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國風

唐風 · 椒聊

柳川 2019. 3. 4. 14:33

                                       唐風



椒聊 



椒聊之實,蕃衍盈升。                산초나무 열매, 풍성히 열려 됫박에 넘치네.

彼其之子,碩大無朋。                저 군자 우람하여 짝이 없네.

椒聊且,遠條且。                     산초나무, 가지가 멀리도 뻗었네.



椒聊之實,蕃衍盈匊。                산초나무 열매, 풍성히 열려 한 움큼이 넘네.

彼其之子,碩大且篤。                저 군자, 우람하고도 후덕하네.

椒聊且,遠條且。                     산초나무, 가지가 멀리도 뻗었네.



[註]


[참고] 

毛詩序에서는 진 소공을 풍자한 시라 했다. 시인은 옥 땅의 성대하고 굳셈을 보고 능히 그 정사를 닦아 그 번성하고 성대하며 자손들이 장차 

진나라를 소유할 것을 알았다.


椒聊 刺晉昭公也. 君子見沃之盛彊, 能修其政, 知其蕃衍盛大, 子孫將有晉國焉..

 

椒聊之實,蕃衍盈升。彼其之子,碩大無朋。椒聊且,遠條且。

초료지실, 번연영승。 피기지자, 석대무붕。 초료저, 원조저。


산초나무 열매여, 다닥다닥 열려 되를 가득 채웠도다. 저 사람이여, 석대하기 짝이 없도다. 산초나무여, 긴 가지로다.


○興而比也. 椒 樹似茱萸 有針刺 其實味辛而香烈. 聊 語助也. 朋 比也.  且 歎詞.  遠條 長枝也.

○椒之蕃盛則采之盛升矣.  彼其之子則碩大而無朋矣.  椒聊且遠條且 歎其枝遠而實益蕃也.  此不知其所指 序 亦以爲沃也.


○흥기하고 비교한 시라. 초는 나무가 수유와 비슷하여 침과 가시가 있고, 그 열매가 맛이 맵고 향기가 진함이라. 료는 어조사라. 붕은 비

  교함이라. 저는 탄사라. 원조는 긴 가지라. 

○후추나무가 번성하면 (열매를) 딴 것이 되에 가득하고, 저 그 사람인 즉 석대하여 비교할 사람이 없음이라. 椒聊且遠條且는 가지가 멀

  리까지 벋고 열매가 더욱 번성함을 탄식함이라. 이것은 그 지적하는 바를 알지 못하나 서(시의 순서상)에 또한 써 옥(환숙의 옥땅)이 되

  니라. 


茱 : 수유 수 萸 : 수유 유


椒聊之實,蕃衍盈匊。彼其之子,碩大且篤。椒聊且,遠條且。

초료지실, 번연영국。 피기지자, 석대차독。 초료저, 원조저。


산초나무 열매여, 다닥다닥 열려 한 줌 가득 채웠도다. 저 사람이여, 석대하며 또한 무게가 있도다. 산초나무여,긴 가지로다.


○興而比也. 兩手曰匊.  篤 厚也. (椒聊二章)


○흥기하고 비교한 시라. 두 손(두 손을 하나로 모아 웅크린 손바닥 안)을 일러 국(한줌 국)이라 하니라. 독은 두터움이라. (초료2장이라)


椒聊二章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