桑扈之什 · 青蠅
桑扈之什
靑蠅
營營靑蠅,止于樊。 앵앵거리며 나는 쉬파리, 울타리에 앉았네.
豈弟君子,無信讒言。 화락한 군자여 참언을 믿지 마소서.
營營靑蠅,止于棘。 앵앵거리며 나는 쉬파리, 가시나무에 앉았네.
讒人罔極,交亂四國。 참언하는 사람 끝이 없어 온 나라를 교란시키네.
營營靑蠅,止于榛。 앵앵거리며 나는 초파리, 개암나무에 앉았네.
讒人罔極,構我二人。 참언하는 사람 끝없어 우리 두사람을 얽어매네.
[註]
營營靑蠅,止于樊。豈弟君子,無信讒言。
영영청승, 지우번。 개제군자, 무신참언。
앵앵거리는 쉬파리여, 울타리에 앉았도다. 즐거운 군자는 참소하는 말을 믿지 말지어다.
○比也. 營營 往來飛聲, 亂人聽也. 靑蠅 汚穢 能變白黑, 樊 藩也. 君子 謂王也.
○詩人 以王好聽讒言. 故 以靑蠅飛聲 比之而戒王以勿聽也.
○비라. 영영은 가고오며 나는 소리이니 사람의 들음을 어지럽게 함이라. 청승은 더러우니 흰색을 검게 변하게 함이라. 번은 울타리라. 군자는
왕을 이름이라.
○시인이, 왕이 참소하는 말을 듣기 좋아하기 때문에 쉬파리가 날아다니는 소리로 비교하여 왕에게 듣지 말라고 경계함이라.
營營靑蠅,止于棘。讒人罔極,交亂四國。
영영청승, 지우극。 참인망극, 교난사국。
앵앵거리는 쉬파리여, 가시나무에 앉았도다. 참소하는 사람이 끝이 없어서 온 나라를 교란시키도다.
○興也. 棘 所以爲藩也. 極 猶已也.
○흥이라. 극은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라. 극은 그침과 같음이라.
營營靑蠅,止于榛。讒人罔極,構我二人。
영영청승, 지우진。 참인망극, 구아이인。
앵앵거리는 쉬파리여, 개암나무에 앉았도다. 참소하는 사람이 끝이 없어서 우리 두 사람을 얽어매도다.
○興也. 構 合也, 猶交亂也. 己與聽者 爲二人.
○흥이라. 구는 합함이니 교란과 같음이라. 나와 듣는 자가 두 사람이 되니라.
靑蠅三章 章 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