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國風

鄭風 · 山有扶蘇

柳川 2019. 2. 28. 21:00

                                       鄭風



山有扶蘇


山有扶蘇,隰有荷華。                        산에는 부소나무  습지에는 연꽃

不見子都,乃見狂且。                        멋진 자도는 보이지 않고  미친사람만 보이네.


山有喬松,隰有游龍。                        산에는 우뚝선 소나무  습지에는 너울대는 홍초.

不見子充,乃見狡童。                        멋진 자충은 보이지 않고 교활한 아이만 보이네.



[註]


山有扶蘇,隰有荷華。不見子都,乃見狂且。

산유부소,  습유하화。 불견자도, 내견광저。


산에는 부소가 있으며 습지에는 연꽃이 있거늘 자도를 보지 못하고 이에 미치광이를 만나는가.


○興也.  扶蘇 扶胥. 小木也.  荷華 芙蕖也.  子都 男子之美者也.  狂 狂人也.  且 語辭也.

○淫女戱其所私者曰 山則有扶蘇矣.  隰則有荷華矣. 今乃不見子都.  而見此狂人 何哉.


○흥이라. 부소는 부서니 작은 나무라. 하화는 연꽃이라. 자도는 남자의 아름다운 자라. 광은 미치광이라. 저는 어사라. 

○음탕한 여자가 그 사사로운 바(사사로이 친한 자, 연애하는 자)를 희롱하여 가로대 산에는 부소가 있으며 습지에는 연꽃이 있거늘, 이 

  제  이에 자도를 보지 못하고 이 미치광이를 보는 것은 어째서인고 하니라.


山有喬松,隰有游龍。不見子充,乃見狡童。

산유교송,  습유유룡。 불견자충, 내견교동。


산에는 우뚝 솟은 소나무가 있으며 습지에는 너울대는 홍초가 있거늘 자충을 보지 못하고 이에 교활한 아이를 만나는가.


○興也.  上竦無枝曰橋, 亦作喬.  游 枝葉放縱也.  龍 紅草也.  一名馬蓼.  葉大而色白.  生水澤中,  高丈餘. 子充 猶子都也.  狡童 狡獪

  之小兒也. (山有扶蘇二章)


○흥이라. 위가 우뚝 솟고 가지가 없는 것을 가로대 교라 하니 또한 喬라 짓느니라. 유는 가지와 잎사귀가 내치고 노는(너울대는) 것이라. 

  용은 붉은 풀이니 일명 마육이라. 잎이 크고 색은 희고 못 가운데 물속에서 생기니 높이는 한 길 남짓 하니라. 자충은 자도와 같음이라. 

  교동은 교회한 어린아이라. (산유부소2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