麴先生傳
麴先生傳 李 奎報 麴聖字中之, 酒泉郡人也。少爲徐邈所愛, 邈名而字之。遠祖本溫人, 恒力農自給, 鄭伐周獲以歸, 故其子孫或布於鄭。曾祖史失其名, 祖牟徙酒泉因家焉, 遂爲酒泉郡人。至父醝始仕爲平原督郵, 娶司農卿穀氏女生聖。聖自爲兒時, 已有沉深局量, 客詣父目愛曰, 「此兒心器當汪汪若萬頃之波, 澄之不淸, 撓之不濁, 與卿談不若與阿聖樂。」 醝 : 술 차. 술. 백주, 흰 빛깔나는 술. 곡식이름. 平原督郵 : 맛없는 술 또는 탁주의 은어, 국성(麴聖)의 자는 중지(中之)이며, 주천군(酒泉郡)의 사람이다. 어려서 서막(徐邈)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서막이 이름과 자를 지어 주었다. 그의 먼 조상은 온(溫) 땅 사람으로 항상 힘써 농사지어 자급(自給)하였는데, 정(鄭) 나라가 주(周) 나라를 칠 때에 포로로 잡혀왔기 때문에 그 자손이 ..
2021.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