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書/論語

子張。第 6章. 博學而篤志, ~ 第10章. 君子信而後,

柳川 2020. 1. 16. 01:25

第 6章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자하가 말했다.

"널리 배우고 뜻을 돈독히 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묻고 가까운 것을 미루어 생각할 줄 안다면 인(仁)이 그 가운데에 있다."

 

 

○四者 皆學問思辨之事耳, 未及乎力行而爲仁也. 然 從事於此, 則心不外馳而所存自熟. 故曰仁在其中矣. 

○程子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何以言仁在其中矣? 學者要思得之了, 此 便是徹上徹下之道. 又曰學不博, 則不能守約, 志不篤 則不能力行, 切問近思在己者 則仁在其中矣. 又曰近思者 以類而推. 蘇氏曰, 博學而志不篤則大而無成, 泛問遠思, 則勞而無功.

 

○네 가지(博學 篤志 切問 近思)는 학문 사변하는 일이니 역행하여 인을 하는 데는 미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일을 이에 따르면 마음이 바깥으로 달려가지 아니하여 존하는 바가 스스로 성숙해지니라. 그러므로 가로대 인이 그 가운데 있다고 했느니라. 

○정자 가라사대 배움을 널리하며 뜻을 돈독히 하고 묻기를 간절히 하고 생각을 가까이 하면 어찌 써 인이 그 가운데 있다고 말한 것인고? 배우는 자가 요컨대 생각에서 얻어서 마쳐야하니 이것이 문득 위를 통하고 아래를 통하는 도이니라. 또 가라사대 배움을 널리 하지 아니하면 능히 요약하여 지키지 못하고, 뜻이 돈독하지 못하면 능히 힘써 행하지 못할 것이오, 묻기를 간절히 하고 생각을 가까이 함이 몸에 있으면 인이 그 가운데 있음이라. 또 가라사대 생각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유로써 미루어하니라. 소씨 가로대 배움을 널리하되 뜻이 돈독하지 아니하면 커지기만 하고 이룸이 없고, 묻기를 띄어놓고(건성으로 하고) 생각을 멀리하면(허황되게 한다면) 애만 쓰고 공이 없느니라.

 

 

 

 

 

第 7章

 

子夏曰, 「百工居肆, 以成其事, 君子學以致其道。」

 

 

자하가 말했다.

“장인(匠人)들이 공장에서 자기 일을 이루듯, 군자는 배움을 통해서 그 도를 이룬다.”

 

 

 

○肆 謂官府造作之處. 致 極也. 工不居肆 則遷於異物而業不精, 君子不學則奪於外誘而志不篤. 尹氏曰, 學所以致其道也. 百工居肆 必務成其事, 君子之於學 可不知所務哉! 愚 按二說相須, 其義始備.

 

○사는 관청의 조작하는 곳을 이름이라. 치는 극도함이라. 장인이 공장에 거하지 아니하면 다른 물건에 옮겨지고 업이 정미롭지 못하고, 군자가 배우지 아니하면 바깥 꾐에 빼앗겨 뜻이 돈독해지지 못하니라. 윤씨 가로대 배움은 써 그 도를 이루는 바라. 백공이 공장에 거하여야 반드시 그 일을 힘써서 이루니 군자가 배움에 가히 힘써야 할 바를 아지 못하랴. 우는 두 말이 서로 기다리니 그 뜻이 비로소 갖추어지니라.

 

 

 

 

 

第 8章

 

子夏曰, 「小人之過也 必文。」

 

 

자하가 말했다.

"소인의 허물은 반드시 허물이 아닌 것처럼 꾸민다."

 

 

 

○文 飾之也. 小人 憚於改過而不憚於自欺. 故 必文以重其過.

 

○문은 꾸미는 것이라. 소인은 허물을 고치는데 꺼리고 스스로 속이는 데에는 꺼리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반드시 꾸며서 써 그 허물을 거듭하니라.

 

 

 

 

 

 第 9章

 

子夏曰, 「君子有三變,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厲。」

 

 

자하가 말헸다.

“군자는 모습이 세 가지로 다르게 보이는데, 멀리에서 바라보면 의젓하고, 가까이 나아가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어보면 명확하다.”

 

 

 

○儼然者 貌之莊, 溫者 色之和, 厲者 辭之確. 

○程子曰, 他人儼然則不溫, 溫則不厲, 惟孔子 全之. 謝氏曰, 此非有意於變, 蓋幷行而不相悖也, 如良玉 溫潤而栗然.

 

○엄연이라는 것은 모양의 씩씩함이오, 온화하는 것은 색의 화함이오, 가다듬는다는 것은 말의 확실함이라.

○정자 가라사대 다른 사람들은 의젓한 듯하면 온화하지 않고 온화하면 가다듬음이 없되 오직 공자는 온전히 하셨느니라. 사씨 가로대 이것은 뜻을 변하는데 둔 것이 아니고 대개 아울러 행하여 서로 거스르지 않음이니 마치 좋은 옥이 온화하고 윤택하면서도 밤같이 단단하니라.

 

 

 

 

 

第10章

 

子夏曰, 「君子信而後勞其民, 未信則以爲厲己也。 信而後諫, 未信則以爲謗己也。」

 

 

자하가 말했다.

"군자는 믿음을 얻은 후에 그 백성을 부리는데 믿음을 얻지 못하면 못하면 백성은 자신을 괴롭힌다고 여길 것이다. 군자는 임금에게 신임을 얻은 후에 간하는데 신임을 얻지 못하고 간하면 임금은 자신을 비방한다고 여길 것이다."

 

 

○信 謂誠意惻怛而人信之也. 厲 猶病也. 事上使下 皆必誠意交孚而後 可以有爲.

 

○믿음은 성의측달(측은히 할 정도로 정성을 다하는 것)하여 다른 사람이 믿어줌이라. 위태로움은 병듦과 같음이라. 위를 섬기고 아래를 부림이 다 반드시 뜻을 성실히 하고 믿고 사귄 뒤에 가히 써 하옴이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