畏賦
畏賦 有獨觀處士、杜門端居、 독관처사란 자가, 두문불출하고 살면서, 常若有畏、 항상 두려워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았는데, 顧形而畏、顧影而畏、 자기 모습 돌아보고 두려워하며, 그림자를 보고도 두려워하고, 擧手動足、無一不畏。 일거수 일투족을, 모조리 두려워 했다. 沖默先生造、問其所以、 충묵 선생이 찾아가 그 까닭을 물었더니, 處士曰、堪輿之內、物孰無畏? 처사가 대답했다. 천지간에 어느 것인들 두렵지 않은 것이 있습니까? 戴角揷牙、翼翍足趡、 뿔 달린 짐승, 이가 날카로운 짐승, 날짐승, 들짐승, 蠕蠕蠢蠢、厥種繁熾、 꿈틀대는 온갖 벌레들도 그 종족이 번창하는데, 慳生嗇命、各讋非類、 모두 제 생명을 아껴, 딴 족속을 무서워하니, 鳥畏鷹於天、魚畏獺於水、 하늘에서 새는 매를 두려워하고, 물에서 물고기는 수달을 두려워하며..
2022.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