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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歷史와文學/散文 · 小說27

爭臣論 - 韓愈 爭臣論 韓 愈 ☞ 글 머리에 쟁신(爭臣)은 간쟁(諫諍)을 맡은 신하로 곧 간관(諫官)이다. 한유가 논한 쟁신(爭臣)은 당(唐)나라 덕종(德宗) 때의 간의대부(諫議大夫)였던 양성(陽城)이다. 양성(陽城)은 학문을 좋아하였으나, 가난해서 책을 사 볼 수 없자, 집현원(集賢院)의 사서리(寫書吏)가 되어 책을 훔쳐 밤낮으로 읽었다. 6년이 지나자 모르는 것이 없게 되어 과거에 응시해 급제하였으나, 벼슬하지 않고 중조산(中條山)에 은거하였는데, 정원(貞元) 3년(787년)에 당 덕종(唐 德宗)이 불러 간의대부(諫議大夫)로 삼았다. 양성은 간의대부가 되어 술로 세월을 보낼 뿐, 정치의 득실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니, 정원 8년에 당시 25세였던 한유가 이 〈쟁신론〉을 지어 양성을 비난하였다. 한유는 이 글에.. 2022. 4. 13.
酒德頌 - 劉伶 酒德頌 劉伶 有大人先生,以天地爲一朝,萬期爲須臾。日月爲扃牖,八荒爲庭衢。行無轍跡,居無室廬。幕天席地,縱意所如。止則操卮執觚,動則挈榼提壺。唯酒是務,焉知其餘。有貴介公子,搢紳處士。聞吾風聲,議其所以。乃奮袂攘襟,怒目切齒。陳說禮法,是非鋒起。先生於是方捧甖承槽,銜杯漱醪。奮髯踑踞,枕麴藉糟。無思無慮,其樂陶陶。兀然而醉,豁爾而醒。靜聽不聞雷霆之聲,熟視不睹泰山之形。不覺寒暑之切肌,利欲之感情。俯觀萬物,擾擾焉如江漢之載浮萍。二豪侍側,焉如蜾蠃之與螟蛉。 扃 : 빗장 경. 빗장. 출입문. 닫다. 덧방나무. 수레의 양 변죽에 덧댄 나무. 밝다. 八荒 : 팔방의 너른 범위라는 뜻으로, 온 세상을 이르는 말. 庭衢 : 소요(逍遙)하는 뜨락과 길거리를 말한다. 觚 : 술잔 고. 술잔. 술그릇. 모. 능각(稜角). 네모. 사각형. 법, 법칙. 쪽. 대쪽. .. 2022. 1. 30.
原毁 - 韓愈 原毁 韓愈 古之君子, 其責己也重以周, 其待人也輕以約。重以周, 故不怠, 輕以約, 故人樂爲善。聞古之人有舜者, 其爲人也仁義人也, 求其所以爲舜者, 責於己曰, 「彼人也, 予人也, 彼能是, 而我乃不能是?」 早夜以思, 去其不如舜者, 就其如舜者。聞古之人有周公者, 其爲人也多才與藝人也, 求其所以爲周公者, 責於己曰, 「彼人也, 予人也, 彼能是, 而我乃不能是?」 早夜以思, 去其不如周公者, 就其如周公者。 舜, 大聖人也, 後世無及焉。周公, 大聖人也, 後世無及焉。是人也, 乃曰, 「不如舜, 不如周公, 吾之病也。」 是不亦責於身者重以周乎? 其於人也, 曰, 「彼人也, 能有是, 是足爲良人矣。能善是, 是足爲藝人矣。」 取其一, 不責其二, 卽其新, 不究其舊, 恐恐然惟懼其人之不得爲善之利。 一善易修也, 一藝易能也, 其於人也, 乃曰, 「能有是, 是亦.. 2022. 1. 16.
虬髥客傳 太平廣記 卷第一百九十三 豪俠一 虬髥客 杜光庭 ☞ 글 머리에 규염객은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이 쓴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에서 「연개소문의 출생과 소년시절의 西遊」라는 제하의 글에서 언급되었다. 규염객의 대의를 간단히 언급하고는 그 내용이 중국 소설가의 춘추필법및 권선징악적 필법에 치우친 것이라 하면서 중국에 전해내려오는 갓쉰동전의 내용과 비교해볼 때 의심할 바가 많으므로 규염객전을 버리고 갓쉰동전을 취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고대사에서 중국과의 크고 작은 마찰은 많았으나 고구려와 수나라와의 전쟁, 고구려와 당나라와의 전쟁은 피차가 국운을 걸고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겨루었던 드문 전쟁이었다. 그 두나라와의 전쟁에서 고구려가 모두 승리하여 수나라는 나라가 망하는 비극을 겪.. 2021. 5. 6.
雜說四首 - 韓 愈 雜說四首 一. 雜說四首, 竝變幻奇詭, 不可端倪。 龍噓氣成雲,雲固弗靈於龍也。然龍乘是氣,茫洋窮乎玄間,薄日月,伏光景,感震電,神變化,水下土,汨陵谷:雲亦靈怪矣哉!雲,龍之所能使爲靈也,若龍之靈,則非雲之所能使爲靈也。然龍弗得雲,無以神其靈矣,失其所憑依,信不可歟!異哉!其所憑依,乃其所自爲也。《易》曰:「雲從龍。」 旣曰龍,雲從之矣。 雜說 : 이 글은 모두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편은 龍, 둘째 편은 醫, 셋째 편은 외모, 넷째 편은 말[馬]을 제재로 하여 寓意를 통해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이 글은 후대 ‘雜說’이란 제목으로 쓴 글의 嚆矢로 평가받고 있다. 噓 : 탄식할 허. 탄식하다. 탄식하는 소리. 불다. 입김 따위를 천천히 내붊. ( = 歔) 울다. 흐느껴 움. 茫洋窮乎元間 : 茫洋은 廣大함이고, 玄間은 天空이니, .. 2021. 3. 30.
鰐魚文 - 韓愈 鰐魚文 詞嚴義正, 看之便足動鬼神。 維年月日, 潮州刺史韓愈, 使軍事衙推秦濟, 以羊一猪一, 投惡溪之潭水, 以與鱷魚食, 而告之曰, 祭鱷魚文 : 唐 憲宗 元和 14년(819)에 韓愈는 〈論佛骨表〉를 올린 일로 唐 憲宗의 노여움을 사서 潮州刺史로 貶斥되었다. 한유는 부임한 뒤에 백성들에게 疾苦를 물어, 惡溪의 악어가 백성을 위협하고 가축을 잡아먹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軍事衙推를 시켜 양 한 마리와 돼지 한 마리를 악계의 물에 던져 악어의 먹이로 주고서, 악어에게 제사를 지내 악계를 떠 나 南海로 가라고 고한 것이다. 鰐 : 악어 악. 鱷과 同字. 潮州 : 광동성 조안현일대. 軍事衙推 : 자사의 하급관리로 군사를 담당. 문사(文詞)가 엄정하고 바르니 이 글을 보면 귀신을 감동시키기에 족하다. 모년 모월 모시.. 2021.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