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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漢詩/杜甫

飮中八仙歌

by 柳川 2022. 1. 4.

                                             飮中八仙歌





知章騎馬似乘船、                        지장은 말을 타면 배에 오른 듯 비척거리고,
眼花落井水底眼。                        앞이 어지러워 우물에 빠지면 물 아래에서 잠들었다.
汝陽三斗始朝天、                        여양은 서 말 술을 마셔야 천자의 조정에 나갔고,
道逢麯車口流涎、                        길에서 누룩 수레만 만나도 군침을 흘렸으며,
恨不移封向酒泉。                        주천 고을로 벼슬을 옮기지 못함을 한스러워했다
左相日興費萬錢、                        좌상은 날마다 유흥비로 만 전을 쓰고
飮如長鯨吸百川、                        큰 고래가 백천의 물을 모두 들이키듯 술을 마시고
銜杯樂聖稱避賢。                        술잔을 들면 청주를 마시지 탁주는 마시지 않았다.
宗之瀟灑美少年、                        종지는 멋쟁이 미소년으로
擧觴白眼望靑天、                        술잔 들고 푸른 하늘을 흘겨봤는데
皎如玉樹臨風前。                        눈동자가 밝고 깨끗하여 옥으로 다듬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 했다.
蘇晋長齋繡佛前、                        소진은 부처님 앞에서 오래 기도하다가,
醉中往往愛逃禪。                        술에 취하면 종종 참선한다는 핑계대기를 즐겨했다
李白一斗詩百篇、                        이백은 한 말 술에 시 백 편을 짓는데
長安市上酒家眠。                        취하면 장안 시장바닥 술집에서 잠을 잤으며,
天子呼來不上船、                        천자가 불러도 배에 오르지 않고
自稱臣是酒中仙。                        스스로 술 취한 신선이라 불렀도다.
張旭三杯草聖傳、                        장욱은 세 잔은 마셔야 초서를 쓰는데,
脫帽露頂王公前、                        모자는 벗고 맨머리로 왕공들 앞에 나타나서,
揮毫落紙如雲煙。                        종이 위에 붓을 휘두르면 구름 같고 연기 같았다
焦遂五斗方卓然、                        초수는 다섯 말은 먹어야 신명이 나는데,
高談雄辯驚四筵。                        고담과 웅변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知章 : 하지장(賀知章, 659~744). 자는 계진(季眞),월주 영흥(永興:하남성 내황현)사람이다. 86세를 살았으니 당시로는 대단히 장수를

        한 복 많은 노인 이였다. 벼슬길도 순탄 하여,만년에 은퇴 시 황제가 어시를 하사하고 황태자이하 백관이 전송했다 한다.

        이백을 현종에게 천거하였고, 이백을 일러 謫仙이라 칭한, 언변 좋고, 술 잘 마시고 시. 문장, 서예에도 능통한 初唐時 사람.

眼花 : 눈앞이 번쩍이는 현상. 

酒泉 : 한나라 무제시절 곽거병이 흉노를 물리치고 승전을 축하하기 위하여 장졸들에게 주연을 베풀었는데 우물에 술 한동이를 부어

        나누어 마셨다느데서 유래되었다고 함. 후에 그곳에 현을 설치했고 그 우물은 주천(酒泉)이라 명명되었다고 함. 감숙성 북대하

        (北戴河)유역에 있다.

汝陽 : 당현종의 형인 讓皇帝 이헌(李憲)의 長男, 汝陽王 李璡(??~750)

左相 : 左相 李適之. 당현종때 좌상이 되었으며 황족출신으로 말술을 마셨다 함. 후에 현종의 신임 두고 정적 이임보(李林甫)와 대립하다

        실각하고 자살하였다 한다.

銜杯樂聖稱避賢 : 魏의 徐邈의 故事.  《魏書》에 “徐邈의 字는 景山이다. 魏에 벼슬하여 尙書郞이 되었다. 당시에 술을 금하였는데 서막

        이 몰래 마시고 몹시 취하였다. 趙達이 따져 물으니 서막은 ‘中聖人’이라고 대답하였다. 조달이 이 사실을 아뢰자, 太祖(曹操)는

        서막이 성인으로 자처한 것으로 알고 크게 노하였는데, 鮮于輔가 앞으로 나와 ‘취객은 맑은 술을 성인이라 하고 탁한 술을 현인

        이라고 하니, 서막이 성인(청주)에 취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하였다. 

        李白의 月下獨酌에 「已聞淸比聖、復道濁如賢.」 의 文句가 있다.

瀟 : 강이름 소. 강이름. 물이 맑고 깊다. 비바람이 사나운 모양.        瀟灑 : 쇄락(灑落)하다. 소탈하다. 말쑥하고 멋스럽다. 

宗之 : 崔宗之. 이백의 친구로 예부낭중(禮部郎中), 우사낭중(右司郎中등의 관직을 거쳤다맹호연두보와 교제하였다.

白眼 : 사람을 흘겨보거나 냉정한 눈길로 대하며 무시하는 것을 말한다. 

        완적은 예교에 얽매이지 않았고, (눈동자를 굴려) 흰자위를 드러나게 하거나 호의의 눈빛을 보이게 할 수 있었다. 세속의 예의

        범절에 얽매인 선비를 보면 흰자위를 드러내 흘겨보며 대했다. 어느 날 혜희가 찾아오자 완적은 눈의 흰자위를 드러냈다.

        혜희는 기분이 상해 돌아가고 말았다. 혜희의 동생 혜강이 이 소식을 듣고 술을 들고 거문고를 끼고 찾아왔다. 완적은 크게 기

        뻐하며 검은 눈동자(호의의 눈빛)로 대했다. 이로부터 예법을 중시하는 선비들은 그를 원수 대하듯이 미워했다.

        阮籍不拘禮敎, 能爲靑白眼. 見俗禮之士, 以白眼對之. 及嵆喜來, 卽籍爲白眼, 喜不懌而退. 喜弟康聞之, 乃齊酒挾琴造焉. 籍大悅,

        乃見靑眼. 由是禮法之士疾之若讐. <晉書 阮籍傳>

 

蘇晋 : 평생 불교를 신봉하여 자수한 미륵불 한 폭을 보물처럼 간직했다는 일화가 있다.

張旭 : 서법에 정통했으며, 초서로 가장 이름을 떨쳤다. 자유분방한 기세와 독특한 형상,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새로운 풍격을 갖추었다.

         안진경(顔眞卿)이 일찍이 그에게 필법을 가르쳐달라고 청한 적이 있다. 광초로 명성을 얻고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회소가

         그의 초서법을 계승·발전시켰다. 당시에 그의 서법은 이백(李白)의 시가, 배민의 검무와 함께 '3절'로 불렸다.

         전해지는 얘기로는 그가 종종 크게 취한 뒤 고함을 지르며 미친 듯이 돌아다닌 뒤 붓을 들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장 미치                 광이'[張顚]라고 불렀다고 한다.

         장욱은 시도 잘 지었는데, 특히 칠언절구에 뛰어나 하지장(賀知章)·장약허·포융과 함께 '오중4사'로 불렸다. 해서로는 비각

         〈낭관석기 郎官石記〉가 있으며, 현재 전하는 〈초서고시사첩 草書古詩四帖〉은 그의 친필이다.

焦遂 : 일생 벼슬을 하지 않고 처사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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