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頌 · 淸廟之什 · 烈文
周頌 · 淸廟之什
烈文
烈文辟公,錫茲祉福, 굳세고 이름다운 제후들이 복을 베풀어,
惠我無疆,子孫保之。 나를 은혜롭게 함이 끝이 없나니 자손을 보전케 하리라.
無封靡于爾邦,維王其崇之。 너희에게 봉한 나라를 어지럽게 하지 않으면 왕이 존중하리라.
念茲戎功,繼序其皇之。 큰 공을 생각하여 대를 이어 아름답게 하리라.
無競維人,四方其訓之。 견줄 사람이 없어 사방이 가르침을 받도다.
不顯維德,百辟其刑之。 그 덕이 드러나지 않으나 모든 제후가 본보기로 삼도다.
於乎!前王不忘。 오호라 ! 전왕을 잊지 못하노라.
[註]
烈文辟公,錫茲祉福,惠我無疆,子孫保之。
열문벽공, 석자지복, 혜아무강, 자손보지。
굳세고 빛나는 제후들이 이 복을 주니 나를 은혜롭게 함이 끝이 없어 자손을 보전하게 하도다.
○賦也. 烈 光也. 辟公 諸侯也.
○此祭於宗廟, 而獻助祭諸侯之樂歌. 言諸侯助祭. 使我獲福, 則是諸侯錫此祉福, 而惠我以無疆, 使我子孫保之也.
○부라. 열은 빛남이라. 벽공은 제후라.
○이는 종묘에서 제사를 지내고 제사를 돕는 제후들에게 바치는 악가라. 말하기를, ‘제후들이 제사를 도와서 나로 하여금 복을 얻게 하니, 이
제후들이 이 복을 주어서 나를 은혜롭게 함에 끝이 없어서 내 자손을 보전하게 했다.’고 함이라.
無封靡于爾邦,維王其崇之。念茲戎功,繼序其皇之。
무봉미우이방, 유왕기숭지。 염자융공, 계서기황지。
봉해준 네 나라를 어지럽히지 않는다면 왕이 그 높여주니 이 큰 공을 생각할지라. 대를 이어 그 크게 하리라.
[참고] 封靡
朱子는 자세하지 못하다고 하면서 혹자의 말을 인용하여 해석하고, 毛傳에서는 “封 大也. 靡 累也. 崇 立也.”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 시는
配享功臣과 함께 그 후손인 제사를 돕는 제후들을 위해 노래하는 시이기 때문에 ‘無封靡于爾邦’은 글자의 본뜻대로 해석해야 한다.
○封靡之義 未詳. 或曰封 專利以自封殖也. 靡 汰侈也. 崇 尊尙也. 戎 大, 皇 大也.
○言汝能無封靡于汝邦, 則王當尊汝, 又念汝有此助祭錫福之大功, 則使汝之子孫, 繼序而益大之也.
○봉미의 뜻은 자세하지 못하니라. 어떤 이는 ‘봉은 이익을 오로지하여 스스로 재산을 불리는 것이고, 미는 심히 사치함이라.’고 하니라. 숭은
숭상함이라. 융은 큼이고, 황도 큼이라.
○말하기를, ‘네가 능히 네 나라에서 재산을 증식시키고 사치함이 없다면 왕이 마땅히 너를 높여주며, 또한 네가 이 제사를 도와 복을 준 큰
공이 있음을 생각하여 네 자손으로 하여금 대를 이어 더욱 크게 하리라.’고 함이라.
無競維人,四方其訓之。不顯維德,百辟其刑之。於乎!前王不忘。
무경유인, 사방기훈지。 불현유덕, 백벽기형지。 오호 ! 전왕불망。
견줄 수 없는 사람을 사방이 본받으며, 나타날 수 없는 덕을 모든 제후들이 법하나니 아, 앞서 가신 임금을 잊지 못하리로다.
○又言莫强於人, 莫顯於德, 先王之德 所以人不能忘者, 用此道也. 此 戒飭而勸勉之也. 中庸 引不顯惟德百辟其刑之, 而曰故, 君子 篤恭而
天下平. 大學 引於乎前王不忘, 而曰君子 賢其賢而親其親, 小人 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
○또 말하기를, ‘이 사람보다 강한 자가 없고 이 덕보다 더 드러남이 없으니 선왕의 덕을 사람들이 능히 잊지 못하는 것은 이 도로써 했기 때문
이라.’ 하니, 이는 경계하고 권면한 것이라. 『중용』에서 ‘不顯惟德百辟其刑之’를 인용하여 ‘그러므로 군자는 공순함을 돈독히 하여 천하가 평
안해진다.’고 했고, 『대학』에서는 ‘於乎前王不忘’을 인용하여 ‘군자는 그 어진 바를 어질게 하며 그 친한 바를 친하게 여기고, 소인은 그 즐거운 바를
즐겁게 여기고 그 이로운 바를 이롭게 여기니, 이로써 세상이 없어져도 잊지 못한다.’ 하니라.
烈文一章 十三句
此篇, 以公疆兩韻相叶, 未審當從何讀, 意亦可互用也.
이 편은 公과 疆 두 운으로 서로 맞추었으니 마땅히 무엇을 따라 읽어야 할지 자세하지 못하니, 아마도 또한 서로 쓸 수 있을 듯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