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書/論語

公冶長。第21章. 子在陳曰歸與! ~ 第27章. 十室之邑,

柳川 2020. 1. 5. 15:05

第21章

 

子在陳曰, 「歸與, 歸與。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공자가 진나라에 머물 때 말씀하셨다.

"돌아가야겠다. 돌아가야겠다 !  나의 제자들이 뜻은 커도 단순하여, 찬란하게 문리를 이루었으나  중도로 다듬을 줄을 모르는구나."

 

 

 

○此 孔子周流四方, 道不行而思歸之歎也. 吾黨小子 指門人之在魯者. 狂簡 志大而略於事也. 斐 文貌. 成章 言其文理成就, 有可觀者. 裁 割正也. 夫子初心 欲行其道於天下, 至是而至其終不用也, 於是 始欲成就後學, 以傳道於來世, 又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 以爲狂士 志意高遠, 猶或可與進於道也, 但恐其過中失正而或陷於異端耳. 故 欲歸而裁之也.

 

○이는 공자께서 사방을 주류하실 때 도가 행해지지 아니하여 돌아갈 것을 생각하고 탄식하심이라. 오당소자는 노나라에 있는 문인들을 가리킴이라. 광간은 뜻만 크고 일에는 간략한 것이라. 비는 문채나는 모양이라. 성장은 그 문리가 성취하여 가히 볼만함이 있음을 말함이라. 재는 바르게 벰이라. 부자의 초심에 그 도를 천하에 행하고자 하더시니 이에 이르러 그 마침내 쓰지 못함에 이르러서 이에 비로소 후학을 성취하여서 써 오는 세상에 도를 전하고자 하시고 또한 중행의 선비를 얻지 못하고 그 다음을 생각하시니, 써 광사는 뜻이 높고 멀어서 오히려 혹 가히 더불어 도에 나갈만하되 다만 그 중도에는 지나치고 바름은 잃어서 혹 이단에 빠질까 두려워하시니라. 그러므로 돌아가서 (바르게) 마름해 나가고자 하심이라.

 

 

 

 

 

第22章

 

子曰, 「伯夷叔齊不念舊惡。怨是用希。」

 

 

공자가 말씀하셨다.

"백이와 숙제는 지난 날의 과오를 생각하지 않았기에 원망하는 사람이 적었다."

 

 

 

○伯夷, 叔齊 孤竹君之二子. 孟子稱其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 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 其介如此, 宜若無所容矣. 然 其所惡之人 能改卽止. 故 人亦不甚怨之也. 

○程子曰, 不念舊惡 此淸者之量. 又曰二子之心 非夫子孰能知之.

 

 

○백이 숙제는 고죽군의 두 아들이라. 맹자(『맹자』公孫丑 上 제9장 제1절)가 그 악한 사람의 조정에 서지 아니하야 악한 사람과 더불어 말하지 아니하며 시골사람과 더불어 섬에 그 갓이 바르지 않거든 망망연히 가서 장차 더럽힐 것 같이 한다 하시니 그 절개가 이와 같으니 마땅히 용납할 바가 없을 것 같으니라. 그러나 그 미워하는 바의 사람이 능히 고치면 곧 그치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또한 심히 원망하지 않느니라. 

○정자 가라사대 옛 악함을 생각지 않는 것은 이 맑은 자의 도량이니라. 또 가라사대 두 사람의 마음을 공자가 아니면 누가 능히 알리오.

 

浼 : 더럽힐 매. 더럽히다. 손상케 함. 폐를 끼침.

 

 

☞ 伯夷, 叔齊

 

孔子曰:“伯夷、叔齊,不念舊惡,怨是用希。”,  “求仁得仁,又何怨乎?”   余悲伯夷之意,睹軼詩可異焉。

其傳曰:
伯夷、叔齊,孤竹君之二子也。父欲立叔齊,及父卒,叔齊讓伯夷。伯夷曰:“父命也。”遂逃去。叔齊亦不肯立而逃之。國人立其中子。於是伯夷、叔齊聞西伯昌善養老,盍往歸焉。及至,西伯卒,武王載木主,號為文王,東伐紂。伯夷、叔齊叩馬而諫曰:“父死不葬,爰及干戈,可謂孝乎?以臣弒君,可謂仁乎?”左右欲兵之。

太公曰:“此義人也。”  扶而去之。武王已平殷亂,天下宗周,而伯夷、叔齊恥之,義不食周粟,隱於首陽山,采薇而食之。及餓且死,作歌。其辭曰:“登彼西山兮,采其薇矣。以暴易暴兮,不知其非矣。神農、虞、夏忽焉沒兮,我安適歸矣?于嗟徂兮,命之衰矣!”遂餓死於首陽山。由此觀之,怨邪非邪?.................  伯夷、叔齊雖賢,得夫子而名益彰。

<史記  卷61. 伯夷列傳>

 

 

 

 

 

第23章

 

子曰, 「孰謂微生高直?  或乞醯焉, 乞諸其鄰而與之。」

 

 

공자가 말했다.   "누가 미생고를 곧다 하였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빌리러 오니 이웃집에서 빌려다 주었다."

 

醯 : 초 혜.   초, 초장. 위태롭다.

 

 

○微生 姓, 高 名, 魯人, 素有直名者. 醯 醋也. 人來乞時 其家無有故, 乞諸鄰家以與之, 夫子言此譏其曲意徇物, 掠美布恩, 不得爲直也. 

○程子曰, 微生高所枉雖小, 害直爲大. 范氏曰, 是曰是, 非曰非, 有謂有, 無謂無, 曰直. 聖人 觀人於其一介之取予, 而千駟萬鍾 從可知焉. 故以微事 斷之, 所以敎人 不可不謹也.

 

 

○미생은 성이요, 고는 이름으로 노나라 사람이니 본래 곧다고 이름이 난 자라. 혜는 초라. 사람이 와서 빌리는 때에 그 집에 없는 까닭으로 저 이웃집에서 빌어다가 써 주니 공자가 이는 그 뜻을 굽히고 물건을 따라서 아름다움을 취하여(노략질하여) 은혜를 파니, 얻어 곧지 못함을 기롱하여 말씀하심이라. 

○정자 가라사대 미생고는 굽은 바가 비록 적으나 곧음을 해침이 크니라. 범씨 가로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하고 있는 것은 있다 하고, 없는 것은 없다하는 것을 가로대 곧음이라. 성인이 사람이 그 한낱 취하고 주는 것을 보고 천사만종(사천필의 말과 만섬의 쌀)도 (그 한낱 취하고 주는 것을 보고) 좇아서 가히 알만하니라. 그러므로 작은 일로써 판단하시니 써 사람을 가르치는 바가 가히 삼가지 아니하지 못하니라.

 

 

 

 

第24章

 

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공자가 말했다.

"교언영색으로 공손함이 지나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러워 했는데, 나 또한 부끄러워한다.  원망하는 마음을 숨기고 그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을 좌구명은 부끄러워 했는데,  나 역시 그것을 부끄러워 한다."

 

 

足 : 지나칠 주. 지나치다, 과도함. 아첨함.

 

 

○足 過也. 程子曰, 左丘明 古之聞人也. 謝氏曰, 二者之可恥有甚於穿窬也. 左丘明 恥之, 其所養可知矣. 夫子自言丘亦恥, 蓋竊比老彭之意, 又以深戒學者, 使察乎此而立心以直也.

 

○주는 지나참이라. 정자 가라사대 좌구명은 옛적에 소문난 사람이라. 사씨 가로대 두 가지를 가히 부끄러워함은 (벽을) 뚫고 넘어가는(넘어가서 도둑질하는) 것보다 심함이라. 좌구명이 그것을 부끄러워하니 그 소양을 가히 알만하니라. 공자가 스스로 ‘나 또한 부끄워하노라’라고 말씀하시니 대개 절비노팽(그윽히 노팽에게 비유한다)의 뜻이오, 또한 써 깊이 배우는 자를 경계하여 이를 살피고 마음 세움을 써 곧게 하심이라.

 

窬 : 협문 유(두). 협문, 작은 문. 넘다. 속이 비다. 공허. 뚫다. 뒷간(厠窬).

 

 

左丘明(BC 770~476) 

 

공자가 〈춘추 春秋라는 사서를 엮어서 제자들에게 전했는데, 좌구명은 제자들이 각자 말을 달리하는 것을 보고 공자의 참뜻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하여,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 30권을 저술하여 〈춘추〉의 본뜻을 밝혔다고 한다.

좌구명이 공자와 호오(好惡)를 같이했다는 기록을 〈논어〉 공야장 편에서 볼 수 있으나, 그의 사적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분명하지 않다. 〈논어〉에 나오는 좌구명이 〈춘추좌씨전〉의 작자와 같은 인물이라고 전해지지만, 이 역시 진실여부가 의심스럽다.  <다음백과>

 

 

 

 

 

第25章

 

顔淵季路侍, 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衣輕裘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가 질문하셨다.

"어째서 각각 너희들의 뜻을 말하지 않느냐?"

자로가 말했다.

"거마와 가벼운 갓옷을 친구와 함께 쓰다가 낡아 해져도 서운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안연이 말했다.

"잘한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하지 않겠습니다."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노인에게는 편안하게 해드리고, 벗에게 믿음을 주며, 젊은이는 감싸주겠다."

 

 

 

○盍 何不也.

 

○합은 ‘어찌 아니하리오’라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자로가 말했다.

"거마와 가벼운 갓옷을 친구와 함께 쓰다가 낡아 해져도 서운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衣服之也. 裘 皮服. 敝 壞也. 憾 恨也.

 

○의는 입음이라. 구는 갖옷이라. 폐는 무너짐(떨어짐)이라. 감은 한함이라.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안연이 말했다.

"잘한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하지 않겠습니다."

 

 

○伐 誇也. 善 謂有能. 施 亦張大之意. 勞 謂有功, 易曰勞而不伐是也. 或曰勞勞事也, 勞事非己所欲. 故亦不欲施之於人 亦通.

 

○벌은 자랑함이라. 선은 유능을 이름이라. 시는 또한 장대(베풀고 크게 하는)하는 뜻이라. 노는 공이 있음을 이름이니 역에 가로대 수고로워도 자랑하지 아니함이 이것이라. 혹이 가로대 노는 수고로운 일이니 수고로운 일은 내가 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라. 그러므로 또한 남에게 베풀지 않고자 함이라 하니 또한 통함이라.

 

 

[앞주 해설]

 

“勞而不伐”은 『주역』 15번째괘인 地山謙괘 九三爻에 대해 계사상전 제8장에서 공자가 설명하신 말씀으로 다음과 같다.

“勞謙, 君子有終 吉, 子曰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語以其功下人者也.”(수고로운 겸이니 군자가 마침이 있으니 길하다 하니, 공자 이르기를 수고로워도 자랑하지 아니하며, 공이 있어도 덕으로 하지 아니함이 후함의 지극함이니, 그 공으로써 남의 아래함을 말함이라.)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노인에게는 편안하게 해드리고, 벗에게 믿음을 주며, 젊은이는 감싸주겠다."

 

 

○老者 養之以安, 朋友與之以信, 少者 懷之以恩. 一說 安之 安我也, 信之 信我也, 懷之 懷我也, 亦通. 

○程子曰, 夫子 安仁, 顔淵不違仁, 子路 求仁. 又曰子路, 顔淵, 孔子之意 皆與物共者也. 但有小大之差爾. 又曰子路 勇於義者, 觀其志 豈可以勢利拘之哉! 亞於浴沂者也. 顔子 不自私己. 故 無伐善, 知同於人. 故 無施勞, 其志可謂大矣. 然 未免於有意也. 至於夫子 則如天地之化工, 付與萬物, 而己不勞焉, 此 聖人之所爲也. 今夫覊靮以御馬, 而不以制牛, 人皆知覊靮之作 在乎人, 而不知覊靮之生 由於馬, 聖人之化 亦猶是也. 先觀二子之言, 後觀聖人之言, 分明天地氣象, 凡看論語, 非但欲理會文字, 須要識得聖賢氣象.

 

靮 : 고삐 적.

 

 

○늙은이를 편안함으로써 기르며, 벗을 믿음으로써 더불며, 젊은이를 은혜로써 감싸주느니라. 일설에 안지는 나를 편안히 함이오, 신지는 나를 믿게 함이오, 회지는 나를 감싸 안음이라 하니 또한 통하니라. 

○정자 가라사대 부자는 인에 편안하셨고, 안연은 인을 어기지 아니했고, 자로는 인을 구했느니라. 또 가라사대 자로, 안연, 공자의 뜻은 다 물건과 더불어 한 가지 하는 것이로되 다만 적고 큰 차이가 있을 뿐이니라. 또 가라사대 자로는 의리에 용감한 자이니 그 뜻을 보면 어찌 가히 세와 이로써 구차하게 했으랴! 기수에서 목욕한다는 자에 버금한 자이라. 안자는 스스로 사사로이 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선을 자랑함이 없고 남과 같음을 아느니라. 그러므로 수고로움을 베풂이 없으니 그 뜻이 가히 크다 이름이로다. 그러나 뜻을 두어야 하는 데는 면치 못하니라(성인이 공자같이 자연스럽게 인을 하면서 인에 편안한 것이 아니라 인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부자에 이르러서는 천지에서 화하는 모든 솜씨가 만물에 부여하여도 자기(조물주)는 수고롭지 아니하니 한 것과 같으니 이는 성인의 하는 바이라. 지금 무릇 굴레와 고삐로써 말을 몰고, 소에는 짓지 아니하니 사람이 다 고삐와 굴레를 만드는 것이 사람에게 있는(사람이 만드는) 것만(결과만) 알았지 굴레와 고삐의 나온 것이 말에서 말미암음은(원인은) 아지 못하니 성인이 화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먼저 두 사람(안자, 자로)의 말을 보고 뒤에 성인의 말씀을 보면 천지의 기상이 분명하니, 무릇 논어를 봄에 다만 이회 문자(이치를 문자에서만 깨우치려고 하는 것)만 하고자 하지 않고, 모름지기 중요한 것은 성현의 기상을 알아 얻어내야 하느니라.

 

 

[앞주 해설]

 

“浴沂者”는 『논어』선진편 제25장에 나오는 얘기로 하루는 자로, 증석, 염유, 공서화 네 사람이 공자를 모시고 앉아 있을 때 공자가 “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려워 말고, 그대들은 늘 나를 몰라준다고 말하지만 만약 그대들을 알아서 써 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고 물었을 때 증자의 아버지인 증석이가 답변한 대목에서 나오는 말이다. 곧 증석이는 “늦은 봄에 봄옷을 만들어 입고 관을 쓴 벗 대여섯과 아이들 예닐곱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기우제 드리는 곳에서 바람 쐬고 노래나 읊으며 돌아오겠습니다(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하자 공자가 찬타하시며 “나도 너와 같다” 하셨다. 위에서 자로의 뜻은 바로 증석의 다음간다는 뜻이다.

 

 

 

 

 

第26章

 

子曰, 「已矣乎 ! 吾未見能見其過, 而內自訟者也。」

 

 

공자가 말했다.  "그만 두어라. 나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안으로 자신을 꾸짖는 자를 아직 보지 못하였다."

 

 

○己矣乎者, 恐其終不得見而歎之也. 內自訟者 口不言而心自咎也. 人有過而能自知者 鮮矣. 知過而能內自訟者 爲尤鮮, 能內自訟, 則其悔悟深切而能改必矣. 夫子自恐終不得見而歎之, 其警學者深矣.

 

○‘이의호’는 그 마침내 얻어 보지 못할까 두려워서 탄식하심이오, 안으로 스스로 송사한다는 것은 입으로는 말하지 아니해도 마음으로 스스로 두려워함이라. 사람이 허물이 있는데 능히 스스로 아는 자가 적고, 허물을 알고 능히 안으로 스스로 송사하는 자는 더욱 적으니 능히 안으로 스스로 송사하면 곧 그 뉘우치고 깨달음이 매우 간절하여 능히 고침이 틀림없음이라. 부자가 스스로 마침내 얻어 보지 못할까 두려워하여 탄식하시니 그 배우는 자를 일깨우심이 깊으시니라.

 

 

 

 

 

第27章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공자가 말했다.

"열 가구의 읍에도  반드시 나와 같은 충신이 있겠으나,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

 

 

* 丘는 공자의 이름이므로, 예전에는 성인의 이름이라 하여 ‘구’라고 그대로 읽지 아니하고 諱(휘)하여 ‘某(모)’라 읽었다.

 

 

○十室 小邑也. 忠信 如聖人生質之美者也. 夫子生知而未嘗不好學. 故 言此以勉人, 言美質易得, 至道難聞. 學之至則可以爲聖人, 不學則不免爲鄕人而已니 可不勉哉!

 

○십실은 소읍이라. 충신은 성인의 난 바탕의 아름다움이라. 부자가 나면서부터 아셨는데도 일찍이 배움을 좋아하지 아니치 아니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이것을 말하여서 써 사람에게 (배움을) 힘쓰도록 하셨으니 아름다운 바탕은 얻기가 쉽거니와 지극한 도는 들리기 어려움을 말씀하심이라. 배움이 지극하면 가히 써 성인이 되고 배우지 아니하면 향인이 됨을 면치 못하니 가히 힘쓰지 아니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