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國風

齊風 · 著

柳川 2019. 3. 1. 20:54

                                       齊風





俟我於著乎而,                               나를 문간에서 기다리시네.

充耳以素乎而,                               하얀 귀막이 끈

尙之以瓊華乎而。                            아름다운 옥돌로 꾸미셨네.



俟我於庭乎而,                               나를 뜰에서 기다리시네

充耳以靑乎而,                               푸른 귀막이 끈

尚之以瓊瑩乎而。                            밝은 옥돌로 꾸미셨네.



俟我於堂乎而,                               나를 대청에서 기다리시네.

充耳以黃乎而,                               노란 귀막이 끈

尚之以瓊英乎而。                            영롱한 옥돌로 꾸미셨네.

                            


[註]


俟我於著乎而,充耳以素乎而,尚之以瓊華乎而。

사아어저호이,  충이이소호이, 상지이경화호이。


나를 문간에서 기다리니 귀막이를 흰색으로 하고 경화를 더했도다.


○賦也.  俟 待也. 我 嫁者自謂也.  著 門屛之間也.  充耳 以纊懸瑱.  所謂紞也.  尙 加也.  瓊華 美石似玉者, 卽所以爲瑱也.

○東萊呂氏曰婚禮 壻往婦家親迎 旣奠鴈 御輪而先歸 俟于門外 婦至則揖以入 時 齊俗不親迎.  故 女至壻門, 始見其俟己也.

纊 솜 광.   귀막이옥 전.   귀막이끈 담.

 

○부라. 사는 기다림이라. 아는 시집가는 자가 스스로를 이름이라. 저는 문에 병풍 친 사이라. 충이는 솜으로써 귀막이에 매단 것이니 이

   른바 귀막이끈이라. 상은 더함이라. 경화는 아름다운 돌로써 옥 같은 것이니 곧 써한 바 귀막이옥이라. 

○동래 여씨 가로대 혼인하는 예에 신랑(신랑을 ‘사위 서’라 쓰는 것은 신부의 집에서 行禮를 하기 때문)이 신부의 집에 가서 친히 맞아들

  일 적(친영)에 이미 기러기를 올리고(奠雁床앞에서 北을 향해 절하고 기러기를 상에 놓음 : 奠雁禮), 수레를 몰아 먼저 돌아가고 문밖에

  서 기다리다가 신부가 이르면 읍하여 써 들이니, 당시에 제나라 풍속은 친영을 하지 않음이라. 그러므로 여자가 신랑의 문에 이르러서 

  처음으로 그 자기를 기다림을 보았음이라.


俟我於庭乎而,充耳以青乎而,尚之以瓊瑩乎而。

사아어정호이, 충이이청호이, 상지이경영호이。


나를 뜰에서 기다리라니 귀막이를 청색으로 하고 경영을 더했도다.


○賦也.  庭 在大門之內寢門之外.  瓊瑩 亦美石似玉者.

○呂氏曰此 婚禮 所謂壻道婦及寢門, 揖入之時也.


○부라. 정은 대문 안, 침문 바깥쪽에 있음이라. 경영은 또한 아름다운 돌로써 옥과 같은 것이라. 

○여씨 가로대 이것은 혼례에 이른바 신랑이 신부를 인도하여 침문에 이르러서 읍하고 들어가는 때이라.


俟我於堂乎而,充耳以黃乎而,尚之以瓊英乎而。

사아어당호이,  충이황호이, 상지이경영호이。


나를 당에서 기다리나니 귀막이를 누런색으로 하고 경영을 더했도다.


○賦也. 瓊英 亦美石似玉者.
○呂氏曰升階而後 至堂. 此 婚禮 所謂升自西階之時也. (著三章)


○부라. 경영은 또한 아름다운 돌로 옥과 같은 것이라. 

○여씨 가로대 계단을 오른 후 당에 이르니 이는 혼례에 이른바 서쪽 계단으로부터 오르는 때이라. (저3장이라)

著三章章三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