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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走筆事略言 - 李奎報 論走筆事略言 李奎報 夫唱韻走筆者。使人唱其韻而賦之。不容一瞥者也。其始也。但於朋伴間使酒時。狂無所洩。遂託於詩。以激昂其氣。供一時之快笑耳。不可以爲常法。亦不可於尊貴之前所爲也。此法。李湛之淸卿始倡之矣。予少狂, 「自以爲彼何人予何人。而獨未爾耶?」 往往與淸卿賦焉。於是乃始之。然若予者。性本燥急。移之於走筆。又必於昏醉中乃作。故凡不慮善惡。唯以拙速爲貴。非特亂書而已。皆去傍邊點畫。不具字體。若其時不有人隨所下輒問別書于旁。則雖吾亦莽莽不復識也。其格亦於平時所著。降級倍百。然後爲之。不足以章句體裁觀之。實詩家之罪人也。初不意區區此戲之聞于世矣。乃反爲公卿貴戚所及聞知。無不邀飮。勸令爲之。則有或不得已而賦之者。然漸類倡優雜戲之伎。或觀之者如堵墻。尤可笑已。方欲罷不復爲。而復爲今相國崔公所大咨賞。則後進之走筆者。紛紛踵出矣。但此事初若可觀。後則無用。且失其詩體。若寢成風俗。烏知後世有以予.. 2022. 7. 27.
代書答開天行齋禪師寄茶。走筆。 代書答開天行齋禪師寄茶。走筆。 (주필로 대필하여 개천의 행재선사가 차를 보내준 데 대하여 답하다.) 同甲老彌親、 동갑 나이는 늙어갈수록 더욱 친해지는데, 靈芽味自眞。 영아차는 절로 참맛이 우러나는구나. 淸風生兩腋、 양 겨드랑이에서 맑은 바람이 이는가, 直欲訪高人。 곧장 행재선사를 찾아 뵙고 싶구나. [한국고전종합DB] 走筆 : 글씨를 흘리듯 빨리 씀. 빠른 속도로 시를 짓는 것. 여기에서는 빠른 속도로 시를 짓는 것을 말하며 고려시대에 주필로 명성을 떨친 자는 李奎報와 陳澕는 대가로 칭송을 받았다고 함. . 1215년(고종 2년) 최충헌이 문신들을 불러 모아 40여 운(韻)을 내어 시짓기 대회를 열었는데, 이규보가 우승을, 진화는 차석을 차지했다. 淸風生兩腋 : 盧仝의 茶歌에 나오는 文句. 七碗喫不得、也唯.. 2022. 7. 22.
姜邯贊 - 晩年의 節操 姜邯贊 - 晩年의 節操 李晩燾 (1842~1910), 姜侍中邯贊當庚戌契丹之初侵也, 諸臣議降, 而獨請去邠, 以基恢復. 戊午契丹之再侵也, 以上元帥出西都, 每戰必克, 十萬強寇, 還者不過數千. 契丹之敗未有如此之甚, 人臣之立功未有盛於侍中. 然凱還之後, 旋卽告老, 而金花八枝, 謝不敢當. 其非立功之爲盛, 告老之爲尤盛也. 七十致仕, 麗初已有其例, 而貪樂酣豢, 知進而不知退者何限耶? 시중(侍中) 강감찬(姜邯贊)은, 경술년(1010, 현종1) 거란이 처음 침입했을 때 여러 신하들은 항복을 논의하였는데 홀로 파천(播遷)하여 회복을 도모하자고 청하였고, 무오년(1018) 거란이 재차 침입했을 때 상원수(上元帥)로서 서도(西都)에 나가서 교전할 때마다 어김없이 이기니, 10만의 강포한 적들 중에 귀환한 자가 수천에 지나지 않았다.. 2022. 7. 20.
禮曹判書具允明上疏乞骸. 禮曹判書具允明上疏乞骸. 禮曹判書具允明上疏乞骸, 許之。 允明上疏曰: 「臣立朝已過半百, 殘齡亦近九旬, 而平生拙規, 惟知守分, 閱歷世故, 轉成畏約, 深居簡出, 幾三十年。 所至於三字美稱, 亦近標致, 此所以十五歲之間, 不敢援引年至之例者也。 夫懸車之義, 禮經之所載, 先輩之攸行。 以臣文質無當, 顧其年齒則已至于此, 今雖晩矣, 亦足有辭於後。 臣家之世世遭遇, 恩山德海, 不足以喩其萬一, 而到今四代食祿, 五世登筵, 又是古今之所罕有, 而鳧雁之蹤, 不關於去來; 犬馬之忱, 無間於進退。 乞賜矜許, 以卒生成之澤。」 批曰: 「卿年九耋, 登第又近六十年, 而資至輔國, 秩視大官, 四代同朝, 祿仕五世, 一堂晉對。 卿之周甲所得之曾孫, 柑榜接武, 卿子重臣, 受知於冑筵, 掌中權而叨文任, 將以再明年臘, 卿可作僚於耆社。 元朝輸送歲饌也, 稱之以遐壽純嘏,.. 2022. 7. 20.
戲吟示疇孫 - 宋時烈 戲吟示疇孫 宋時烈 河東獅吼聲殊惡、 하동 여인의 사자후(獅子吼) 매우 사납고 , 江左犢車走可笑。 동진(東晉)의 왕도(王導)가 소달구지 달리는 것 우습구나. 安得龍眠畫二件、 어찌하면 용면의 그림 두 장을 얻어서, 掛之街上令人睡。 길가에 걸어 두어 사람이 편히 졸게 할까 ? [한국고전종합DB ] 獅吼聲 : 獅子吼. 송(宋)나라 사람 진조(陳慥)의 처가 투기가 심했는데, 소식(蘇軾)이 시를 지어 조롱하기를 “용구의 거사 또한 가련하니, 실없는 말 하느라 밤새 잠을 자지 못하다가, 홀연히 하동의 사나운 아내 사자후 듣고서, 지팡이 떨어뜨리고 망연자실하였다네.[龍丘居士亦可憐, 談空說有夜不眠. 忽聞河東獅子吼, 拄杖落手心忙然.]”라고 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東坡全集 卷15 寄吳德仁兼簡陳季常》 江左犢車走 : 강좌는.. 2022. 7. 19.
戱贈花山 二首 - 徐居正 戱贈花山 二首 徐居正(1420 ~ 1488) 落魄南州奉使還、 남쪽 고을에 사명 받들고 갔다가 돌아와, 風流晩節謝東山。 만년의 풍류가 사안(謝安)이 동산에서 지내던 시절같도다. 莫敎獅子尋常吼、 평소에 큰소리 나게 하지 마소, 怕見欄邊黑牧丹。 난간 가에서 흑모란을 보게 될까 두렵네. 退之老去辭桃柳、 퇴지는 늘그막에 강도(絳桃)와 유지(柳枝)를 보냈고, 居易殘年別素蠻。 백거이도 만년에 번소(樊素)와 소만(小蠻)과 결별했다네. 多病吾今思換馬、 병치레 잦은 나는 지금 말과 바꿀까 생각하며, 風情都已屬花山。 풍정일랑은 모두 화산에 맡겨버렸다네. [한국고전종합DB ] [해설] 花山 : 일찍이 사명(使命)을 받들고 영남(嶺南)에 갔다 돌아온, 자가 담수(淡叟)인 윤자영(尹子濚)에 대한 호칭인 듯하나 자세하지 않다. 사.. 2022.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