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頌

周頌 · 臣工之什 · 有客

柳川 2019. 4. 23. 00:44

                                  周頌 · 臣工之什


有客


有客有客,亦白其馬。                손이 왔는데 그 말이 희도다.    

有萋有且,敦琢其旅。                공손하고 삼가하니 그 무리를 가려뽑았음이로다.


有客宿宿,有客信信。                객이 하룻밤을 묵고 또 이틀밤을 묵도다.

言授之縶,以縶其馬。                고삐를 주어 말을 매게 하리라.


縶 : 맬 칩(집). 매다. (마소를)잡아매다. 연잇다. 고삐. 굴레.


薄言追之,左右綏之。                얼른 따라가니 좌우가 편안하도다. 

旣有淫威,降福孔夷。                위엄을 크게 떨쳐 복을 크게 내리도다.




[註]


有客有客,亦白其馬。有萋有且,敦琢其旅。

유객유객, 역백기마。 유처유차, 퇴탁기려。


손이여손이여또한 흰 그 말이로다공경하고 삼감이 있으니 가려 뽑은 그 무리로다.


賦也.  微子也, 周旣滅商, 封微子於宋, 以祀其先王, 而以客禮待之, 不敢臣也.  語辭也. 殷尙白, 修其禮物, 仍殷之舊也. 萋且 未詳. 

  傳 曰敬愼貌. 敦琢 選擇也. 其卿大夫從行者也. 

 微子來見祖廟之詩, 而此一節, 言其始至也.


부라객은 미자니주나라가 이미 상나라를 멸함에 미자를 송나라에 봉하여 그 선왕을 제사하게 하고 손님의 예로써 대우하여 감히 신하하지 

  않음이라역은 어사라은나라가 흰색을 숭상했으니 그 예물을 닦아 은나라의 옛 것을 따라 함이라처와 차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毛傳에 이

  르기를 공경하고 삼가는 모양이라 하니라퇴탁은 선택함이라려는 그 경대부의 종행자(수행원)

이는 미자가 조묘에 와서 뵙는 시니이 1절은 그 처음 이르렀을 때를 말함이라.



有客宿宿,有客信信。言授之縶,以縶其馬。

유객숙숙, 유객신신。 언수지칩, 이칩기마。


손님이 하룻밤을 묵고 묵으며손님이 이틀 밤을 묵고 묵으니 고삐를 주어 그 말을 매어 두리라

 

一宿曰宿, 再宿曰信. 縶其馬, 愛之不欲其去也. 此一節 言其將去也.


하룻밤 자는 것을 숙이라 하고,  이틀 밤 자는 것을 신이라 하니라.  그 말을 매어 둔다는 것은 사랑하여 그 떠나게 하고자 아니함이라.  이 

   1절은 그 장차 떠나려함을 말함이라.

 


薄言追之,左右綏之。既有淫威,降福孔夷。

박언추지, 좌우유지。 기유음위, 강복공이。


얼른 따라가 좌우를 편안하게 하노라이미 큰 위엄을 두니 복을 내림이 심히 크도다.

 

追之, 已去而復還之, 愛之無已也. 左右綏之, 言所以安而留之者, 無方也. 淫威 未詳, 舊說  大也, 統承先王, 用天子禮樂, 所謂淫威也. 

  夷 易也, 大也. 此一節 言其留之也.


따라감은 이미 떠났는데 다시 돌아오게 함이니 사랑함이 그침이 없음이라좌우를 편안하게 함은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는 바에 구애됨이 

  없음을 말함이라음위는 자세하지 아니하나 옛 설(毛傳)에 음은 큼이니 선왕을 이어서 천자의 예악을 씀이 이른바 음위(큰 위엄)이라 했느

  니라이는 편안함이며 큼이라이 1절은 그 머물게 함을 말함이라.

 

有客一章 十二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