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漢詩/其他
義林池 - 金正喜
柳川
2019. 3. 17. 01:37
義林池
완당 김정희
濃抹秋山似畫眉、 짙게 단장한 가을 산, 눈썹을 그린 듯 하고,
圓潭平布碧琉璃。 둥근 연못은 푸른 유리 깔아 놓은 것 같구나.
如將小大論齊物、 작은 것 큰 것으로 제물을 논한다면,
直道硯山環墨池。 바로 연산이 묵지를 둘러쌌다고 하리라.
硯山 : 벼루가 산처럼 벼루 안 오목한 곳에 담긴 물을 둘러싼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
墨池 : 벼루의 한편에 오목하게 만들어 물을 담아 두는 부분. 붓과 벼루를 씻던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