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思
春 思
李 白
燕草如碧絲、 님 계신 연나라의 풀은 푸른 실과 같고
秦桑低綠枝。 이 곳 진나라의 뽕나무는 푸른 가지를 드리웠소
當君懷歸日、 그대가 저에게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 하실 때가
是妾斷腸時。 곧 당신그 리워 제 애간장이 끊어지는 때입니다
春風不相識、 저와 봄바람은 서로 알지도 못하는데
何事入羅幃。 무슨 일로 저의 비단 장막으로 불어 오나요
[참고]
- 燕草如碧絲 秦桑低綠枝 : 燕의 북쪽 지방은 날씨가 추워 풀이 가장 늦게 자라고, 秦의 남쪽은 따뜻하여 버드나무와
- 뽕나무가 일찍부터 푸르다. 즉 燕 땅에 풀이 날 때가, 秦 땅에 버드나무와 뽕나무가 푸를
- 때이니, 연은 지금의 河北 지역이고, 진은 지금의 陝西 지역이다.
- 羅幃 : 비단으로 만든 휘장이다.
- 思無邪 :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뜻으로 《詩經》 〈魯頌 駉〉편에 보이는 글귀인데,
- 孔子는 이 말을 인용해 “이 한 마디의 말이 《詩經》 3백편 전체의 뜻을 대표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 《論語》 〈爲政〉
魯頌/駉
駉駉牡馬,在坰之野。 매우 살진 말들이 먼 들에 있도다.
薄言駉者,有駰有騢, 잠시 살진 말을 말하건대 오총이가 있고 적부루마도 있으며,
有駠有魚,以車祛祛。 정강이가 흰말도 두눈이 흰 말도 있어 수레가 강건하도다.
思無邪,思馬斯徂。 생각에 사특함이 없이 말을 생각하며 가노라.
囉嗊曲, 成侃
爲報郞君道、 낭군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今年歸未歸。 올해에 오시려나 안오시려나.
江頭春草綠、 강둑에 봄 초목이 푸르르니,
是妾斷腸時。 제 애간장이 녹는답니다.
郞如車下轂、 그대가 수레바퀴라면,
妾似路中塵。 저는 길위의 먼지와 같습니다.
相近仍相遠、 가까워진 듯 해도 여전히 멀리 있으니,
看看不得親。 보고 또 봐도 가까워질 수 없네요.
綠竹條條勁、 푸른 대나무는 가지마다 굳세고,
浮萍箇箇輕。 부평초는 잎새마다 가볍습니다.
願郞如綠竹、 님께선 푸른 대나무같기를 바라지만,
不願似浮萍。 부평초 같지는 마옵소서.
장달수의 한국학카페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