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禪經
白居易
須知諸相皆非相, 모름지기 모든 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알고
若住無餘却有餘. 만약 남음이 없이 살면 오히려 남음이 있네
言下忌言一時了, 말 아래 말을 잊으면 일시에 깨달으니
夢中說夢兩重虛. 꿈속에서 꿈을 말하니 두 가지 모두 빈것이네
空華奇得兼求菓, 공중의 꽃에서 어찌 겸해서 열매를 구하고
陽炎如何更覓魚. 밝은 불꽃에서 어떻게 고기를 다시 찾겠는가
攝動是禪禪是動, 행동을 가다듬어 다스림이 禪이고 禪은 動이라
不禪不動卽如如. 禪도 아니고 動도 아닌즉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