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3 登高 登 高 杜甫 風急天高猿嘯哀、 바람이 급하고 하늘은 높은데 원숭이 구슬피 우네. 渚淸沙白鳥飛廻。 물 맑고 모래는 흰데 새는 빙빙 돌고 있구나. 無邊落木蕭蕭下、 끝없이 지는 낙엽 우수수 떨어진다. 不盡長江滾滾來。 장강은 도도하게 한없이 흘러오네. 萬里悲秋常作客、 만리 타향에서 가을을 맞는 객은 항상 서글픈데. 百年多病獨登臺。 한평생 시름이 많아 홀로 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鬢、 온갖 고초로 괴로운 중에 흰머리 느는 것이 한이네, 燎倒新停濁酒杯。 늙고 쇠하여 새로이 술도 끊었다네. 登高 : 음력 9월 9일 重陽節에, 높은 곳에 오르는[登高] 풍속이 있었다. 猿嘯哀 : 巫峽에 원숭이가 많으므로 그 울음소리가 처량하고 슬프게 들리는 것이다. 無邊落木蕭蕭下 : ‘無邊’은 無邊無際로서, 즉 끝이 없다는 뜻이다. ‘.. 2022. 1. 8. 飮中八仙歌 飮中八仙歌 知章騎馬似乘船、 지장은 말을 타면 배에 오른 듯 비척거리고, 眼花落井水底眼。 앞이 어지러워 우물에 빠지면 물 아래에서 잠들었다. 汝陽三斗始朝天、 여양은 서 말 술을 마셔야 천자의 조정에 나갔고, 道逢麯車口流涎、 길에서 누룩 수레만 만나도 군침을 흘렸으며, 恨不移封向酒泉。 주천 고을로 벼슬을 옮기지 못함을 한스러워했다 左相日興費萬錢、 좌상은 날마다 유흥비로 만 전을 쓰고 飮如長鯨吸百川、 큰 고래가 백천의 물을 모두 들이키듯 술을 마시고 銜杯樂聖稱避賢。 술잔을 들면 청주를 마시지 탁주는 마시지 않았다. 宗之瀟灑美少年、 종지는 멋쟁이 미소년으로 擧觴白眼望靑天、 술잔 들고 푸른 하늘을 흘겨봤는데 皎如玉樹臨風前。 눈동자가 밝고 깨끗하여 옥으로 다듬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 했다. 蘇晋長齋繡佛前、 소진은.. 2022. 1. 4. 春望 春 望 杜 甫 國破山河在、 나라는 망했으나 산하는 그대로인데城春草木深。 성에는 봄이 오고 초목은 우거졌구나感時花濺淚、 시절을 느끼어 꽃에도 눈물 뿌리고 恨別鳥驚心。 이별이 한스러워 새소리에 마음이 놀란다 烽火連三月、 봉화가 3개월동안 연이어 오르니家書抵萬金。 집에서 온 편지만큼 소중하다 白頭搔更短、 흰 머리는 긁을수록 짧아지고渾欲不勝簪。 전혀 동곳을 꽂을 수가 없네 [解說] 「봄날의 소망」, 즉 「춘망(春望)」은 757년에 두보가 반군에게 함락된 장안(長安)에 억류되어 있으면 서 전란중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봄을 슬퍼하며 나라와 가족에 대한 근심을 시(詩)로 적은 것이다. 안록산의 난 중에 두보가 가족들을 강촌으로 피난시켰을 때 반군은 이미 장안 근처까지 몰려와 있었고 현종은 장안성을 버리고 촉(蜀)으로 .. 2016.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