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民之什 · 鳧鷖
生民之什
鳧鷖
鳧鷖在涇,公尸來燕來寧。 오리와 갈매기가 경수에 있는데 공시가 잔치에 와서 편하도다.
爾酒旣淸,爾殽旣馨。 술이 맑고 안주가 향기롭노라.
公尸燕飮,福祿來成。 공시가 잔치에 와서 술을 마시니 복록이 이루어지리라.
鷖 : 갈매기 예. 갈매기. 봉황. 감색.
鳧鷖在沙,公尸來燕來宜。 오리와 갈매기가 모래에 있는데 공시가 잔치에 옴이 마땅하도다.
爾酒旣多,爾殽旣嘉。 술이 많고 안주도 좋도다.
公尸燕飮,福祿來爲。 공시가 잔치에 와서 술을 마시니 복록이 와 도우리라.
鳧鷖在渚,公尸來燕來處。 오리와 갈매기가 물가에 있네, 공시가 잔치에 오니 편안하도다.
爾酒旣湑,爾殽伊脯。 술이 걸러졌고 안주로는 육포로다.
公尸燕飮,福祿來下。 공시가 잔치에 와 술 마시니 복록이 내리리라.
鳧鷖在潀,公尸來燕來宗。 오리와 갈매기 물가에 있네, 공시 잔치에 와 높이 앉았도다.
旣燕于宗,福祿攸降。 종묘에서 잔치 벌이니 복록이 내린 바로다.
公尸燕飮,福祿來崇。 공시가 잔치에서 술 마시니 복록이 높이 쌓일 것이로다.
潀 : 물들이 총/물가의 언덕 종. 물들이(여러갈래의 물줄기가 한데로 합쳐지는 곳). 물가. 물소리. 合水하다. [종]물가의 언덕.
鳧鷖在亹,公尸來止熏熏。 오리와 갈매기 물어귀에 있도다. 공시가 와 마치니 훈훈하도다.
旨酒欣欣,燔炙芬芬。 술이 좋아 즐겁고 굽고 지지니 향이 진동하도다.
公尸燕飮,無有後艱。 공시 잔치에 와 술 마시니 뒷탈이 없으리로다.
亹 : 힘쓸 미/골어귀 문. 힘쓰다. 부지런하다. 흐르다. 달리다. 아름답다. 문채가 있늠 모양. 징조, 조짐. [문]골어귀,산어귀.
芬 : 향기 분. 향기. 아름다운 덕행이나 명성. 향기롭다. 향내나다. 많다. 성하다. 오르다. 툭 튀어오르다.
[註]
鳧鹥在涇,公尸來燕來寧。爾酒既清,爾殽既馨。公尸燕飲,福祿來成。
부예재경, 공시래연래녕。 이주기청, 이효기형。 공시연음, 복록래성。
오리와 갈매기가 경수에 있거늘 공시가 와서 잔치하고 와서 편안하도다. 네 술이 이미 맑으며, 네 안주가 이미 향기롭거늘 공시
가 잔치하여 마시니 복록이 와서 이뤄지리로다.
○興也。鳧、水鳥。如鴨者。鷖、鷗也。涇、水名。爾、自歌工而指主人也。馨、香之遠聞也。
○此祭之明日、繹而賓尸之樂。故言鳧鷖則在涇矣。公戸則來燕來寧矣。酒淸殽馨、則公尸燕飮、而福祿來成矣。
○흥이라. 부는 물새니 오리와 같고, 예는 갈매기라. 경은 물 이름이라. 이는 가공이 스스로 주인을 가리킴이라.형은 향기가 멀리 풍김이라.
○이는 제사를 지낸 다음 밝아진 날에 이어서 손님과 시동을 즐겁게 함이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오리와 갈매기는 경수에 있고, 공시가 와서
잔치하고 와서 편안하며, 술이 맑고 안주가 향기로우면 공시가 잔치하며 술을 마시고 복록이 와서 이루어진다.’고 함이라.
鳧鹥在沙,公尸來燕來宜。爾酒既多,爾殽既嘉。公尸燕飲,福祿來為。
부예재사, 공시래연래의。 이주기다, 이효기가。 공시연음, 복록래위。
오리와 갈매기가 모래에 있거늘 공시가 와서 잔치하고 와서 마땅하도다. 네 술이 이미 많으며, 네 안주가 이미 아름답거늘 공시
가 잔치하며 술을 마시니 복록이 와서 도우리로다.
○興也。爲、猶助也。
○흥이라. 위는 도움과 같음이라.
鳧鹥在渚,公尸來燕來處。爾酒既湑,爾殽伊脯。公尸燕飲,福祿來下。
부예재저, 공시래연래처。 이주기서, 이효이포。 공시연음, 복록래하。
오리와 갈매기가 모래섬에 있거늘 공시가 와서 잔치하며 와서 편안하도다. 네 술이 이미 걸러졌으며 네 안주가 포거늘, 공시가
잔치하며 마시니 복록이 와서 내리리로다.
○興也。渚、水中高地也。湑、酒之泲者也。
○흥이라. 저는 물 속 높은 땅이라. 서는 술을 거른 것이라.
泲 맑은 술 제, 술 거를 제.
鳧鹥在潀,公尸來燕來宗。既燕于宗,福祿攸降。公尸燕飲,福祿來崇。
부예재총, 공시래연래종。 기연우종, 복록유강· 공시연음, 복록래숭。
오리와 갈매기가 물이 모인 곳에 있거늘 공시가 와서 잔치하고 와서 높이 있도다. 이미 종묘에서 잔치하니 복록이 내린 바가 있
거늘 공시가 잔치하며 마시니 복록이 와서 높이 쌓이리로다.
○興也。潨、水會也。來宗之宗、尊也。于宗之宗、廟也。崇、積而高大也。
○흥이라. 총은 물이 모임이라. 내종의 종은 높임이고, 우종의 종은 종묘라. 숭은 쌓여서 높고 큼이라.
鳧鹥在亹,公尸來止熏熏。旨酒欣欣,燔炙芬芬。公尸燕飲,無有後艱。
부예재문, 공시래지훈훈。 지주흔흔, 번적분분。 공시연음, 무유후간。
오리와 갈매기가 물 어귀에 있거늘 공시가 와서 그쳐 훈훈하도다. 맛있는 술이 즐거우며, 불고기와 적이 향기롭거늘 공시가 잔
치하며 마시니 뒤에 어려움이 있지 않으리로다.
○興也。亹、水流峽中、兩岸如門也。熏熏、和說也。欣欣、樂也。芬芬、香也。
○흥이라. 문은 물이 골짝 가운데로 흘러서 양 언덕이 문과 같음이라. 훈훈은 화열함이라. 흔흔은 즐거움이라.분분은 향기로움이라.
(부예5장이라)
鳧鷖五章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