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頌

商頌 · 烈祖

柳川 2019. 4. 23. 01:13

                                       商頌 

 

 

烈祖

 

嗟嗟烈祖!有秩斯祜。                오오, 열조시여 ! 항상 복을 내렸도다.

申錫無疆,及爾斯所。                끊임없이 거듭 내려 너 있는 곳까지 이르렀도다.

旣載淸酤,賚我思成。                맑은 계명주를 올려 내 생각하는 바 이루어지게 하길 비노라.

亦有和羹,旣戒旣平。                또 맛좋은 국을 준비하여 맛을 내었도다.

鬷假無言,時靡有爭。                아뢰어도 말이 없지만 다툼이 없도다.

綏我眉壽,黃耇無疆。                내가 미수에 이르도록 편안하니 만수무강하리로다. 

 

鬷 : 가마솥 종. 가마솥. 모이다.

 

約軧錯衡,八鸞,                감속막대를 묶었고 무늬있는 멍에에, 여덟 방울 쩔렁거리며,

以假以享。                            이르러 제를 올리도다.

我受命溥將。                          내 명을 받음이 넓고 크도다.

自天降康,豐年穰穰。                하늘이 편안함을 내려 큰 풍년이 들었도다.

來假來饗,降福無疆。                이르러 흠향하고 복을 끝없이 내리리라.

顧予烝嘗,湯孫之將。                내 증제와 상제를 보살피고 탕왕의 후손이 올리도다.

 

 

[註]

 

嗟嗟烈祖!有秩斯祜。申錫無疆,及爾斯所。

차차열조 ! 유질사호。 신석무강, 급이사소。

 

아아공 많으신 조상이 떳떳한 이 복을 두사 거듭 끝없이 내리심이라 네 이곳에까지 미침이라.

 

賦也. 烈祖 湯也.  常,  重也.  主祭之君,  蓋自歌者指之也. 斯所 猶言此處也. 

 亦祀成湯之樂. 言嗟嗟烈祖, 有秩秩無窮之福, 可以申錫於無疆。是以 及於爾今王之所, 而修其祭祀, 如下所云也.

 

부라열조는 탕임금이라질은 떳떳함이고신은 거듭이라이는 제사를 주관하는 임금이니 대개 스스로 노래하는 자가 가리킨 것이라

  소는 이 곳이라는 말과 같음이라

이는 또한 성탕을 제사하는 음악이라말하기를 아아공 많으신 조상이 떳떳하고 무궁한 복을 두어서 가히 거듭 무강함을 주셨음이라

  로써 네 지금 왕이 거처한 곳에 미치어 그 제사를 닦으니 아래에 이른 바와 같다고 하니라.

 

 

既載清酤,賚我思成。亦有和羹,既戒既平。鬷假無言,時靡有爭。綏我眉壽,黃耇無疆。

기재청고, 뇌아사성。 역유화갱, 기계기평。주격무언, 시미유쟁。 유아미수, 황구무강。

 

이미 맑은 계명주를 올리니 내 이룬 생각을 주시며,  또한 맛좋은 국이 이미 준비되어 이미 고르게 하였거늘 아룀에 이르시어 말

이 없어도 이에 다툼이 있지 아니하니나를 미수토록 편안히 하여 누렇게 뜬 늙은이가 무강하도다.

 

酤 : 계명주(鷄鳴酒고 *계명주는 찐 차좁쌀에 조청과 엿기름을 넣어 담가서 그 다음 날 닭이 우는 새벽녘에 먹을 수 있도록 빚는 술이라 하

여 붙여진 이름인데오늘날에는 고구려의 전통술로 알려져 있다상송에서 언급되는 곧 계명주가 고구려로 이어져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일명 엿탁주로 지금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되어있다.

 

 

 酒,  與也. 思成 義見上篇. 和羹 味之調節也.  夙戒也.  猶和也. 儀禮 於祭祀燕享之始, 每言羹定, 蓋以羹熟爲節然後, 行禮, 

  定 卽戒平之謂也.  中庸 作奏, 正與上篇, 義同. 蓋古聲 奏族相近, 族聲轉平而爲鬷耳.  無言無爭 肅敬而齊一也. 言其載淸酤, 而旣與

  我以思成矣. 及進和羹而肅敬之至, 則又安我以眉壽黃耈之福也.

 

고는 술이고뇌는 줌이라사성은 뜻이 상편에 나타나느니라화갱은 맛이 조절됨이라계는 일찍 경계(준비)한 것이고평은 화함과 같으

  니라의례에 제사와 연향의 처음에는 매번 갱정이라고 말했다 하니 대개 국이 익은 것으로 절차를 삼은 연후에 예를 행하니(요즈음에

  도 제사를 지낼 때 국을 제상에 올리는 것으로써 본격적인 제례를 행하는데 동이족의 오랜 풍습이었음을 볼 수 있다.)정은 곧 준비하고 고

  르는 것을 이름이라주는 중용에 아뢸 주로 지었으니(중용』 33 詩曰奏假無言, 時靡有爭. 是故 君子不賞而民勸, 不怒而民

  威於鈇鉞.” :시에 아룀에 이르시어 말이 없어서도 이에 다툼이 있지 않다.’하니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상을 주지 아니하여도 백성들이 권하

  며성내지 않아도 백성들이 작두와 도끼보다 더 두려워하느니라.), 바로 상편과 더불어 뜻이 같음이라(湯孫奏假의 ’). 대개 옛 소리는 

  와 이 서로 비슷하니 의 소리가 평성으로 바뀌어 (나아갈 주)가 된 것이라말이 없어도 다툼이 없음은 엄숙하고 공경하며 한 가지로 

  가지런함이라말하기를 그 맑은 계명주를 올리니 이미 나에게 이룬 생각으로 주고조화를 이룬 국을 올림에 미치어서는 엄숙하고 공경함

  이 지극하니 곧 또한 나를 미수와 황구의 복으로 편안히 한다.’고 함이라.

 

 

約軧錯衡,八鸞,以假以享。我受命溥將。自天降康,豐年穰穰。來假來饗,降福無疆。

약기착형, 팔란창창, 이격이향, 아수명부장。 자천강강, 풍년양양。내격래향, 강복무강。

 

묶어놓은 수레바퀴와 무늬 있는 멍에이며여덟 개의 방울이 딸랑딸랑 하니라이르러 제를 올리니 내 명을 받음이 넓고 크거늘 

하늘로부터 평강함을 내리시어 풍년이 많고 많으니 이르러 흠향하여 복을 내림이 무강하도다.

 

約軝錯衡八鸞, 見采芑篇,  見載見篇, 言助祭之諸侯, 乘是車, 以假以享于祖宗之廟也.  廣,  大也. 穰穰 多也, 言我受命旣廣大, 

  天降以豊年黍稷之多, 使得以祭也, 假之而祖考來假, 享之而祖考來享, 則降福無疆矣.

 

약기착형과 팔란은 채기편에 있고창은 재현편에 있으니제사를 돕는 제후가 이 수레를 타고서 조종의 사당에 이르러 제를 올림을 말함이

  라박은 넓음이고장은 큼이라양양은 많음이니말하기를 내 명을 받음이 이미 넓고 크거늘 하늘이 풍년으로 서직을 많이 내리셔서 하여

  금 얻어서 제사하니이르시게 함에 조고가 와서 이르시고 제를 올림에 조고가 오셔서 흠향하시니 곧 복을 내리심이 무강하다.’고 함이라.

 

 

顧予烝嘗,湯孫之將。

고여증상, 탕손지장。

 

내 증제와 상제를 돌아볼진저탕왕의 후손이 올리느니라.

 

說見前篇.

 

설명이 전편에 나타나느니라.

 

烈祖一章 二十二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