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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6

榮木 榮木 榮木,念將老也。日月推遷,已復九夏,總角聞道,白首無成。 영목(榮木 : 무궁화)이라는 시(詩)는 늙어가는 것을 생각하는 시이다. 세월이 흘러 이미 9번째의 여름을 맞았지만 젊었을 때 도(道)를 배웠으나 머리가 희도록 이룬 것이 없구나. 一. 采采榮木,結根于茲。 눈부시게 핀 무궁화 꽃, 이곳에 뿌리를 내렸구나. 晨耀其華,夕已喪之。 새벽에는 빛이 나더니 석양에는 이미 시들었네. 人生若寄,顦顇有時。 사람이 살다보면 힘들 때가 있는 법이지만, 靜言孔念,中心悵而。 조용히 곰곰 생각해보니 마음이 아프구나. 人生若寄 : 에 '人生寄一世, 奄忽若飆塵。', 에 '人生忽如寄, 壽無金石固。'란 표현이 있고, 白居易의 에 '蝸牛角上爭何事, 石火光中寄此身。'의 표현이 있다. 顦 : 파리할 초. 파리하다. 근심하는 모양. 顇 :.. 2021. 4. 7.
歸園田居 歸園田居 陶淵明 一. 少無適俗韻、 性本愛丘山。 어려서부터 속된 취향이 없고 천성이 본래 언덕과 산을 좋아하였다. 誤落塵網中、 一去三十年。 잘못하여 세속에 떨어져 순식간에 30년이 지났도다. 羈鳥戀舊林、 池魚思故淵。 조롱속 새가 옛 숲을 그리워하듯, 연못 속 물고기도 옛 못을 그리워 한다. 開荒南野際、 守拙歸園田。 거친 남쪽 들 언저리를 개척하며 순박하게 살기위해 농촌으로 돌아왔도다. 方宅十餘畝、 草屋八九間。 네모진 집터는 10여무, 초가집은 8~9간. 楡柳蔭後園、 桃李羅堂前。 느릅나무 버드나무는 후원에 우거져 있고 복숭아 오얏나무는 집앞에 늘어서 있다. 曖曖遠人村、 依依墟里煙。 마을은 멀어 어슴프레하고 마을에서는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른다. 狗吠深巷中、 鷄嗚桑樹顚。 개는 마을 깊은 곳에서 짖고 닭은 뽕나.. 2016. 9. 2.
歸去來辭 歸去來辭 歸去來辭 幷書 陶 淵 明(365 ~ 427) 余家貧, 耕植不足以自給。幼稚盈室, 缾無儲粟. 生生所資, 未見其術。親故多勸余爲長吏, 脫然有懷, 求之靡途。會有四方之事, 諸侯以惠愛爲德, 家叔以余貧苦, 遂見用於小邑。於時風波未淨, 心憚遠役, 彭澤去家百里, 公田之利, 足以爲酒. 故便求之。及少日, 眷然有歸與之情何則? 質性自然, 非矯勵所得, 飢凍雖切, 違己交病。嘗從人事, 皆口腹自役。於是悵然慷慨, 深愧平生之志。猶望一稔, 當斂裳宵逝. 尋程氏妹喪於武昌, 情在駿奔, 自免去職。仲秋至冬, 在官八十餘日。因事順心, 命篇曰, 歸去來兮。乙巳歲十一月也. 歸與 : ~ 與 의문, 반어의 조사. ~ 이구나. 감탄. 論語 公冶長 第21章에 歸與! 歸與! 의 표현이 나온다. 何則 : 왜 그러한가. 주로 자문자답(自問自答)에 쓰임. 稔 : 곡.. 2016. 7. 7.
五柳先生傳 五柳先生傳 陶 淵 明 先生不知何許人。亦不詳其姓字。宅邊有五柳樹, 因以爲號焉。閑靖少言, 不慕榮利。好讀書, 不求甚解。每有意會, 便欣然忘食。性嗜酒, 家貧不能常得, 親舊知其如此, 或置酒而招之, 造飮輒盡, 期在必醉。旣醉而退, 曾不吝情去留。 環堵蕭然, 不蔽風日。短褐穿結, 簞瓢屢空, 晏如也。常著文章自娛, 頗示己志, 忘懷得失, 以此自終。 贊曰, 「黔婁有言, 『不戚戚於貧賤, 不汲汲於富貴。』 極其言, 玆若人之乎。 酣觴賦詩, 以樂其志, 無懷氏之民歟, 葛天氏之民歟 !」 오류선생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또 그의 이름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의 집 주변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가 서 있는데 그로 인해 그렇게 불리워진 것이다. 조용하고 말이 적었으며 영리를 탐하지 않았다. 책 읽기를 좋아했으나 깊이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매번 뜻에.. 2016. 6. 22.
桃花源詩 桃花源詩 陶淵明 嬴氏亂天紀, 賢者避其世。 시황제(영씨)가 하늘의 기강을 어지럽히자 현자들은 그 세상을 피해 갔도다 黃綺之商山, 伊人亦云逝。 하황공과 기리계는 상산으로 갔는데 그 사람들 또한 세상을 떠났다 한다. 往跡浸復湮, 來徑遂蕪廢。 갔던 길 흔적 씻겨 없어지고 왔던 길 표시도 폐기되어 없어졌도다 相命肆農耕, 日入從所憩。 서로 도와 농사에 힘쓰고 해 지면 돌아가 쉬었다. 桑竹垂餘蔭, 菽稷隨時藝。 뽕나무와 대나무는 모두 그늘을 드리우고 콩과 기장은 철에 따라 심었다 春蠶收長絲, 秋熟靡王稅。 봄에는 누에 쳐 긴 실 얻고, 가을에 곡식 여물어도 왕에게 바치는 세금이 없다. 荒路曖交通, 鷄犬互鳴吠。 큰 길 희미하게 사방으로 뻗어있고 닭과 개는 서로들 짖는구나 俎豆猶古法, 衣裳無新製。 제기는 것 옛 법 그대로이.. 2016. 6. 21.
桃花源記 桃 花 源 記 陶 淵 明 晋太元中, 武陵人, 捕魚爲業。緣溪行, 忘路之遠近, 忽逢桃花林。夾岸數百步, 中無雜樹, 芳草鮮美, 落英繽紛。 漁人甚異之, 復前行欲窮其林。林盡水源, 便得一山。山有小口, 佛若有光。便舍船, 從口入, 初極狹, 纔通人; 復行數十步, 豁然開朗。 土地平曠, 屋舍儼然, 有良田美池桑竹之屬 ; 阡陌交通, 鷄犬相聞。其中往來種作, 男女衣著, 悉如外人; 黃髮垂髫, 幷怡然自樂。見漁人, 乃大驚 ; 問所從來, 具答之。便要還家, 設酒殺鷄作食 ; 村中聞有此人, 咸來問訊. 自云先世避秦時亂, 率妻子邑人來此絶境, 不復出焉 ; 遂與外人間隔。問今時何世, 乃不知有漢, 無論魏晋。此人一一爲具言所聞, 皆嘆。余人各復延至其家, 皆出酒食 ; 停數日 ; 辭去。 此中人語云; 「不足爲外人道也。」。 旣出, 得其船, 便扶向路, 處處志之。及郡下,.. 2016.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