鄘風 · 相鼠
鄘風
相鼠
相鼠有皮, 人而無儀。 쥐에게는 가죽이 있는데, 사람이 위의가 없네.
人而無儀, 不死何爲? 사람이 위의가 없으면 죽지 않고 무엇을 하랴.
相鼠有齒, 人而無止。 쥐에게도 이가 있는데 사람이 절제가 없네.
人而無止, 不死何俟? 사람이 절제가 없으면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랴.
相鼠有體, 人而無禮。 쥐에게도 신체가 있는데 사람이 예의가 없네.
人而無禮, 胡不遄死? 사람이 예의가 없다면 어찌 빨리 죽지 않는가.
[註]
相鼠有皮,人而無儀。人而無儀,不死何為?
상서유피, 인이무의。 인이무의, 불사하위?
쥐를 보건대 가죽이 있으니 사람이면서 위의(威儀)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위의가 없는 이는 죽지 않고 무엇 하리오.
○興也. 相 視也. 鼠 蟲之可賤惡者.
○言視彼鼠而猶必有皮, 可以人而無儀乎. 人而無儀, 則其不死亦何爲哉.
○흥이라. 상은 봄이라. 서는 벌레의 가히 천하고 미운 것이라.
○저 쥐를 보건대 오히려 반드시 가죽이 있으니 가히 써 사람이 되어 위의가 없으랴. 사람이 위의가 없다면 그 죽지 않고 또한 무엇을
하리오 하니라.
威儀 : 격식을 갖춘 태도나 차림새.
相鼠有齒,人而無止。人而無止,不死何俟?
상서유치, 인이무지。 인이무지, 불사하사?
쥐를 보건대 이빨이 있으니 사람이면서 그침이(용모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용모가 없는 이는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리오.
○興也. 止 容止也. 俟 待也.
○흥이라. 지는 용모의 그침이라. 사는 기다림이라.
相鼠有體,人而無禮。人而無禮,胡不遄死?
상서유체, 인이무례。 인이무례, 호불천사?
쥐를 보건대 몸뚱이가 있으니 사람이면서 예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예가 없는 이는 어찌 빨리 죽지 않는고.
○興也. 體 支體也. 遄 速也. (相鼠三章)
○흥이라. 체는 팔다리와 몸뚱이라. 천은 빠름이라. (상서3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