實其中。金玉、彩帛、珍珠堆積不知其數。

家屬都住在內。卓往來長安,或半月一回,或一月一回,公卿皆候送於橫門外。

卓常設帳於路,與公卿聚飲。一日,卓出橫門,百官皆送。卓留宴,適北地招安降卒數百人到。卓即命於座前,或

斷其手足,或其眼睛,或割其舌,或以大鍋煮之。哀號之聲震天,百官戰慄失莇,卓飲食談笑自若。

 

僭 : 참람할 참. 참람하다.(분수에 넘쳐 너무 지나치다). 주제넘다. 분에 넘치다. 어그러지다. 거짓. 참소.

鄠 : 땅이름 호. 땅의 이름. 夏나라때의 扈國

郿 : 땅이름 미. 땅의 이름, 읍의 이름.  

塢 : 둑 오. 둑, 제방, 마을, 보루, 성채, 후미진 곳.

招安 : 적, 또는 못된 짓을 한 자를 불러 설득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함.  죄를 용서함.

莇 : 구기자 조(저)/메밀 유. 구기자, 메밀, 구기자나무, 

自若 : 큰 일을 당해도 아무렇지도 않고 沈着함. 泰然함.


又一日,卓於省臺大會百官,列坐兩行。酒至數巡,呂布逕入,向卓耳邊言不數句,卓笑曰:「原來如此。」命呂

布於筵上揪司空張溫下堂。百官失色。不多時,待從將一紅盤,托張溫頭入獻。百官魂不附體。卓笑曰:「諸公勿

驚。張溫結連袁術, 欲圖害我。因使人寄書來, 錯下在吾兒奉先處,故斬之。公等無故, 不必驚畏。」眾官唯唯而散。

 

如此 : 이와 같음. 이렇게.


司徒王允歸到府中,尋思今日席間之事,坐不安席。至夜深月明,策杖步入後園,立於荼蘼架側,仰天垂淚。忽聞

有人在牡丹亭畔,長吁短歎。允潛步窺之,乃府中歌伎貂蟬也。其女自幼選入府中,教以歌舞,年方二八,色伎俱

佳,允以親女待之。是夜允聽良久,喝曰:「賤人將有私情耶?」貂蟬驚跪答曰:「賤妾安敢有私!」允曰:「無

私,何夜深長歎?」蟬曰:「容妾伸肺腑之言。」允曰:「汝勿隱匿,當告我。」蟬曰:「妾蒙大人恩養,訓習

歌舞,優禮相待,妾雖粉身碎骨,莫報萬一。近見大人兩眉愁鎖,必有國家大事,又不敢問。今晚又見行坐不安,

因此長歎﹔不想為大人窺見。倘有用妾之處,萬死不辭。」允以杖擊地曰:「誰想漢天下卻在汝手中耶!隨我到畫

閣中來。」

 

荼 : 씀바귀 도. 씀바귀, 귀신이름, 구슬이름. 쓰다.   

: 장미 미. 장미, 천궁  

荼蘼 : 麥門冬,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   荼蘼架 : 도미넝쿨  架 : 시렁 가. 얽어매다. 가설하다. 능가하다. 건너지르다.

牡 : 수컷 모. 수컷, 양, 양성, 남근, 열쇄, 언덕.    

 : 탄식할 우/부를 유.  탄식하다. 근심하다. 내불다. (숨을)내쉬다. 아! 탄식하는 소리.

     [유] 유부르다. 구하다. 부르짖다. 부드럽게하다. 화하게하다. 누그러지다.

長吁短歎 :  한숨 짧은 탄식이라는 으로매우 탄식함 비유적으로 이르는 .

伎 : 재간 기. 재간, 재능, 재주, 방술, 광대, 배우, 기생, 음악. 천천히 걷다. 걸음걸이가 느긋한 모양.

良久 : 꽤 오래, 한참지남.

貂 : 담비 초. 담비(가죽), 담비꼬리.

愁鎖 : 근심으로 얼굴을 펴지못하다.  鎖 : 쇠사슬 쇄. (얼굴을)찡그리다. 찌푸리다.


貂蟬跟允到閣中,允盡叱出婢妾,納貂蟬於坐,叩頭便拜。貂蟬驚伏於地曰:「大人何故如此?」允曰:「汝可憐

大漢天下生靈!」言訖,淚如泉湧。貂蟬曰:「適間賤妾曾言:但有使令,萬死不辭。」允跪而言曰:「百姓有倒

懸之危,君臣有累卵之急,非汝不能救也。賊臣董卓,將欲篡位;朝中文武,無計可施。董卓有一義兒,姓呂,名

布,驍勇異常。我看二人皆好色之徒,今欲用連環計:先將汝許嫁呂布,後獻與董卓;汝於中取便,謀間他父子反

顏,令布殺卓,以絕大惡。重扶社稷,再立江山,皆汝之力也。不知汝意若何?」貂蟬曰:「妾許大人萬死不辭,

望即獻妾與彼。妾自有道理。」允曰:「事若洩漏,我滅門矣。」貂蟬曰:「大人勿憂。妾若不報大義,死於萬刃

之下。」

 

湧 : 샘솟을 용. 샘솟다. 물이 솟다. 솟구치다. 나오다. 솟아나다. 떠오르다. 나타나다. 성하게 일다. 토하다.

適間(适間) : 금방, 방금, 요사이.   曾 : 곧, 이에.  

倒懸 : 거꾸로 매달림, 존비, 귀천의 위치가 뒤바뀜. 위험이 절박함.  取便 : 편리한 편을 취함. 

連環計 : 고리를 잇는 계책. 여러 가지 계책을 교묘하게 연결하는 것. 적의 병력이 강대하여 무리하게 싸울 수 없을 때에는 전략을 사용하 

          여 적으로 하여금 서로 견제하게 하여 그 역량을 약화시키도록 하는 계책.<다음백과>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나온다. 당시에 자공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서로 엮어 댄 것 

          이 바로 ‘연환계’인데, 제나라의 전상이 내란을 일으키려고 제나라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방책으로써 당시 제왕 간공을 부추겨 노

          나라를 침공케 하려 하자  공자의 제자 자공은 전상을 찾아가 당시 강국인 오를 치게 하고, 오를 방문하여 왕 부차에게 노나라 

          를 도와 제나라를 치게 한 후, 다시 월왕 구천을 찾아가 오나라를 돕도록 설득하여 오는 제를 치고 월은 다시 오를 치도록 하였다.

          자공은 이로써 노나라를 구하고, 제나라를 뒤흔들었으며, 晉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오나라를 패하게 만들어, 월나라를 패자로 만

          들었다. 자공이 각지를 다니면서 유세한 10년 동안 5개 나라의 정세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연환계는 여러 개체를 서로 복잡하게 연결 하여 상호 견제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전략이다. 

           이때 개인의 이익이나 명예, 지위 등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보편적으로 자기가 속한 단체나 사회, 국가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삼국지연의에는 왕윤의 연환계외에 방통의 연환계가 있다.


      ☞  『삼국지 · 위서 · 여포전』을 보면 “동탁은 성정이 강하면서도 편협하여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고 작은 일에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手戟을 여포에게 던져 여포는 이를 피하는등 작은 마찰이 잦았는데. 이로 인하여 여포와 동탁사이에 간극이 생기게 

           되었다. 동탁은 평소 여포에게 中閣을 지키게 하였는데 여포가 동탁의 시녀와 사통하면서 늘 마음이 불안했다. 

           사도 왕윤은 여포가 자신과 동향이라는 이유로 그를 후하게 대접하며 친하게 지냈는데. 여포가 왕윤에게 동탁이 몇 번이나 자신

           을 죽이려 했던 상황을 하소연하니, 당시 僕射 士孫瑞와 함께 동탁의 제거를 도모하던 왕윤은 그 일에 여포를 가담시키려 했다. 

           여포가 ‘부자간인데 어찌 그리할 수가 있겠소?’ 하니 왕윤이 대답했다. ‘당신은 여씨니 골육관계도 아니고 지금 언제 죽을지 몰라 

           걱정하는 판에 부자관계라니 무슨 말이오?’ 마침내 여포가 허락하고 칼로 동탁을 찔러 죽였다.”고 기록돼 있다. 

           元代 『삼국지평화』에 「王允獻董卓貂蟬」 · 「呂布刺董卓」이라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고, 元 雜劇에는 「錦雲堂美女連環計」

           가 있는데, 이들 이야기에는 원래 부부이던 여포와 초선이 전란으로 헤어졌던 것으로  서술되어있다 한다. 

          『삼국지연의』 에서는 이 이야기 등을 가미하여 재미를 더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允拜謝。次日,便將家藏明珠數顆,令良匠嵌造金冠一頂,使人密送呂布。布大喜,親到王允宅致謝。允頂備

美饌;候呂布至,允出門迎迓,接入後堂,延之上坐。布曰:「呂布乃相府一將,司徒是朝廷大臣,何故錯敬?」

允曰:「方今天下別無英雄,惟有將軍耳。允非敬將軍之職,敬將軍之才也。」布大喜。允慇懃敬酒,口稱董太師

并布之德不絕。布大笑暢飲。允叱退左右,只留待妾數人勸酒。酒至半酣,允曰:「喚孩兒來。」

 

嘉 : 아름다울 가. 아름답다. 기리다. 경사스럽다. 칭찬하다. 기뻐하다. 즐기다. 맛좋다.       嘉殽 : 맛좋은 안주. 

殽 : 섞일 효. 섞(이)다. 어지럽다. 본받다. 배우다. 뼈붙은 살. 안주, 반찬, 보람, 효과.  

迓 : 마중할 아. 마중하다. 맞다. 영접하다. 맞받아치다. 

慇 : 괴로워할 은. 괴로워하다. 몹시 애태우다. 은근하다. 친절하다. 부유하게 하다. 

懃 : 은근할 근. 은근하다. 정성스럽다. 일에힘쓰다. 부지런하다.살뜰하다.  慇懃 : 은밀하게 정이 깊음, 겸손하고 정중함. 


少頃, 二青衣引貂蟬豔妝而出。布驚問何人。允曰:「小女貂蟬也。允蒙將軍錯愛, 不異至親, 故令其與將軍相見。」

便命貂蟬與呂布把。貂蟬送酒與布, 兩下眉來眼去. 允佯醉曰:「孩兒央及將軍痛飲幾盃。吾一家全靠著將軍哩. 」

布請貂蟬坐,貂蟬假意欲入。允曰:「將軍吾之至友,孩兒便坐何妨?」貂蟬便坐於允側。呂布目不轉睛的看。

又飲數盃, 允指蟬謂布曰:「吾欲將此女送與將軍為妾, 還肯納否?」布出席謝曰:「若得如此, 布當效犬馬之報。」

允曰:「早晚選一良辰,送至府中。」布欣喜無限,頻以目視貂蟬。貂蟬亦以秋波送情。少頃席散,允曰:「本欲

留將軍止宿,恐太師見疑。」布再三拜謝而去。

 

豔, 艶 : 고울 염. 곱다. 아름답다. 탐스럽다. 선망하다. 주러워하다. 탐내다. 

妝 : 단장할 장. 꾸미다. 단장하다. 

眉來眼去 : 남녀사이에 눈짓으로 마음을 전하다. 추파를 던지다. 암암리에(몰래) 결탁하다. 내통하다. 짜다. 공모하다.

央 : 가운데 앙. 가운데, 중간, 절반, 넓은 모양, 선명한 모양, 온화한 모양. 다하다. 끝나다. 없어지다. 오래다. 멀다. 넓다. 온화하다. 

                요구하다. 원하다.

靠 : 기댈 고, 기대다. 의지하다. 어긋나다. 배반하다.  靠著 : 다가서서, 접근하여, 가까이에.

哩 : 어조사, 마일, 거리.

目不轉睛 :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보다. 주시하다. 응시하다 


過了數日, 允在朝堂, 見了董卓,趁呂布不在側, 伏地拜請曰:「允欲屈太師車騎,到草舍赴宴,未審鈞意若何?」

卓曰:「司徒見招,即當趨赴。」允拜謝歸家,水陸畢陳,於前廳正中設座,錦繡鋪地,內外各設幔帳。次日晌午,

董卓來到。允具朝服出迎,再拜起居。卓下車,左右持戟甲士百餘,簇擁入堂,分列兩傍。允於堂下再拜,卓命扶

上,賜坐於側。允曰:「太師盛德巍巍,伊、周不能及也。」卓大喜。進酒作樂,允極其致敬。


趁 : 쫒을 진/쫒을 년(연). 쫒다. 뒤쫒다. 따르다. 뒤따르다. 달려가다. 틈타다. 편승하다. 이용하다. 잘 나아가자 못하다. 성급하다.

     [년]쫒다. 내쫒다.

鈞 : 서른근 균. 서른 근. 녹로. 고르다. 

幔 : 막 만. 막, 장막, 천막, 장식이 없는 수레.

伊. 周 : 伊尹, 周公의 古事

     周公 : 殷의 紂왕을 꺾고 周王朝을 세운 武王의 아우로서 무왕이 죽어 성왕이 즉위하였으나 성왕이 어려 주공이 섭정하다가 7년후

            성왕이 성장하자 섭정을 마치고 성왕에게 모든 권한을 돌려주었다. 주공은 섭정하는동안 관제를 새로이 정하고 예악을 제정

            하는 등 주나라의 기틀을 확고히 다졌으며, 섭정이 끝난 후에도 아우 소공과 함게 성왕을 보필하였다.


天晚酒酣,允請卓入後堂。卓叱退甲士。允捧觴稱賀曰:「允自幼頗習天文,夜觀乾象,漢家氣數已盡。太師功德

振於天下,若舜之受堯,禹之繼舜,正合天心人意。」卓曰:「安敢望此!」允曰:「自古『有道伐無道,無德讓

有德』豈過分乎?」卓笑曰:「若果天命歸我,司徒當為元勳。」

允拜謝。堂中點上畫燭,止留女使進酒供食。允曰:「教坊之樂,不足供奉;偶有家伎,敢使承應。」卓曰:「甚

妙。」允教放下簾櫳,笙簧繚繞,簇捧貂蟬舞於簾外。


坊 : 동네 방. 동네, 마을, 집, 거처하는 방, 저자, 가게, 전방, 동궁, 별채, 관청, 절, 사찰, 둑, 제방, 공장, 거푸집, 막다. 잡도리하다.

偶 : 짝 우. 짝, 배필, 허수아비, 짝수. 짝짓다. 대하다. 마침, 우연.   

櫳 : 난간 롱(농). 난간. 우리. 창살있는 창.

笙 : 생황 생. 생황, 대자리.  簧 : 서 황. 서(악기의 하나), 피리  笙簧 : 아악에 쓰는 관악기.

繚 : 감길 료(요). 감기다. 두르다. 비틀다. 묶다. 다스리다.  

繞 : 두를 요. 두르다. 둘러싸다. 감기다. 감다. 얽어매다. 치맛자락.  

繚繞 : 빙빙 돌며 올라가다. 긴소매가 펄럭이는 모양. 피어오르다.감돌다.


有詞讚之曰:  


原是昭陽宮裏人,

驚鴻宛轉掌中身,

只疑飛過洞庭春。

按徹梁州蓮步穩,

好花風裊一枝新,

畫堂香煖不勝春。


昭陽宮 : 前漢 성제가 거처하던 궁전. 이곳에서 趙飛燕이 성제를 모셨다. 조비연은 成陽侯 趙臨의 딸로 본명은 趙宜主였는데 날렵한 몸매로

          飛燕이라 불리웠다 하는데 이로부터 飛燕作掌中舞[비연이 (임금의)손바닥위에서 춤을 추었다]는 고사까지 생겨났다 한다..

宛 :완연히, 뚜렷이

梁州 : 梁州曲. 두양편(杜陽編)에-당나라 목종조에 飛龍士 한지화는 본래 왜국 사람으로서 능히 호랑이를 다뤄 춤추게 할 수 있는 사람으로

       五隊舞와 梁州曲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다.

穩 : 평온할 온/편안할 은. 편안하다. 평온하다. 안정되다. 움직이지 않다. 신중하다. 믿음직하다. 침착하다. 확실하다.

煖 : 더울 난/따뜻할 훤. 덥다. 따듯하다. 따뜻하게 하다. 따듯한 기운. [원]따듯하다. 온난하다.


又詩曰:


紅牙催拍燕飛忙,

一片行雲到畫堂。

眉黛促成遊子恨,

臉容初斷故人腸。

榆錢不買千金笑,

柳帶何須百寶妝。

舞罷隔簾偷目送,

不知誰是楚襄王。

 

黛 : 눈썹먹 대. 눈썹먹(눈썹연필). 눈썹먹으로 그린 눈썹. 여자의 눈썹. 검푸른 빛. (산이)검푸르다.

臉 : 뺨 검. 뺨, 얼굴, 국, 국물.  

榆 : 느릅나무 유. 느릅나무, 해질무렵, 별이름. 흔들다. 요동시키다. 쏟다. 옮기다.

何須 : 어찌 구태여.

楚襄王 : 춘추시대 초나라 양왕은 가녀린 여자(細腰)를 좋아하여 그때문에 궁중의 여인들이 살빼기에 나서 굶어죽는 여자가지 생겨나게 

         되었다 한다.   雲雨之樂이란 古事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雲雨之樂 : 중국 楚나라대의 시인 宋玉이 지은 詩 '高唐賦 竝序'에 나오는데 다음에 원문(朝雲의 古事)의 일부이다.


                     昔者楚襄王 與宋玉游於雲夢之臺 望高唐之觀 其上獨有雲氣 崒兮直上 忽兮改容 須臾之間 變化無窮. 王問玉曰 此何氣也. 

                     玉對曰 所謂朝雲者也. 王曰 何謂朝雲 玉曰 昔者先王嘗游高唐 怠而晝寢 夢見一婦人. 曰 妾巫山之女也 爲高唐之客 聞君

                     游高唐 願薦枕席 王因幸之. 

                     去而辭曰 妾在巫山之陽 高丘之岨 旦爲朝雲 暮爲行雨 朝朝暮暮 陽臺之下 旦朝視之如言 故爲立廟號曰朝雲.


          崒: 높을 줄/졸/모일 췌. 험하다. 무너지다. 산이 높고 험한 모양, 서로 스치는 소리. [췌]모이다. 모으다.

          岨 : 돌산 저/울퉁불퉁할 조. 돌산(돌이나 바위가 많은 산). 어긋나다. [조]울퉁불퉁하다. 험하다. 불안하다. 의거히다.

          

舞罷,卓命近前。貂蟬轉入簾內,深深再拜。卓見貂蟬顏色美麗,便問:「此女何人?」允曰:「歌伎貂蟬也。」

卓曰:「能唱否?」允命貂蟬檀板低謳一曲。


沈沈 : 매우 깊이. 깊숙히.

檀板 : 박자 판.  

謳 : 노래 구/따뜻해질 후. 노래, 어린애의 말소리. 노래하다. 제창하다. 읊조리다. 흥얼거리다. [후]따뜻해지다. 기뻐하다.


正是:


一點櫻桃啟絳脣,

兩行碎玉噴陽春。

丁香舌吐橫鋼劍,

要斬奸邪亂國臣。

 

啟 : 啓.    

絳 : 진홍 강. 眞紅. 땅의 이름. 강의 이름. 깊게 붉다. 

陽春 : 양춘백설곡. 초나라의 가곡이름.

丁香 : 청향나무 꽃 봉오리. 성질이 덥고 독이 없음.


卓稱賞不已。允命貂蟬把盞。卓擎杯問曰:「青春幾何!」貂蟬曰:「賊妾年方二八。」卓笑曰:「真神仙中人也!」

允起曰:「允欲將此女獻上太師,未審肯容納否?」卓曰:「如此見惠,何以報德?」允曰:「此女得侍太師,

其福太淺。」卓再三稱謝。允即命備車,先將貂蟬送到相府。卓亦起身告辭。允親送董卓直到相府,然後辭回。

乘馬而行,不到半路,只見兩行紅燈照道,呂布騎馬執戟而來,正與王允撞見,便勒住馬,一把揪住衣襟,厲聲

問曰:「司徒既以貂蟬許我,今又送與太師,何相戲耶?」允急止之曰:「此非說話處,且請到草舍去。」

 

擎 : 들 경. 들다. 들어 올리다. 받들다. 떠받들다. 높다. 우뚝 솟다.


布同允到家,下馬入後堂。敘禮畢,允曰:「將軍何故怪老夫?」布曰:「有人報我,說你把氈車送貂蟬入相府,

是何緣故?」允曰:「將軍原來不知!昨日太師在朝堂中,對老夫說:『我有一事,要到你家。』允因此準備,

等候太師。飲酒中間說:『我聞你有一女,名喚貂蟬,已許吾兒奉先。我恐你言未準,特來相求,並請一見。』

老夫不敢有違, 隨引貂蟬出拜公公。太師曰:『今日良辰,吾即當取此女回去,配與奉先。』將軍試思,太師親臨,

老夫焉敢推阻?」布曰:「司徒少罪。布一時錯見,來日自當負荊。」允曰:「小女稍有妝奩,待過將軍府下,

便當送至。」

 

奩 : 화장상자 렴(염). 화장상자, 경대, 거울상자, 궤, 향그릇.


布謝去。次日,呂布在府中打聽,絕不聞音耗。布逕入堂中,尋問諸侍妾。侍妾對曰:「夜來太師與新人共寢,

至今未起。」布大怒,潛入卓臥房後窺探。時貂蟬起於窗下梳頭;忽見窗外池中照一人影,極長大,頭戴束髮冠;

偷眼視之,正是呂布。貂蟬故蹙雙眉,做憂愁不樂之態,復以香羅頻拭眼淚。呂布窺視良久,乃出;少頃,又入。

卓已坐於中堂,見布來,問曰:「外面無事乎?」布曰:「無事。」侍立卓側。卓方食,布偷目竊望,見繡簾內

一女子往來觀覷,微露半面,以目送情。布知是貂蟬,神魂飄蕩。卓見布如此光景,心中疑忌,曰:「奉先無事

且退。」布怏怏而出。

 

耗 : 소모할 모/ 소식 모. 소식, 音信.  

梳 : 얼레빗 소. 얼레빗. 머리를 빗다.  

做 : 지을 주. 짓다. 만들다. (직무를)맡다. 가령, 설령, ~ 하더라도.    

拭 : 닦을 식. 닦다. 씻다. 


董卓自納貂蟬後,為色所迷,月餘不出理事。卓偶染小疾,貂蟬衣不解帶,曲意逢迎,卓心愈喜。呂布入內間安,

正值卓睡。貂蟬於床後探半身望布,以手指心, 又以手指董卓,揮淚不止。布心如碎。卓朦朧雙目, 見布注視床後,

目不轉睛;回身一看,見貂蟬立於床後。卓大怒,叱布曰:「汝敢戲吾愛姬耶!喚左右逐出,今後不許入堂。」

 

曲意逢迎 : 자신의 원래 뜻을 저버리고 남에게 영합하다.  

逢迎 : 아첨하다. 영합하다. 아부하다. 알랑거리다. 비위를 맞추다.

揮淚 : 눈물을 뿌리다.


呂布怒恨而歸,路偶李儒,告知其故。儒急入見卓曰:「太師欲取天下,何故以小過見責溫侯?倘彼心變,大事

去矣。」卓曰:「奈何?」儒曰:「來朝喚入,賜以金帛,好言慰之,自然無事。」卓依言。次日,使人喚布入

堂,慰之曰:「吾前日病中,心神恍惚,誤言傷汝,汝勿記心。」隨賜金十斤,錦二十疋。布謝歸;然身雖在卓

左右,心實繫念貂蟬。

 

卓疾既愈,入朝議事。布執戟相隨,見卓與獻帝共談,便乘間提戟出內門,上馬逕投相府來;繫馬府前,提戟入

後堂,尋見貂蟬。蟬曰:「汝可去後園中鳳儀亭邊等我。」布提戟逕往,立於亭下曲欄之傍。良久,貂蟬分花拂

柳而來,果然如月宮仙子,泣謂布曰:「我雖非王司徒親女,然待之如己出。自見將軍,許侍箕帚,妾已生平願

足;誰想太師起不良之心,將妾淫污。妾恨不即死;止因未與將軍一訣,故且忍辱偷生。今幸得見,妾願畢矣。

此身已汙,不得復事英雄;願死於君前,以明妾志!」言訖,手攀曲欄,望荷花池便跳。呂布慌忙抱住,泣曰:

「我知汝心久矣!只恨不能共語!」貂蟬手扯布曰:「妾今生不能與君為妻,願相期於來世。」布曰:「我今生

不能以汝為妻,非英雄也!」蟬曰:「妾度日如年,願君憐而救之。」布曰:「我今偷空而來,恐老賊見疑,必

當速去。」貂蟬牽其衣曰:「君如此懼怕老賊,妾身無見天日之期矣!」

 

箕帚  : 箕帚妾. 비와 쓰레받이로 주변을 청소하는 여자. 즉, 妻妾.  污 : 汚와 同字.   

偸 : 훔치다. 탐내다. 구차하다. 교활하다. 깔보다. 야박하다. 엷다. 남몰래.

攀 : 더위잡을 반. 더위잡다. 무엇을 붙잡고 오르다. 매달리다. 달라붙다. 당기다. 의지하다. 글어스다. 인용하다. 꺾다. 따다.


布立住曰:「容我徐圖良策。」語罷,提戟欲去。貂蟬曰:「妾在深閨,聞將軍之名,如雷灌耳,以為當世一人

而已;誰想反受他人之制乎!」言訖,淚下如雨。布羞慚滿面,重復倚戟,回身摟抱貂蟬,用好言安慰。兩個偎

偎倚倚,不忍相離。


摟 : 끌어모을 루(누). 끌어모으다. 유인하다. 안다. 두팔로 끌어안다. 

偎 : 가가이 할 외. 가가이 하다. 가가워지다. 친압하다. 친숙해지다. 사랑하다. 어렴풋하다. 분명치않다.


卻說董卓在殿上,回頭不見呂布,心中懷疑,連忙辭了獻帝,登車回府;見布馬繫於府前;問門吏,吏答曰:「溫

侯入後堂去了。」卓叱退左右,逕入後堂中,尋覓不見;喚貂蟬,蟬亦不見。急問侍妾,侍妾曰:「貂蟬在後園看

花。」

 

連忙 : 얼른, 급히, 바삐, 분주히.


卓尋入後園,正見呂布和貂蟬在鳳儀亭下共語,畫戟倚在一邊。卓怒,大喝一聲。布見卓至,大驚,回身便走。卓

搶了畫戟,挺著趕來。呂布走得快,卓肥胖趕不上,擲戟刺布。布打戟落地。卓拾戟再趕,布已走遠。卓趕出園門,

一人飛奔前來,與卓胸膛相撞,卓倒於地。


和 : 화할 화. 합치다. 모이다.  

搶 : 부딪치다. 모이다. 빼앗다. 어지럽다.  

膛 : 뚱뚱할 당. 뚱뚱하다. 가슴.   胸膛 : 腹臟. 가슴 한복판


正是:

 

沖天怒氣高千丈,

仆地肥軀做一堆。


未知此人是誰,且聽下文分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