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書/三略

第一.上略 6. 柔의 剛, 그 微妙한 權變

柳川 2016. 7. 12. 20:44

 6. 柔의 剛, 그 微妙한 權變


     군참에 이르기를 柔한 것은 剛한 것을 능히 제어할 수 있으며, 弱한 것은 强한 것을 능히 제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유한 것은 착하고 아름다운 덕이며, 강한 것은 사람이나 사물을 해치는 악덕

     인 것이다. 약한자는 사람이 모두 이를 돕는 것이며, 강한자는 사람이 모두 이를 공격하는 것이

     다.




     [原文]

     軍讖曰, 柔能制剛, 弱能制强, 柔者德也, 剛者賊也, 弱者人之所助, 强者人之所攻。



     [解說]

     부드러운 것을 덕이라 한 것은 부드럽고 온화하면 표독한 마음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개심도 없으므로 사람들이 그 부드러움에 감복한다. 그러므로 덕이라 한 것이다.

     굳센 것을 적이라 한 것은 굳센 것은 간섭하기 쉽고 부러지기도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때로는

     우악스럽고 사납기 때문에 남한테 원한을 사기 쉽다.그러므로 적이라 한 것이다.

     약한 것은 사람이 돕는 바라 한 것은 약한 자는 겸손하고 사양하기를 잘 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동정을 사서 도움을 받게 된다. 강한 것은 사람이 공격하는 바라 한 것은 

     강한 자는 고집이 세고 어진 마음이 적은 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뭇 사람의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노자의 가르침에 <이는 빠졌는데도 혀는 아직 있다.>고 한 말이 있다. 이는, 즉 굳고 강한 것은

     일찍 없어지고 부드럽고 강한 것은 오래 간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