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風 · 載驅
齊風
載驅
載驅薄薄, 수레는 덜크덩거리며 달리는데
簟茀朱鞹。 방문석에 수레포장은 붉은 가죽이로다.
魯道有蕩, 노나라 가는 길 평탄한데
齊子發夕。 제나라 공주(文姜) 묵은 곳 떠나네.
簟 : 대자리 점. 대(삿)자리. 대나 갈대를 결어 만든 자리. 점석(簟席). 방문석(方文席). 사각형 무늬를 넣어 만든 자리. 대 이름. 점죽(簟竹).
茀 : 풀 우거질 불/숨찬모양 발/혜성 폐. 풀이 우거지다. 덮다. 제초하다. 풀로 막히다. 머리꾸미개. 주살의 이름. 수레포장. 복. 상여줄. 살별.
작은 모양. [발]숨찬모양. [패]혜성.
鞹 : 생가죽 곽. 생가죽, (털만 벗긴)날가죽. 털을 제거한 가죽. (자죽으로)싸다.
四驪濟濟, 네마리 검은 말 아름답고
垂轡濔濔。 늘어진 고삐 부드럽다.
魯道有蕩, 노나라 가는 길 평탄하고
齊子豈弟。 제나라 공주 거리낌 없네.
驪 : 검은 말 려(여)/검은 말 리(이). 검은 말. 검다. 나란히 하다.
濔 : 沵의 본자, 넘칠 녜/ 많을 니(이)/물 가득할 미. 많다. 많은 모양. [미]물 가득하다. 넘치다. 치렁치렁하다. 평평하게 이어진 모양.
汶水湯湯, 문수 세차게 흐르고
行人彭彭。 오가는 사람도 많네.
魯道有蕩, 노나라 가는 길 평탄하니
齊子翱翔。 제나라 공주 느긋하네.
汶水滔滔, 문수 도도히 흐르고
行人儦儦。 오가는 사람도 많네.
魯道有蕩, 노나라 가는 길 평탄하니
齊子游敖。 제나라 공주 놀며 즐기듯 가네.
儦 : 많은 모양 표. 많은 모양. 걸음걸이. 성한 모양.
[註]
載驅薄薄,簟茀朱鞹。魯道有蕩,齊子發夕。
재구박박, 담불주곽。 노도유탕, 제자발석。
곧 말을 급하게 모니 방문석 가리개에 붉은 가죽이로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숙소에서 출발하도다.
○賦也. 薄薄 疾驅聲. 簟 方文席也. 茀 車後戶也. 朱 朱漆也. 鞹 獸皮之去毛者. 蓋車革質而朱漆也. 夕 猶宿也. 發夕 謂離於所宿之舍.
○齊人 刺文姜 乘此車而來會襄公也.
○부라. 박박은 빠르게 말을 모는 소리라. 담은 방문석(화려하게 수놓은 자리)이라. 불은 수레 뒤의 문이라. 주는 붉게 칠함이라. 곽은 짐
승 가죽의 털을 벗긴 것이라. 대개 수레에 가죽 바탕에 붉은 칠을 한 것이라. 석은 숙과 같으니, 발석은 잔 집에서 떠남을 이름이라.
○제나라 사람이 문강이 이 수레를 타고서 와서 양공과 만나는 것을 풍자함이라.
四驪濟濟,垂轡濔濔。魯道有蕩,齊子豈弟。
사리제제, 수비녜녜。 노도유탕, 제자개제。
검은 말 네 마리가 아름다우니 고삐를 드리운 것이 부드럽도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즐거워하도다.
○賦也. 驪 馬黑色也. 濟濟 美貌. 濔濔 柔貌. 豈弟 樂易也 言無忌憚羞恥之意也.
○부라. 리는 말이 검은 색이라. 제제는 아름다운 모양이라. 녜녜는 부드러운 모양이라. 개제는 즐거워하고 경솔한 것이니 꺼리거나 수치
가 없는 뜻을 말함이라.
汶水湯湯,行人彭彭。魯道有蕩,齊子翱翔。
문수상상, 행인방방。 노도유탕, 제자고상。
문수가 넘실넘실하거늘 행인이 많고 많도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펄펄 날아가도다.
○賦也. 汶 水名. 在齊南魯北二國之境. 湯湯 水盛貌. 彭彭 多貌. 言行人之多 亦以見其無恥也.
○부라. 문은 물 이름이니 제나라 남쪽 노나라 북쪽 두 나라의 경계에 있느니라. 상상은 물이 성한 모양이고, 방방은 많은 모양이라. 행인
이 많음을 말하니 또한 써 그 부끄러움이 없음을 보니라.
汶水滔滔,行人儦儦。魯道有蕩,齊子游敖。
문수도도, 행인표표。 노도유탕, 제자유오。
문수가 도도히 흐르거늘 행인이 많고 많도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놀며 즐거워하도다.
○賦也. 滔滔 流貌. 儦儦 衆貌. 遊敖 猶翶翔也. (載驅四章)
○부라. 도도는 흐르는 모양이고 표표는 많은 모양이고, 유오는 고상과 같음이라. (재구4장이라)
載驅四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