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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漢詩/蘇軾6

題西林壁 題西林壁 ​ 橫看成嶺側成峯、 가로로 보면 고개마루, 옆에서 보면 봉우리. 遠近高低各不同。 멀리서 가까이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서의 모습이 각각 다르구나. 不識廬山眞面目、 여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은, 只緣身在此山中。 단지 이 몸이 그 산 속에 있기 때문이네. [해설] 소식은 10일간이나 여산 유람을 했음에도 여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는 여산이 볼 때마다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으로 자신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며 더욱이 자신이 여산 속에 있기 때문에 여산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28자로 구성된 짧은 칠언절구에 불과하지만 우주와 인생의 이치를 설파하는 철리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다.가로로 볼 때와 세로로 볼 때의 모습이 다르고, 멀리서 볼 때와 가.. 2022. 1. 9.
西江月 梅 花 玉骨那愁瘴霧、 고결한 풍채가 어찌 장무(毒안개)를 근심하랴, 冰肌自有仙風。 깨끗한 피부 자체가 신선의 풍모로다. 海仙時遣探芳叢、 바다 신선 때맞춰 향기로운 숲 찾아 보내니, 倒掛綠毛麽鳳。 푸른 깃털의 작은 새 매달려 있었네. 素面常嫌粉涴、 하얀 얼굴 항상 분단장을 싫어했고, 洗妝不褪脣紅。 분장을 씻어내도 붉은 입술 변함없다. 高情已逐曉雲空、 고결한 뜻 이미 새벽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不與梨花同夢。 배꽃과 더불어 꿈을 함께 할 수 없구나. 綠毛麽鳳 : 푸른 깃털을 지닌 앵무새 같은 새. 綠衣麽鳳, 羅浮鳳, 倒挂子등으로도 불린다. ☞ 解說 蘇軾은 부인을 셋 두었는데, 첫 부인 王弗은 스물 일곱의 젊은 나이에 夭折하여, 「悼念亡妻詞」를 낳게 하였고, 妻家의 주선으로 죽은 王氏의 사촌 여동생 王潤을 둘째 부인으.. 2021. 4. 5.
西江月 照野彌彌淺浪 頃在黃州,春夜行蘄水中。過酒家飲酒,醉。乘月至一溪橋上,解鞍曲肱,醉卧少休。及覺已曉。亂山攢擁,流水鏗然,疑非人世也。書此語橋柱上。 照野彌彌淺浪、 달빛은 들의 잔잔히 일렁이는 물결을 비추고 橫空隱隱層霄。 엷은 구름 겹겹히 하늘을 가로질렀네. 障泥未解玉驄驕、 말다래(障泥)를 풀지 않았는데도 옥총마는 힘이 넘치는데, 我欲醉眠芳草。 술 취한김에 향기좋은 풀밭에서 자고 싶구나. 可惜一溪風月、 아깝도다, 개천의 바람과 달빛, 莫敎踏碎瓊瑤。 아름다운 정경을 밟아 부수게 하지말라. 解鞍欹枕綠楊橋、 안장 풀어 베고 푸른 버드나무 다리에 누웠더니 杜宇一聲春曉。 두견새(杜宇) 울어 봄 새벽을 알리네. 2021. 4. 5.
西江月 中秋和子由 世事一場大夢、 세상사 한 바탕 큰 꿈이로다. 人生幾度新凉。 사는 동안 가을을 몇 번 보내는가. 夜來風葉已鳴廊、 밤바람에 낙엽 우는 소리, 看取眉頭鬂上。 보이느니 흰눈썹에 백발이로다. 酒賤常愁客少、 질 낮은 술에도 항상 손님이 적어 근심인데 月明多被雲妨。 밝은 달을 때마침 구름이 다 가리는구나. 中秋誰與共孤光、 추석날 뉘와 더불어 외로운 달을 볼거나 把盞凄然北望。 잔 들고 쓸쓸히 북쪽을 바라보네. [譯文] 世上萬事恍如一場大夢,人生經歷了幾度新涼的秋天?到了晚上,風吹動樹葉發出的聲音,響徹迴廊裏,看看自己,眉頭鬢上又多了幾根銀絲。酒並非好酒,卻爲客少發愁,月亮雖明,卻總被雲遮住。在這中秋之夜,誰能夠和我共同欣賞這美妙的月光?我只能拿起酒杯,悽然望着北方。 西江月:原爲唐教坊曲,後用作詞調。《樂章集》《張子野詞》併入“中呂宮”。五十字,上下片.. 2021. 4. 5.
定慧院海棠 院在黃州。 子瞻序云, 「寓居定惠院之東, 雜花滿山。 有海棠一株, 土人不知貴也。」 정혜원은 황주에 있다. 소식은 서에서 말했다. "정혜원 동쪽에서 지낼 때 온갖 꽃들이 산을 가득 채웠다. 해당화 한 그루가 있었는데 그 지방 사람들이 그 꽃이 귀한 줄을 몰랐다." 江城地瘴蕃草木、 강성(황주) 땅은 덥고 습해 초목이 우거졌는데 只有名花苦幽獨。 해당화 한그루가 조용히 홀로 서 있네. 嫣然一笑竹籬間、 대나무 울타리 사이에 생긋 웃으며 서 있으니, 桃李漫山總麤俗。 복숭아꽃 오얏 꽃이 산에 널렸지만 모두 거칠고 속되도다. 也知造物有深意、 조물주가 깊은 뜻이 있어 故遣佳人在空谷。 미인을 텅빈 골짜기에 보내셨는가. 自然富貴出天姿、 스스로 고귀한 기품을 갖추니 하늘이 내린 자태이나, 不待金盤薦華屋。 화려한 집에 꽃을 금쟁반.. 2021. 4. 4.
記承天寺夜遊 元豐六年十月十二日, 夜, 解衣欲睡, 月色入戶, 欣然起行. 念無與爲樂者, 遂至承天寺尋張懷民. 懷民亦未寢, 相與步于中庭. 庭下如積水空明, 水中藻荇交橫, 蓋竹柏影也. 何夜無月? 何處無竹柏? 但少閑人如吾兩人耳! 藻 : 마름 조. 마름, 졸(은화식물에 딸린 수초의 총칭), 무늬, 꾸밈. 깔개, 방석, 옥받침. 그리다. 꾸미다. 荇 : 노랑어리연꽃 행. 노랑어리연꽃, 마름. 澈 : 맑을 청. (물이) 맑다. 呆 : 어리석을 매/어리석을 태/지킬 보. 어리석다. 미련하다. 어리둥절하다. 지키다.(매, 태) 보호하다(보). 지키다. 유지하다. 보존하다. 보증하다. 책임지다. 俶 : 비로소 숙/기재있을 척. 비로소. 비롯하다. 정돈하다. 착하다. 기재있다. (척) 뛰어나다. 很 : 패려궂을 흔. 패려굳다.(말과 행동이 .. 2016.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