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風 · 著
齊風
著
俟我於著乎而, 나를 문간에서 기다리시네.
充耳以素乎而, 하얀 귀막이 끈
尙之以瓊華乎而。 아름다운 옥돌로 꾸미셨네.
俟我於庭乎而, 나를 뜰에서 기다리시네
充耳以靑乎而, 푸른 귀막이 끈
尚之以瓊瑩乎而。 밝은 옥돌로 꾸미셨네.
俟我於堂乎而, 나를 대청에서 기다리시네.
充耳以黃乎而, 노란 귀막이 끈
尚之以瓊英乎而。 영롱한 옥돌로 꾸미셨네.
[註]
俟我於著乎而,充耳以素乎而,尚之以瓊華乎而。
사아어저호이, 충이이소호이, 상지이경화호이。
나를 문간에서 기다리니 귀막이를 흰색으로 하고 경화를 더했도다.
○賦也. 俟 待也. 我 嫁者自謂也. 著 門屛之間也. 充耳 以纊懸瑱. 所謂紞也. 尙 加也. 瓊華 美石似玉者, 卽所以爲瑱也.
○東萊呂氏曰婚禮 壻往婦家親迎 旣奠鴈 御輪而先歸 俟于門外 婦至則揖以入 時 齊俗不親迎. 故 女至壻門, 始見其俟己也.
纊 솜 광. 瑱 귀막이옥 전. 紞 귀막이끈 담.
○부라. 사는 기다림이라. 아는 시집가는 자가 스스로를 이름이라. 저는 문에 병풍 친 사이라. 충이는 솜으로써 귀막이에 매단 것이니 이
른바 귀막이끈이라. 상은 더함이라. 경화는 아름다운 돌로써 옥 같은 것이니 곧 써한 바 귀막이옥이라.
○동래 여씨 가로대 혼인하는 예에 신랑(신랑을 ‘사위 서’라 쓰는 것은 신부의 집에서 行禮를 하기 때문)이 신부의 집에 가서 친히 맞아들
일 적(친영)에 이미 기러기를 올리고(奠雁床앞에서 北을 향해 절하고 기러기를 상에 놓음 : 奠雁禮), 수레를 몰아 먼저 돌아가고 문밖에
서 기다리다가 신부가 이르면 읍하여 써 들이니, 당시에 제나라 풍속은 친영을 하지 않음이라. 그러므로 여자가 신랑의 문에 이르러서
처음으로 그 자기를 기다림을 보았음이라.
俟我於庭乎而,充耳以青乎而,尚之以瓊瑩乎而。
사아어정호이, 충이이청호이, 상지이경영호이。
나를 뜰에서 기다리라니 귀막이를 청색으로 하고 경영을 더했도다.
○賦也. 庭 在大門之內寢門之外. 瓊瑩 亦美石似玉者.
○呂氏曰此 婚禮 所謂壻道婦及寢門, 揖入之時也.
○부라. 정은 대문 안, 침문 바깥쪽에 있음이라. 경영은 또한 아름다운 돌로써 옥과 같은 것이라.
○여씨 가로대 이것은 혼례에 이른바 신랑이 신부를 인도하여 침문에 이르러서 읍하고 들어가는 때이라.
俟我於堂乎而,充耳以黃乎而,尚之以瓊英乎而。
사아어당호이, 충이황호이, 상지이경영호이。
나를 당에서 기다리나니 귀막이를 누런색으로 하고 경영을 더했도다.
○부라. 경영은 또한 아름다운 돌로 옥과 같은 것이라.
○여씨 가로대 계단을 오른 후 당에 이르니 이는 혼례에 이른바 서쪽 계단으로부터 오르는 때이라. (저3장이라)
著三章章三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