柘枝妓
柘枝妓 平鋪一合錦筵開, 펼쳐진 비단 자리(舞筵) 순식간에 접히더니 連擊三聲畫鼓催. 연이어 세 번의 북장단 빨라지네. 紅蠟燭移桃葉起, 붉은 촛불 일렁이고, 복숭아 꽃잎피더니 紫羅衫動柘枝來. 자색 소매자락 펄럭이며, 자지무를 추는 기녀 나타났네. 帶垂鈿胯花腰重, 허리에서 허벅지로 늘어뜨린 겹겹의 비취장식이며, 帽轉金鈴雪面回. 모자에 달린 금방울사이로 언뜻보이는 눈같이 하얀 얼굴이여. 看即曲終留不住, 음악이 다하도록 보고도, 여전히 여운은 남아 雲飄雨送向陽臺. 운우의 정은 양대로 이끄네. ☞ 陽臺 : 남녀가 동침하는 것을 말한다. 초 양왕(楚襄王)이 일찍이 고당(高唐)에서 놀다가 낮잠을 잤는데, 꿈에 한 부인이 와서 “저는 무산(巫山)의 여자로서 임금님이 여기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왔으니, 침석(枕席)을 같이..
2019.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