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頌

周頌 · 閔予小子之什 · 絲衣

柳川 2019. 4. 23. 00:56

                               周頌 · 閔予小子之什


絲衣


絲衣其紑,載弁俅俅。                명주 옷이 희고 고우니 관이 공손하도다.

自堂徂基,自羊徂牛。                묘당에서 문전으로 가고 양으로부터 소에게로 가도다.

鼎及。                            가마솥과 옹달솥에 이르도다.

兕觥其觩,旨酒思柔。                뿔 잔이 굽었고 맛좋은 술이 부드럽도다.

不吳不敖,胡考之休。                떠들썩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으니 장수함이 아름답도다.


紑 : 산뜻할 부. 산뜻하다. 청아하다. 옷이 희고 고운 모양.

俅 : 공손할 구. 공손하다. 정중하다. 이다. 입다.

鼐 : 가마솥 내. 가마솥. 큰 솥.      鼒 : 옹달 솥 자. 옹달솥(작고 오목한 솥) 작은 솥.

觩 : 뿔 굽을 구. 뿔이 굽다. 뿔이 굽은 모양. 진설한 모양. 느슨한 모양. 잡아당기는 모양.

吳 : 큰소리칠 화. 큰소리로 말함. 떠들썩함.


[註]


絲衣其紑,載弁俅俅。自堂徂基,自羊徂牛。鼐鼎及鼒。兕觥其觩,旨酒思柔。不吳不敖,胡考之休。

사의기부, 재변구구。 자당조기, 자양조우。 내정급자。 시굉기구, 지주사유。 불화불오, 호고지휴?


명주옷이 그 희고 깨끗하니 머리에 쓴 관이 공손하도다묘당으로부터 문전으로 가며양으로부터 소로 가며,가마솥과 옹솥에 

이르도다소뿔 잔이 굽어있으니 맛좋은 술이 부드럽거늘 떠들지 아니하며 오만하지 아니하니 호고의 아름다움이로다.


 

賦也. 絲衣 祭服也.  潔貌.  戴也.  爵弁也, 士祭於王之服. 俅俅 恭順貌.  門塾之基.  大鼎,  小鼎也.  語辭.  和也. 

  吳 譁也. 

此亦祭而飮酒之詩. 言此服絲衣爵弁之人, 升門堂,  視壺濯籩豆之屬, 降往於基, 告濯具, 又視牲, 從羊至牛, 反告充, 已, 乃擧鼎冪告潔, 

  禮之次也. 又能謹其威儀, 不諠譁, 不怠傲.  能得壽考之福.


부라명주옷은 제복이라부는 깨끗한 모양이라대는 머리에 일 대변은 벼슬에 따른 관이니 사가 왕에게 제사할 때의 복장이라구구

  는 공순한 모양이라기는 문과 방 사이의 터라내는 큰 솥이고자는 작은 솥이라사는 어사라유는 화함이라화는 시끄러울 화

이 또한 제사지내고 술을 마시는 시라이 명주옷을 입고 관을 쓴 사람이 문안의 당에 올라서 병과 깨끗이 닦아놓은 제기 그릇 등을 보고 문

  전으로 내려가 씻는 그릇들을 아뢰고 또 희생을 보려고 양으로부터 소에 이르러 돌아와 충실함을 고하고 다 되었으면 이에 덮어놓은 솥을 

  들어 깨끗함을 아뢰니 예의 차례라또한 그 위의를 능히 삼가서 떠들지 아니하고 게을리 하거나 오만하지 아니함이라그러므로 능히 수고

  의 복을 얻을 수 있다 하니라

塾 (문 좌우에 있는) 방 숙

 

絲衣一章 九句


此詩 或紑俅牛觩柔休 竝叶基韻, 或基鼒 竝叶紑韻.


이 시는 혹 紑 俅 牛 觩 柔 休가 아울러 자 운과 맞고혹은 基 鼒가 아울러 자 운과 맞기도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