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國風

召南 · 摽有梅

柳川 2019. 2. 11. 19:10

                                        召南

 

 

摽有梅

 

摽有梅,     其實七兮.                          매실이 떨어지네.   남은 것은 일곱 개.

求我庶士,  迨其吉兮.                          나를 찾는 선비들.    어서어서 좋은 날  서두르소서.      

 

摽 : 칠 표. 치다. 가슴을 치다. 떨어지다. 손짓하다. 버릳. 칼끝.

迨 : 미칠 태. 미치다. 닿다. 이르다. 바라다. 원하다.

 

 

摽有梅      其實三兮.                          매실이 떨어지네.   남은 것은 이제 셋.

求我庶士,  迨其今兮.                          나를 찾는 선비들.  어서어서 지금이라도.

 

 

摽有梅       頃筐墍之,                         매실이 떨어지네.  광주리에 담겨지네.

我庶士    迨其謂之.                         나를 찾는 선비들.  어서어서 언약이라도.    [원형갑 역]

 

墍 : 맥질할 기. 맥질하다.(벽을 칠하다) 꾸미다. 취하다. 가지다. 쉬다. 휴식하다.

 

 

[註]

 

摽有梅  其實七兮. 求我庶士,  迨其吉兮.

표유매, 기실칠혜。 구아서사, 태기길혜。

 

떨어지는 매화여, 그 열매가 일곱이로다. 나를 구하는 여러 선비는 그 길한 날에 이르소서.

 

○賦也. 摽 落也. 梅 木名, 華白. 實似杏而酢. 庶 衆. 迨 及也. 吉 吉日也.

○南國 被文王之化, 女子 知以貞信自守, 懼其嫁不及時, 而有强暴之辱也. 故 言梅落而在樹者 少, 以見時過而太晩矣. 求我之衆士, 其必有

  及此吉日而來者乎.

酢 : 초 초. 초. 식초. 시다. 잔을 돌리다. 손이 잔을 주인에게 되돌림. 報祭(보답하는 제사). 응대하다.

 

○부라. 표는 떨어짐이라. 매는 나무 이름이니 꽃이 희고 열매가 살구 같고 시니라. 서는 여럿이고, 태는 미침이라. 길은 길일이라. 

○남국이 문왕의 덕화를 입어서 여자가 바르고 미더움으로 스스로 지킴을 알고, 그 시집가는데 때에 미치지 않았을 때에 강포한 욕을 

   당할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매화가 떨어져 나무에 있는 것이 적어서 써 때가 지나서 너무 늦어짐을 보임이라. 나를 구할 여러 

   선비는 그 반드시 이 길한 날에 미쳐서 와야 함을 말함이라.

 

 

摽有梅  其實三兮. 求我庶士,  迨其今兮.

표유매,  기실삼혜。 구아서사,  태기금혜。

 

떨어지는 매화여, 그 열매가 셋이로다. 나를 구하는 여러 선비는 그 오늘 이르소서.

 

○賦也. 梅在樹者三 則落者 又多矣. 今 今日, 蓋不待吉矣.

 

○부라. 매화가 나무에 달려있는 것이 셋이라면 떨어진 것이 또한 많음이라. 금은 금일이니 대개 길한 날을 기다리지 아니하니라(때가 너

  무 늦었기에 오늘 당장이라도 오라).



摽有梅  頃筐墍之, 求我庶士   迨其謂之.

표유매,  경광기지。 구아서사, 태기위지。

 

떨어지는 매화여기울어진 광주리에 주워 담도다나를 구하는 여러 선비는 그 언약을 하소서.

 

○賦也. 墍 取也. 頃筐取之, 則落之盡矣. 謂之 則但相告語而約可定矣.

 

○부라. 기는 취함이라. 기울어진 광주리에 주워 담는다면 떨어짐이 다함이라. 위지는 다만 서로 말로 고하여 약속을 가히 정함이라(매우 

  급하므로 우선 말로라도 약속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