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漢詩/其他32

戲吟示疇孫 - 宋時烈 戲吟示疇孫 宋時烈 河東獅吼聲殊惡、 하동 여인의 사자후(獅子吼) 매우 사납고 , 江左犢車走可笑。 동진(東晉)의 왕도(王導)가 소달구지 달리는 것 우습구나. 安得龍眠畫二件、 어찌하면 용면의 그림 두 장을 얻어서, 掛之街上令人睡。 길가에 걸어 두어 사람이 편히 졸게 할까 ? [한국고전종합DB ] 獅吼聲 : 獅子吼. 송(宋)나라 사람 진조(陳慥)의 처가 투기가 심했는데, 소식(蘇軾)이 시를 지어 조롱하기를 “용구의 거사 또한 가련하니, 실없는 말 하느라 밤새 잠을 자지 못하다가, 홀연히 하동의 사나운 아내 사자후 듣고서, 지팡이 떨어뜨리고 망연자실하였다네.[龍丘居士亦可憐, 談空說有夜不眠. 忽聞河東獅子吼, 拄杖落手心忙然.]”라고 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東坡全集 卷15 寄吳德仁兼簡陳季常》 江左犢車走 : 강좌는.. 2022. 7. 19.
戱贈花山 二首 - 徐居正 戱贈花山 二首 徐居正(1420 ~ 1488) 落魄南州奉使還、 남쪽 고을에 사명 받들고 갔다가 돌아와, 風流晩節謝東山。 만년의 풍류가 사안(謝安)이 동산에서 지내던 시절같도다. 莫敎獅子尋常吼、 평소에 큰소리 나게 하지 마소, 怕見欄邊黑牧丹。 난간 가에서 흑모란을 보게 될까 두렵네. 退之老去辭桃柳、 퇴지는 늘그막에 강도(絳桃)와 유지(柳枝)를 보냈고, 居易殘年別素蠻。 백거이도 만년에 번소(樊素)와 소만(小蠻)과 결별했다네. 多病吾今思換馬、 병치레 잦은 나는 지금 말과 바꿀까 생각하며, 風情都已屬花山。 풍정일랑은 모두 화산에 맡겨버렸다네. [한국고전종합DB ] [해설] 花山 : 일찍이 사명(使命)을 받들고 영남(嶺南)에 갔다 돌아온, 자가 담수(淡叟)인 윤자영(尹子濚)에 대한 호칭인 듯하나 자세하지 않다. 사.. 2022. 7. 18.
漂母塚 - 鄭夢周 漂母塚 鄭夢周 漂母高風我所歆、 표모의 고귀한 품성은 나를 감동케 하여, 道經遺塚爲傷心。 무덤을 지나면서 감상에 젖노라. 莫言不受王孫報、 왕손의 보답 받지 않겠다 말하지 마소. 千古芳名直幾金。 천고의 높은 명성 그 값이 얼마일까. 漂母 : 淮陰侯 韓信의 젊었을 때의 고사. 信釣於城下,諸母漂,有一母見信飢,飯信,竟漂數十日。信喜,謂漂母曰:「吾必有以重報母。」母怒曰:「大丈夫不能自食, 吾哀王孫而進食,豈望報乎!」 한신이 성 아래에서 낚시를 하였는데 빨래하던 여인 중 한 표모가 한신이 굶주린 것을 보고 밥을 먹였는데 빨래가 끝나기까지 수십일이 지났다. 한신이 기뻐하며 표모에게 말했다. "제가 반드시 표모께 후히 보답하겠습니다." 표모가 노여워하며 말했다. "대장부가 스스로 먹을 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내가 왕손을 가.. 2022. 6. 11.
安市城懷古 - 鄭夢周 安市城懷古 鄭夢周 黃金殿上坐垂衣、 호화로운 전각에 앉아 옷만 드리우고 있어도 다스려 졌는데, 百戰雄心不自持。 백전의 영웅이라 마음을 억제 할 수 없었는가. 想見太宗親駕日、 생각해 보면 당 태종이 친히 정벌 나섰던 날 그 모습은, 宛如馮婦下車時。 풍부가 수레에서 내렸을 때의 모습과 완연히 같았으리라. [출처 : 한국고전종합DB] 殿上坐垂衣 : 가만히 있어도 천하가 잘 다스려짐을 뜻하는 말이다. 《주역》 〈繫辭傳下〉에 “황제와 요순이 의상을 드리우고 있으매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黃帝堯舜, 垂衣裳而天下治.]”라고 하였다. 馮婦 : 예전의 버릇이 쉽게 고쳐지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孟子曰, 「是爲馮婦也。晉人有馮婦者善搏虎, 卒爲善士則之野, 有衆逐虎, 虎負嵎, 莫之敢攖, 望見馮婦趨而迎之, 馮婦攘臂下車, 衆皆悅.. 2022. 6. 10.
龍山驛 - 鄭夢周 龍山驛 鄭夢周 自愧因王事、往來勤館人。 부끄럽도다. 나라 일을 한다고, 오가며 관인들을 힘들게 하는구나. 登樓望行色、撾鼓出迎賓。 누각에 올라 나그네 행색을 살피다가 북치며 나와 손님을 맞이하네. 列俎供珍饌、高床設累茵。 진수성찬을 베풀더니 훌륭한 침상에 겹겹 이불을 깔아주네. 誰言爲客苦、不及在家貧。 누가 객지생활이 힘들다고 하겠는가? 가난해도 집에 있는 것만 못하리라. 館人 : 객관을 지키며 손님을 접대하는 사람. 撾 : 칠 과. 치다. 북을 치다. 때리다. 북채. 음곡(音曲). 다리 가랑이. 龍山 : 죽국 산동성 용구시(龍口市) 지역에 있었던 역참(驛站). 不及在家貧 : 북송때의 나종언(羅從彦)의 '勉李愿中'에 '不似在家貧亦好'란 문구가 있다. 權門來往絶行蹤、 권문세가에 발길을 끊으면, 一片閑雲過九峯。 한.. 2022. 4. 2.
擬戍婦擣衣詞 - 偰遜 擬戍婦擣衣詞 偰遜 皎皎天上月、 밝고 밝은 달, 照此秋夜長。 이렇게 기나긴 가을 밤을 비추는구나. 悲風西北來、 서북에서 슬픈 바람 불어 오고, 蟋蟀鳴我床。 귀뚜라미 내 평상에서 운다. 君子遠行役、 낭군님 멀리 수자리 나가, 賤妾守空房。 천첩(賤妾) 홀로 빈 방을 지키오. 空房不足恨、 빈 방을 한하는 것이 아니라, 感子寒無裳。 낭군님 곁에 천첩(裳)이 곁에 없는 것이 걱정이오. 皎皎天上月、 밝고 밝은 달, 休照玉門關。 옥문관에는 비치지 마소. 金戈相磨戛、 쇠 창과 창이 부딛치는 곳에서, 中夜絺綌寒。 한밤중에 베옷입고 추위에 떨고 있으리라. 良人昔告別、 옛날 낭군과 이별할 때, 豈謂歸路難。 어찌 돌아오기 어려울 줄 알았으랴. 徘徊一西望、 서성이며 서쪽 바라보는데, 令我嶊心䏏。 내 애간장을 태우네. 謂 : 어찌.. 202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