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歷史와文學/史記世家

史記 卷四四. 魏世家[襄王 · 哀王]

柳川 2019. 6. 23. 11:42

                                   卷四四. 魏世家[襄王 · 哀王]



襄王元年, 與諸侯会徐州,1) 相王也. 追尊父恵王為王.2)

 

양왕 원년에는 제후들과 서주(徐州)에서 회맹해, 서로 ‘왕’으로 칭했다. 부친 혜왕을 왕으로 추존했다.

 

五年, 秦敗我竜賈軍四萬五千于雕陰,3) 囲我焦、曲沃.4) 予秦河西之地.5)

 

5년에는 진(秦)나라가 조음(雕陰)에서 위나라 장군 용고(龍賈)의 군대 4만 5,000명을 격퇴시켰고, 초(焦)와 곡옥(曲沃)을 포위했다. 진나라에 하서(河西) 땅을 넘겨주었다.

 

六年, 與秦会應.6) 秦取我汾陰、皮氏、焦.7) 魏伐楚, 敗之陘山.8) 七年, 魏尽入上郡于秦.9) 秦降我蒲陽.10) 八年, 秦帰我焦、曲沃.

 

6년에는 진나라와 응(應)에서 회동했다. 진나라가 위나라의 땅 분음(汾陰), 피지(皮氏), 초(焦)를 취했다. 위나라가 초 나라를 공격해 형산(陘山)에서 격퇴시켰다. 7년에는 위나라가 상군(上郡) 전체를 진나라에게 바쳤다. 진나라가 위나라의 포양(蒲陽)을 함락시켰다. 8년에는 진나라가 초와 곡옥을 돌려주었다.

 

十二年, 楚敗我襄陵. 諸侯執政與秦相張儀会齧桑.11) 十三年, 張儀相魏. 魏有女子化為丈夫. 秦取我曲沃、平周.12)

 

12년에는 초 나라가 위나라의 양릉(襄陵)을 격파했다. 제후들이 집권하면서 진나라의 재상 장의(張儀)와 설상(齧桑)에서 회맹했다. 13년에는 장의가 위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위나라에는 여자에서 남자로 변한 사람이 있었다. 진나라가 위나라의 곡옥과 평주(平周)를 차지했다.

 

 

각주

1 集解徐広曰:「今薛県.」

2 集解徐広曰:「二年, 伐趙.」

3 集解徐広曰:「在上郡.」 正義括地志云:「彫陰故県在鄜州洛交県北三十里, 彫陰故城是也.」

4 正義括地志云:「故焦城在陝県東北百歩古虢城中東北隅, 周同姓也. 曲沃有城, 在陝県西南三十二里. 按:今有曲沃店也.」

5 正義自華州北至同州, 並魏河北之地, 尽入秦也.

6 集解徐広曰:「潁川父城有應郷也.」 正義應, 乙陵反. 括地志云:「故應城, 故應郷也, 在汝州魯山県東三十里.」

7 正義括地志云:「汾陰故城在蒲州汾陰県北九里. 皮氏故城在絳州竜門県西一百八十歩也.」

8 集解徐広曰:「在密県.」 正義括地志云:「陘山在鄭州新鄭県西南三十里.」

9 正義括地志云:「上郡故城在綏州上県東南五十里, 秦魏之上郡地也.」按:丹、鄜、延、綏等州, 北至固陽, 並上郡地. 魏築長城界秦, 自華州鄭県已北, 浜洛至慶州洛源県白於山, 即東北至勝州固陽県, 東至河西上郡之地, 尽入於秦.

10 正義在隰州, 隰川県蒲邑故城是也.

11 集解徐広曰:「在梁與彭城之閒.」

12 正義絳州桐郷県, 晉曲沃邑. 十三州志云:「古平周県在汾州介休県西五十里也.」




十六年, 襄王卒, 子哀王立.1) 張儀复帰秦.

 

16년에는 양왕이 죽고, 아들 애왕(哀王)이 즉위했다. 장의가 다시 진나라로 돌아갔다.

 

 

哀王元年, 五国共攻秦,2) 不勝而去.

 

위 애왕 원년에는 5개 국이 합동으로 진나라를 공격했으나, 이기지 못하고 철수했다.

 

二年, 斉敗我観津.3) 五年, 秦使樗里子4)伐取我曲沃, 走犀首5)岸門.6) 六年, 秦(求)[來]立公子政7)為太子. 與秦会臨晉. 七年, 攻斉.8) 與秦伐燕.

 

2년에는 제나라가 위나라의 관진(觀津)을 함락시켰다. 5년에는 진나라가 저리자(樗里子)로 하여금 위나라의 곡옥을 공격해 취하게 했는데, 안문(岸門)에서 서수(犀首)를 쫓아버렸다. 6년에는 진나라가 공자 정(政)을 태자로 세웠다. 진나라와 임진(臨晉)에서 회맹했다. 7년에는 제나라를 공격했다. 진나라와 같이 연나라의 정벌에 나섰다.

 

八年, 伐衛, 抜列城二.9) 衛君患之. 如耳10)見衛君曰:「請罷魏兵, 免成陵君可乎?」衛君曰:「先生果能, 孤請世世以衛事先生.」如耳見成陵君曰:「昔者魏伐趙, 断羊腸, 抜閼與,11) 約斬趙, 趙分而為二, 所以不亡者, 魏為従主也. 今衛已迫亡, 将西請事於秦. 與其以秦醳衛, 不如以魏醳衛,12) 衛之徳魏必終無窮.」成陵君曰:「諾.」如耳見魏王曰:「臣有謁於衛. 衛故周室之別也, 其称小国, 多宝器. 今国迫於難而宝器不出者, 其心以為攻衛醳衛不以王為主, 故宝器雖出必不入於王也. 臣窃料之, 先言醳衛者必受衛者也.」如耳出, 成陵君入, 以其言見魏王. 魏王聴其説, 罷其兵, 免成陵君, 終身不見.

 

 

8년에는 위(衛)나라를 정벌해, 인접한 성 두 곳을 점령했다. 위(衛)나라 왕이 이를 근심했다. 위(魏)나라의 여이(如耳)가 위(衛)나라 왕을 알현하고 말하기를 “청컨대 군사를 철수시키십시오. 성릉군(成陵君)을 면직시켜도 되겠습니까?”라고 하니, 위(衛)나라 왕이 말하기를 “선생께서는 과연 유능하십니다. 저는 세세대대로 선생을 위(衛)나라에서 섬기고자 합니다.”

 

여이가 성릉군을 보고 말하기를 “전에 위(魏)나라가 조(趙)나라를 공격해 양장(羊腸) 길을 끊었고, 연여(閼與)를 함락시켰으며, 조나라의 분할을 도모하여, 조나라를 둘로 나누고도 멸망시키지 않은 이유는 위나라를 연맹의 종주국으로 삼은 때문입니다. 지금 위(衛)나라가 이미 멸망에 임박해, 장차 서쪽으로 진나라를 섬기고자 합니다. 진으로 하여금 위(衛)나라를 관용하게 하는 것은 위(魏)나라로 하여금 위(衛)나라를 관용하게 해, 위(衛)나라가 위(魏)나라에 대한 감은을 그지없게 하느니만 못합니다.”라고 하니, 성릉군이 말하기를 “좋습니다.”라 했다.

 

여이가 위(魏)나라 왕을 알현하고 말하기를 “제가 위(衛)나라를 대변해 아뢸 말씀이 있습니다. 위(衛)나라는 본디 주왕실과는 별개로서 소국(小國)으로 칭해지면서, 진귀한 기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서 진귀한 기물들을 헌납하지 않는 것은, 그들은 위(衛)나라를 공격하든지 위나라를 풀어주든지 간에 왕께서 주관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니, 이런즉 진귀한 기물이 비록 나온다 하더라도 왕의 손에는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작은 소견으로는 먼저 위(衛)나라를 풀어주겠다고 말하는 자가 바로 위(衛)나라의 뇌물을 받은 자일 것입니다”라 했다. 여이가 나가고, 성릉군이 들어와서 위(魏)나라 왕에게 위(衛)나라에서의 철군 건의를 했다. 왕이 그 말을 듣고는 그의 군대를 철수하게 하고 성릉군을 면직시키고, 평생토록 보지 않았다.

 

九年, 與秦王会臨晉. 張儀、魏章13)皆帰于魏. 魏相田需死, 楚害張儀、犀首、薛公.14) 楚相昭魚15)謂蘇代曰:「田需死, 吾恐張儀、犀首、薛公有一人相魏者也.」代曰:「然相者欲誰而君便之?」昭魚曰:「吾欲太子之自相也.」代曰:「請為君北, 必相之.」昭魚曰:「柰何?」対曰:「君其為梁王, 代請説君.」昭魚曰:「柰何?」対曰:「代也従楚來, 昭魚甚憂, 曰:『田需死, 吾恐張儀、犀首、薛公有一人相魏者也.』16)代曰:『梁王, 長主也, 必不相張儀. 張儀相, 必右秦而左魏. 犀首相, 必右韓而左魏. 薛公相, 必右斉而左魏. 梁王, 長主也, 必不便也.』王曰:『然則寡人孰相?』代曰:『莫若太子之自相. 太子之自相, 是三人者皆以太子為非常相也, 皆将務以其国事魏, 欲得丞相璽也. 以魏之彊, 而三萬乗之国輔之, 魏必安矣. 故曰莫若太子之自相也.』」遂北見梁王, 以此告之. 太子果相魏.

 

 

9년에는 진(秦)나라 왕과 더불어 임진에서 회동했다. 장의와 위장(魏章) 등은 모두 위(魏)나라로 돌아왔다. 위나라의 재상 전수(田需)가 죽은 후에 초(楚)나라에서는 장의, 서수, 설공(薛公) 등을 경계했다. 초 나라 재상 소어(昭魚)가 소대(蘇代)에게 말하기를 “전수가 죽었으니 나는 장의, 서수, 설공 중의 한 사람이 위나라의 재상이 될까 염려됩니다.”라고 하니, 대(代)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누가 재상이 되면 당신에게 유리합니까?”라 했다. 소어가 말하기를 “저는 태자께서 친히 재상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하니, 대가 말하기를 “저는 당신을 위해 북으로 가서 위나라 왕을 뵙고, 반드시 그로 하여금 재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 했다.

 

소어가 말하기를 “어떻게 합니까?”라고 하자, 대가 대답해 말하기를 “당신께서 양왕(梁王)이라면, 제가 당신을 양왕이라고 생각하고 설명하겠습니다.”라 했다. 소어가 말하기를 “어떻게요?”라고 하니, 대답해 말하기를 “대(代)는 초(楚)나라에서 왔는데, 소어가 매우 근심하며 말하기를 ‘전수가 죽었으니, 나는 장의, 서수, 설공 중의 한사람이 위나라의 재상이 될까 염려됩니다.’라고 하자, 대답해 말하기를 ‘양왕은 현명한 왕이시니, 반드시 장의를 재상으로 삼지는 않을 것입니다. 장의가 재상이 된다면, 반드시 진(秦)을 중시하고 위(魏)를 경시할 것입니다. 서수가 재상이 된다면, 필히 한(韓)을 중시하고 위를 경시할 것입니다. 설공을 재상으로 삼는다면, 필히 제를 중시하고 위를 경시할 것입니다. 양왕께서는 현명한 왕입니다. 절대로 불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왕이 말하기를 ‘그러면 과인은 누구를 재상으로 해야 하오?’라고 하면, 대답해 말하기를 ‘태자께서 친히 재상이 되는 것이 낫습니다. 태자가 재상이 되면, 이 세 사람은 모두 태자를 영원한 재상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모두 힘써 자기 나라로 하여금 위나라를 섬기게 해, 재상이 되고자 할 것입니다. 위나라의 강력한 힘에다가, 세 나라의 만승지국(萬乘之國)이 보필한다면, 위나라는 절대로 안전합니다. 그러므로 태자로 하여금 친히 재상이 되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라고 하고, 이에 북으로 가서 양왕을 만나서 이 말들을 고했다. 태자가 과연 위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十年, 張儀死. 十一年, 與秦武王会應. 十二年, 太子朝於秦. 秦來伐我皮氏, 未抜而解. 十四年, 秦來帰武王后. 十六年, 秦抜我蒲反、陽晉、封陵.17) 十七年, 與秦会臨晉. 秦予我蒲反. 十八年, 與秦伐楚.18) 二十一年, 與斉、韓共敗秦軍函谷.19)

 

10년에는 장의가 죽었다. 11년에는 진 무왕(秦武王)과 응(應)에서 회맹했다. 12년에는 태자가 진(秦)나라에 입조(入朝)했다. 진나라가 위나라의 피지(皮氏)를 공격했으나, 함락시키지 못하고 철수했다. 14년에는 진나라가 무왕후(武王后)를 위나라에 돌려보냈다. 16년에는 진나라가 위나라의 포반(蒲反), 양진(陽晉), 봉릉(封陵) 땅을 함락시켰다. 17년에는 진나라와 임진에서 회맹했다. 진나라가 위나라의 포반을 돌려주었다. 18년에는 진나라와 같이 초 나라를 공격했다. 21년에는 제(齊), 한(韓) 나라와 더불어서 함곡(函谷)에서 진나라 군을 격퇴시켰다.

二十三年, 秦复予我河外及封陵為和. 哀王卒,20) 子昭王立.21)

 

23년에는 진나라가 다시 하외(河外)와 봉릉 땅을 위나라에 돌려주고 강화를 맺었다. 애왕이 죽고 아들 소왕(昭王)이 즉위했다.

 

각주

1 集解荀勗曰:「和嶠云『紀年起自黄帝, 終於魏之今王』. 今王者, 魏恵成王子. 案太史公書恵成王但言恵王, 恵王子曰襄王, 襄王子曰哀王. 恵王三十六年卒, 襄王立十六年卒, 并恵、襄為五十二年. 今案古文, 恵成王立三十六年, 改元称一年, 改元後十七年卒. 太史公書為誤分恵、成之世, 以為二王之年數也. 世本恵王生襄王而無哀王, 然則今王者魏襄王也.」 索隠按:系本襄王生昭王, 無哀王, 蓋脱一代耳. 而紀年説恵成王三十六年, 又称後元一十七年卒. 今此分恵王之歴以為二王之年, 又有哀王, 凡二十三年, 紀事甚明, 蓋無足疑. 而孔衍敘魏語亦有哀王. 蓋紀年之作失哀王之代, 故分襄王之年為恵王後元, 即以襄王之年包哀王之代耳.

2 正義韓、魏、楚、趙、燕也.

3 正義括地志云:「観津城在冀州棗陽県東南二十五里.」本趙邑, 今属魏也.

4 索隠秦昭王弟疾居樗里, 因号焉.

5 索隠犀首, 官名, 即公孫衍.

6 集解徐広曰:「潁陰有岸亭.」 索隠徐広云「潁陰有岸門亭」, 劉氏云「河東皮氏県有岸頭亭」也. 正義括地志云:「岸門在許州長社県西北十八里, 今名西武亭.」

7 索隠魏公子也.

8 集解徐広曰:「年表云撃斉, 虜贅子於濮也.」

9 索隠紀年云:「八年, 翟章伐衛.」

10 正義魏大夫姓名也.

11 集解徐広曰:「在上党.」 正義閼, 於連反. 與音預. 羊腸阪道在太行山上, 南口懐州, 北口潞州. 閼與故城在潞州及儀州. 若断羊腸, 抜閼與, 北連恆州, 則趙国東西断而為二也.

12 正義醳音釈.

13 索隠章為魏将, 後又相秦.

14 索隠田文也.

15 索隠昭奚恤也.

16 索隠太子即襄王也.

17 索隠紀年作「晉陽、封谷」. 正義陽晉當作「晉陽」也, 史文誤. 括地志云:「晉陽故城今名晉城, 在蒲州虞郷県西三十五里.」表云「魏哀王十六年秦抜我杜陽、晉陽」, 即此城也. 封陵亦蒲州. 按陽晉故城在曹州, 解在蘇秦傳也.

18 集解徐広曰:「二十年, 與斉王会于韓.」

19 集解徐広曰:「河、渭絶一日.」

20 索隠按:汲冢紀年終於哀王二十年, 昭王三年喪畢, 始称元年耳.

21 索隠系本昭王名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