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風 · 有女同車
鄭風
有女同車
有女同車,顔如舜華。 함께 수레 타고가는 여인 얼굴이 무궁화꽃같네.
將翱將翔,佩玉瓊琚。 이리저리 흔들리니 패옥소리 아름답네.
彼美孟姜,洵美且都。 아름다운 맹강 참으로 아름답고 곱네.
有女同行,顔如舜英。 함께 수레 타고가는 여인 얼굴이 무궁화꽃 같네.
將翱將翔,佩玉將將。 이리저리 흔들리니 패옥소리 쟁쟁.
彼美孟姜,德音不忘。 아름다운 맹강 덕음 잊지못하리.
[註]
有女同車,顏如舜華。將翱將翔,佩玉瓊琚。彼美孟姜,洵美且都。
유녀동거, 안여순화。 장고장상, 패옥경거。 피미맹강, 순미차도。
여자와 수레를 같이 타니 얼굴이 무궁화꽃 같도다. 날고 나는 듯하니 패옥이 경거로다. 저 아름다운 맹강이여! 진실로
아름답고 또한 한아하도다.
○賦也. 舜 木槿也. 樹如李. 其華朝生暮落. 孟 字. 姜 姓. 洵 信. 都 閑雅也.
○此 疑亦淫奔之詩. 言所與同車之女 其美如此, 而又歎之曰彼美色之孟姜, 信美矣而又都也.
○부라. 순은 무궁화나무이니, 나무가 오얏과 같고 그 꽃이 아침에 펴서 저녁에 떨어지니라. 맹은 자이고, 강은 성이라. 순은 믿음직스러
움이고, 도는 한가롭고 아름다움이라.
○이는 아마도 또한 음분한 시라. 더불어 수레를 같이한 여자가 그 아름다움이 이와 같다 하고 또 탄식하여 가로대 저 미색의 맹강이여,
신실하고 아름답고 또 맑고 한가로운 데가 있도다 하니라.
有女同行,顏如舜英。將翱將翔,佩玉將將。彼美孟姜,德音不忘。
유녀동행, 안여순영。 장고장상, 패옥장장。 피미맹강, 덕음불망。
여자와 같이 가니 얼굴이 무궁화꽃 같도다. 날고 나는 듯하니, 패옥이 쟁쟁하도다. 저 아름다운 맹강이여!
덕음을 잊지 못하리로다.
○부라. 영은 華와 같으니라. 장장은 소리라. 덕음불망은 그 어짊을 말함이라. (유녀동거2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