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頌

周頌 · 臣工之什 · 臣工

柳川 2019. 4. 23. 00:35

                                 周頌 · 臣工之什 


臣工


嗟嗟臣工,敬爾在公。                아아, 신공이여, 그대들이 공가에 있는 것을 공경할 지어다.

爾成,來咨來茹。                왕이 그대들에게 법을 만들어 주니 묻고 헤아릴지어다.


嗟嗟保介,維莫之春。                아아, 보개여, 늦은 봄이로다.

亦又何求?如何新畬?                또 다시 무엇을 구하는가? 새로이 일군  밭을 어이 하려는가?


於皇來牟,將受厥明。                오, 보리가 아름답게 빛을 받았도다.

明昭上帝,迄用康年。                밝은 상제가 풍년에 이르게 하셨도다.


命我衆人,庤乃錢,                우리에게 명하여 가래와 호미를 갖추어라,

奄觀艾。                            마침내 수확하는 것을 보리라.


庤 : 쌓을 치. 쌓다. 갖추다. 지니다.

錢 : 가래.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기구.     鎛 : 종 박. 종. 괭이. 호미. 금으로 만든 술 그릇. 金樽.

銍 : 낫 질. 낫. 벼의 이삭. 베다. 벼를 베다.


[註]


嗟嗟臣工,敬爾在公。爾成,來咨來茹。

차차신공, 경이재공。 왕리이성, 내자래여。


아아군신 백공들이여그대들은 공가에 있음을 공경할지어다왕이 너희들에게 이루어진 법을 내려주시니 와서 묻고 와서 헤

아릴지어다.

 

賦也. 嗟嗟 重歎以深勅之也. 臣工 羣臣百官也.  公家也.  賜也.  成法也.  度也. 

 戒農官之詩. 先言王有成法以賜女, 女當來咨度也.


부라차차는 거듭 탄식하여 깊게 경계하는 것이라신공은 군신과 백관들이라공은 공가라리는 하사함이라.성은 이루어진 법이라여는 헤

  아림이라

이는 농관을 경계하는 시라먼저 말하기를, ‘왕이 이루어진 법을 너희들에게 내려주시니 너희들은 마땅히 와서 묻고 헤아릴지어다.’라고 하니

  라.



嗟嗟保介,維莫之春。亦又何求?如何新畬?於皇來牟,將受厥明。明昭上帝,迄用康年。

命我眾人,庤乃錢,奄觀艾。

차차보개, 유모지춘。역우하구? 여하신여? 오황래모, 장수궐명。명소상제, 흘용강년。명아중인, 치내전박, 엄관질애。


아아보개여늦은 봄일지니 또 다시 무엇을 구하는고새로 일궈놓은 밭을 어찌하려는고훌륭한 보리가 장차 그 밝음을 받

으리니 밝고 빛나는 상제가 풍년에 이르게 하셨다우리 농부들에게 명하여 이에 가래와 호미를 장만하라문득 낫으로 베는 것

을 보리로다.


保介 見月令呂覽, 其說不同.  皆爲籍田而言, 蓋農官之副也. 莫春 斗柄建辰, 夏正之三月也.  三歲田也. 於皇 嘆美之詞. 來牟 麥也. 

  明 上帝之明賜也, 言麥將熟也.  至也. 康年 猶豊年也. 衆人 甸徒也.  具,  銚,  鉏, 皆田器也.  穫禾短鎌也.  穫也. 

此乃言所戒之事. 言三月則當治其新畬矣, 今如何哉.  麥已將熟, 則可以受上帝之明賜, 而此明昭之上帝, 又將賜我新畬, 以豊年也. 於是 

  命甸徒, 具農器, 以治其新畬, 而又將忽見其收成也.


畬 새밭 여(자세한 설명은 小雅 采芑 1장 해설 참조) 錢 가래 전 庤 쌓을 치갖출 치 鎛 괭이 박호미 박 낫 질벼를 벨 질

 

보개는 (예기월령편과 여람(곧 여씨춘추를 말함여람12절의 머리편인 월령)에 나타나니 그 설명이 같지 아니하나 그러

  나  다 적전(임금이 직접 농사짓는 친경전을 말함)이 된다고 말했으니 대개 농관의 다음이라.  모춘은 두성의 자루가 진방(동남방)을 가리킨 

  것이니 하정(하나라 역법)으로 삼월이라여는 삼 년 된 밭이라오황은 탄미사라내모는 보리라명은 상제가 밝게 내려주심이니 보리가 곧 

  익을 것이라는 말이라흘은 이름이라강년은 풍년과 같음이라중인은 농부라치는 갖춤이고전은 가래이고박은 호미니 다 농기구라질 

  은 벼를 거두는 짧은 낫이라애는 거둠이라

이는 이에 경계할 바의 일을 말함이라말하기를, ‘삼월이면 마땅히 그 새밭을 일구어야 하니 지금 어떠한고그러나 보리가 이미 장차 익게

  되면 가히 상제의 밝은 하사를 받을 수 있으니 이 밝고 빛나는 상제가 또한 장차 내 새밭에 풍년을 내려 주시리라이에 농부들에게 명하여 

  농기구를 갖춰서 그 새밭을 다스리면 또한 장차 문득 그 익은 것을 거둠을 보게 되리라.’고 함이라.


甸 경기(京畿왕성 주변 5백리 이내의 땅) , 64의 땅 銚 쟁개비 요, ‘가래 도()’ 鉏 호미 서 鎌 낫 겸

 

臣工一章 十五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