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頌 · 臣工之什 · 有客
周頌 · 臣工之什
有客
有客有客,亦白其馬。 손이 왔는데 그 말이 희도다.
有萋有且,敦琢其旅。 공손하고 삼가하니 그 무리를 가려뽑았음이로다.
有客宿宿,有客信信。 객이 하룻밤을 묵고 또 이틀밤을 묵도다.
言授之縶,以縶其馬。 고삐를 주어 말을 매게 하리라.
縶 : 맬 칩(집). 매다. (마소를)잡아매다. 연잇다. 고삐. 굴레.
薄言追之,左右綏之。 얼른 따라가니 좌우가 편안하도다.
旣有淫威,降福孔夷。 위엄을 크게 떨쳐 복을 크게 내리도다.
[註]
有客有客,亦白其馬。有萋有且,敦琢其旅。
유객유객, 역백기마。 유처유차, 퇴탁기려。
손이여, 손이여, 또한 흰 그 말이로다. 공경하고 삼감이 있으니 가려 뽑은 그 무리로다.
○賦也. 客 微子也, 周旣滅商, 封微子於宋, 以祀其先王, 而以客禮待之, 不敢臣也. 亦 語辭也. 殷尙白, 修其禮物, 仍殷之舊也. 萋且 未詳.
傳 曰敬愼貌. 敦琢 選擇也. 旅其卿大夫從行者也.
○此 微子來見祖廟之詩, 而此一節, 言其始至也.
○부라. 객은 미자니, 주나라가 이미 상나라를 멸함에 미자를 송나라에 봉하여 그 선왕을 제사하게 하고 손님의 예로써 대우하여 감히 신하하지
않음이라. 역은 어사라. 은나라가 흰색을 숭상했으니 그 예물을 닦아 은나라의 옛 것을 따라 함이라. 처와 차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毛傳에 이
르기를 공경하고 삼가는 모양이라 하니라. 퇴탁은 선택함이라. 려는 그 경대부의 종행자(수행원)라.
○이는 미자가 조묘에 와서 뵙는 시니, 이 1절은 그 처음 이르렀을 때를 말함이라.
有客宿宿,有客信信。言授之縶,以縶其馬。
유객숙숙, 유객신신。 언수지칩, 이칩기마。
손님이 하룻밤을 묵고 묵으며, 손님이 이틀 밤을 묵고 묵으니 고삐를 주어 그 말을 매어 두리라.
○一宿曰宿, 再宿曰信. 縶其馬, 愛之不欲其去也. 此一節 言其將去也.
○하룻밤 자는 것을 숙이라 하고, 이틀 밤 자는 것을 신이라 하니라. 그 말을 매어 둔다는 것은 사랑하여 그 떠나게 하고자 아니함이라. 이
1절은 그 장차 떠나려함을 말함이라.
薄言追之,左右綏之。既有淫威,降福孔夷。
박언추지, 좌우유지。 기유음위, 강복공이。
얼른 따라가 좌우를 편안하게 하노라. 이미 큰 위엄을 두니 복을 내림이 심히 크도다.
○追之, 已去而復還之, 愛之無已也. 左右綏之, 言所以安而留之者, 無方也. 淫威 未詳, 舊說 淫 大也, 統承先王, 用天子禮樂, 所謂淫威也.
夷 易也, 大也. 此一節 言其留之也.
○따라감은 이미 떠났는데 다시 돌아오게 함이니 사랑함이 그침이 없음이라. 좌우를 편안하게 함은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는 바에 구애됨이
없음을 말함이라. 음위는 자세하지 아니하나 옛 설(毛傳)에 음은 큼이니 선왕을 이어서 천자의 예악을 씀이 이른바 음위(큰 위엄)이라 했느
니라. 이는 편안함이며 큼이라. 이 1절은 그 머물게 함을 말함이라.
有客一章 十二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