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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陳風 · 東門之池

by 柳川 2019. 3. 8.

                                        陳風



東門之池



東門之池,可以漚麻。                동문의 연못. 삼을 담글 수 있네.

彼美淑姬,可與晤歌。                저 아름답고 정숙한 아가씨 함께 노래를 불렀으면.


漚 : 담글 구. 담그다. 향기가 짙은 모양. 거품. 강이름. 갈메기. 물새.

晤 : 밝을 오. 총명하다. 똑똑하다. 밝다. 만나다. 대면하다.


東門之池,可以漚紵。                동문의 연못. 모시를 담글 수 있네.

彼美淑姬,可與晤語。                저 아름답고 정숙한 아가씨, 함께 이야기 하고 싶네.     


紵 : 모시 저. 모시. 모시베. 모시풀.


東門之池,可以漚菅。                동문의 연못, 왕골을 담글 수 있네.

彼美淑姬,可與晤言。                저 아름답고 정숙한 아가씨, 함께 말하고 싶네.


菅 : 골풀 관. 골풀. 등골나물. 난초. 거적. 주린얼굴빛.



[註]


東門之池,可以漚麻。彼美淑姬,可與晤歌。

동문지지, 가이구마。 피미숙희, 가여오가。


동문의 못이여, 삼을 담글만하도다. 저 아름다운 숙희여, 더불어 노래하며 회포 풀만하도다.


○興也.  池 城池也.  漚 漬也.  治麻者 必先以水漬之.  晤 猶解也.

○此 亦男女會遇之詞.  蓋因其會遇之地, 所見之物 以起興也.


○흥이라. 지는 성의 연못이라. 구는 담금이라. 삼을 다스리는 자(길쌈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물에 담궈 놓느니라. 오는 풀음과 같으니라. 

○이것은 또한 남녀가 모여서 만나는 말이라. 대개 그 회우하는 땅에 보이는 바의 물건으로 인하여 써 흥을 일으킴이라.

  삼을 물에 담그면 축축해듯이 아름다운 숙희를 만나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무젖어 회포가 풀림을 흥기하였다.


[참고] 

毛詩序에서는 시대 상황을 풍자하면서 그 인군이 어지럽고 어두움을 미워하여 현숙한 여자가 군자를 배필로 삼기를 생각한 시라(東門之池 

刺時也. 疾其君之淫昏而思賢女以配君子也.)고 했다. 1장에 대해 毛箋에서는 못물에 삼을 담가 부드러워지면 길쌈하여 옷을 만들 듯이 현

숙한 여자라면 군자를 유순하게 하여 그 덕의 교화를 이루게 할 것임을 비유하여 흥기한 시라(於池中柔麻, 使可緝績, 作衣服, 興者 喩賢女

能柔順君子, 成其德敎.)고 했다. 아래장도 같은 의미이다.

 


東門之池,可以漚紵。彼美淑姬,可與晤語。

동문지지, 가이구저。 피미숙희, 가여오어。


동문의 못이여, 모시를 담글만하도다. 저 아름다운 숙희여, 더불어 말하며 회포 풀만하도다.


○興也. 紵 麻屬.


○흥이라. 저는 마에 속함이라.


東門之池,可以漚菅。彼美淑姬,可與晤言。

동문지지, 가이구관。 피미숙희, 가여오언。


동문의 못이여, 왕골을 담글만하도다. 저 아름다운 숙희여, 더불어 말하며 회포 풀만하도다. 


○興也.  菅 葉似茅而滑澤.  莖有白粉 柔韌宜爲索也. (東門之池三章)


○흥이라. 관은 잎사귀가 띠와 같아서 미끈미끈하니 줄기에 흰 가루가 있어 부드럽고 질겨서 마땅히 새끼를 꼼이라. (동문지지3장이라)


東門之池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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