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期 卷 一. 五帝本記 第一 (1)

                                      五帝本記

第一

黃帝者,1) 少典之子,2) 姓公孫, 名曰軒轅.3) 生而神靈, 弱而能言,4) 幼而徇齊,5) 長而敦敏, 成而聰明.6)

徇 : 돌 순. 돌다. 순행하다. 지키다. 호위함. 고시하다. 널리 알림. 호령하다. 군령을 내림. 자랑하다. 빼앗다. 거느리다. 통솔함. 찾가. 구함.

    좇다. 복종하다. 殉死하다. 빠르다. 총명하다. 두루, 널리. 경영하다. 부리다. 

황제(黃帝)는 소전(少典) 부락의 자손으로, 성은 공손(公孫), 이름은 헌원(軒轅)이라 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신령스러웠는데,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말을 했고, 어릴 때는 총명하고 민첩했으며, 자라면서는 성실하고 영민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총명했다.

軒轅之時, 神農氏世衰.7) 諸侯相侵伐, 暴虐百姓, 而神農氏弗能征. 於是軒轅乃習用干戈, 以征不享,8) 諸侯咸來賓

從. 而蚩尤最爲暴, 莫能伐.9) 炎帝欲侵陵諸侯, 諸侯咸歸軒轅. 軒轅乃修德振兵,10) 治五氣,11) 蓺五種,12) 撫萬民, 

度四方,13) 敎熊羆貔貅貙虎,14) 以與炎帝戰於阪泉之野.15) 三戰, 然後得其志.16) 蚩尤作亂, 不用帝命.17) 於是

黃帝乃徵師諸侯, 與蚩尤戰於涿鹿之野,18) 遂禽殺蚩尤.19) 而諸侯咸尊軒轅爲天子, 代神農氏, 是爲黃帝. 天下有不

順者, 黃帝從而征之, 平者去之,20) 披山通道,21) 未嘗寧居.

貙 : 맹수이름 추.

 

헌원 때는 신농씨(神農氏)가 쇠약해져 제후들이 서로 침탈하고 백성들을 못살게 굴었으나 신농씨는 정벌할 수 없었다. 이에 

헌원은 창과 방패의 사용법을 익혀서 조공하지 않는 자들을 정벌하니 제후들이 모두 와서 복종했다. 그러나 치우(蚩尤)는 

너무 포악해 정벌할 수 없었다. 

염제(炎帝)가 제후들을 침략하려 하자 제후들이 모두 헌원에게 귀의했다. 헌원은 덕을 닦고 군대를 떨치는 한편, 오기(五氣)

를 다스리고 오곡을 심는 등 인민을 어루만졌다. 사방의 땅을 헤아리고 곰과 범 등 사나운 짐승을 훈련시켜 염제와 판천 들

에서 싸웠다. 세 번을 싸운 뒤에야 그 뜻을 이루었다. 

치우가 난을 일으켜 황제의 명을 듣지 않자, 이에 황제는 제후들의 군사를 징발해 탁록(涿鹿)의 들에서 치우와 싸워 마침내 

치우를 잡아 죽였다. 그러자 제후들이 모두 헌원을 천자로 받들어 신농씨를 대신하게 했으니, 이가 황제이다. 천하에 따르지 

않는 자는 황제가 정벌해 평정하고는 떠났다. 산을 개간해 길을 통하게 하느라 편하게 지낸 적이 없었다.

東至于海, 登丸山,22) 及岱宗.23) 西至于空桐,24) 登雞頭.25) 南至于江, 登熊、湘.26) 北逐葷粥,27) 合符釜山,2

8) 而邑于涿鹿之阿.29) 遷徙往來無常處, 以師兵爲營衛.30)  官名皆以雲命, 爲雲師.31) 置左右大監, 監于萬國.3

2) 萬國和, 而鬼神山川封禪與爲多焉.33) 獲寶鼎, 迎日推筴.34) 擧風后、力牧、常先、大鴻35)以治民. 順天地之

紀,36) 幽明之占,37) 死生之說,38) 存亡之難.39) 時播百穀草木,40) 淳化鳥獸蟲蛾,41) 旁羅日月星辰水波42)土石

金玉,43) 勞勤心力耳目, 節用水火材物.44) 有土德之瑞, 故號黃帝.45)

 

葷 : 매운채소 훈. 마늘, 파, 부추따위의 냄새나는 채소. 비리다. 육식. 

筴 : 점대 책/집을 점대. 계책. 집다. 젓가락. 작은 키. 곡식을 까부는 기구. 끼다. 끼움.

동쪽으로 바다에 이르러 환산(丸山)에 오르고 대종(岱宗)에 미쳤다. 서쪽으로 공동(空桐)에 이르러 계두산(鷄頭山)에 올랐다. 

남쪽으로 강(장강)에 이르러 웅산(熊山)과 상산(湘山)에 올랐다. 북쪽으로 훈육(葷粥)을 내쫓고 부산(釜山)에서 부절을 확인

해 탁록 아래에 도읍을 정했지만 옮기고 오가는 데 정해진 곳이 없이 군대의 병영을 지어 지켰다. 관직 이름은 모두 구름 ‘운

(雲)’를 넣어 임명했고, 군대도 ‘운사(雲師)’라 했다. 좌우 대감을 두어 만국을 감독하게 했다. 만국이 화평해졌으나 귀신과 

산천에 제사 지내는 봉선(封禪)은 더 많아졌다.

 

보정(寶鼎)과 시간을 계산하는 신책(神策)을 얻었다. 풍후(風后), 역목(力牧), 상선(常先), 대홍(大鴻)을 천거해 인민을 다스

렸다. 하늘과 땅의 법칙을 따르고 음양을 예측했다. 삶과 죽음, 존망의 이치를 살폈다. 때에 맞게 갖은 곡식과 풀과 나무를 

심고, 금수와 곤충을 길들였다. 해와 달, 별과 물, 흙과 돌, 금속과 옥을 두루 살폈다. 몸과 마음을 다 하고, 잘 듣고 보았으며, 

물과 불 그리고 재물을 아꼈다. 토덕(土德)의 상서로운 징조가 있었기 때문에 황제라 불렀다.

 

黃帝二十五子, 其得姓者十四人.46)

黃帝居軒轅之丘,47) 而娶於西陵之女,48) 是爲嫘祖.49) 嫘祖爲黃帝正妃,50) 生二子, 其後皆有天下：其一曰玄囂, 

是爲靑陽,51) 靑陽降居江水；52)其二曰昌意, 降居若水.53) 昌意娶蜀山氏女, 曰昌僕, 生高陽, 高陽有聖德焉.54) 

黃帝崩,55) 葬橋山.56) 其孫昌意之子高陽立, 是爲帝顓頊也.

 

嫘 : 성씨 루(누)   囂 : 떠들썩할 효. 떠들썩하다. 왁짜지껄함. 욕심이 없는 모양. 공허한 모양. 근심하는 모양. 짐승이름. 새이름. 

황제에게는 25명의 자식이 있었고  그 중 성을 얻은 자는 14명이었다.

황제는 헌원 언덕에 살면서 서릉족(西陵族)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다. 이가 누조(嫘祖)이다. 누조는 황제의 정비로서 두 아들

을 낳았는데, 그 후 손 모두가 천하를 얻었다. 그 하나가 현효(玄囂), 즉 청양(靑陽)으로서 청양은 강수(江水)에 봉해졌고, 둘

째는 창의(昌意)로서 약수(若水)에 봉해졌다. 창의는 촉산씨(蜀山氏)의 딸을 아내로 얻었는데 창복(昌僕)이라 했다. 고양(高

陽)을 낳았는데, 고양은 성스러운 덕이 있었다. 

황제가 세상을 뜨자 교산(橋山)에 장사를 지냈다. 그 손자, 즉 창의의 아들 고양이 제위에 오르니 바로 제전욱(帝顓頊)이다.

 

 

※ 아래의 각주는 후세에 『사기』에 주석을 단 대표적인 세 사람, 배인·사마정·장수절의 ‘삼가주’입니다.

 

각주

1. 集解徐廣曰：「號有熊.」索隱案：有土德之瑞, 土色黃, 故稱黃帝, 猶神農火德王而稱炎帝然也. 此以黃帝爲五帝之首, 蓋依大戴禮五帝

   德. 又譙周、宋均亦以爲然. 而孔安國、皇甫謐帝王代紀及孫氏注系本並以伏犠、神農、黃帝爲三皇, 少昊、高陽、高辛、唐、虞爲五帝. 

   注「號有熊」者, 以其本是有熊 國君之子故也. 亦號軒轅氏. 皇甫謐云：「居軒轅之丘, 因以爲名, 又以爲號.」又據左傳, 亦號帝鴻氏也. 

   正義輿地志云：「涿鹿本名彭城, 黃帝初都, 遷有熊也.」案：黃帝有熊國君, 乃少典國君之次子, 號曰有熊氏, 又曰縉雲氏, 又曰帝鴻氏, 

   亦曰帝軒氏. 母曰附寶, 之祁野, 見大電繞北斗樞星, 感而懷孕, 二十四月而生黃帝於壽丘. 壽丘在魯東門之北, 今在兗州曲阜縣東北六里. 

   生日角龍顔, 有景雲之瑞, 以土德王, 故曰黃帝. 封泰山, 禪亭亭. 亭亭在牟陰.

   大戴禮 : 孔子의 72弟子의 禮에 관한 說을 모은 책. 대덕이 周,秦, 漢代의 예절을 수집, 214편을 85편으로 정리했음. 그후 戴聖이 이를 

   정리하여 49편의 小戴禮를 내었음. 39편이 現存함.

   蓋 : 崇尙하다. 譙 : 꾸짖을 초/누구 수. 兗 : 바를 연/ 땅이름연. 

2. 集解譙周曰：「有熊國君, 少典之子也.」皇甫謐曰：「有熊, 今河南新鄭是也.」索隱少典者, 諸侯國號, 非人名也. 又案：國語云「少

   典娶有蟜氏女, 生黃帝、炎帝」. 然則炎帝亦少典之子. 炎黃二帝雖則相承, 如帝王代紀中閒凡隔八帝, 五百餘年. 若以少典是其父名, 

   豈黃帝經五百餘年而始代炎帝後爲天子乎？ 何其年之長也! 又案：秦本紀云"顓頊氏之裔孫曰女脩, 呑鳥之卵而生大業, 大業娶少典氏而

   生柏翳". 明少典是國號, 非人名也. 黃帝卽少典氏後代之子孫, 賈逵亦謂然, 故左傳「高陽氏有才子八人」, 亦謂其後代子孫而稱爲子是

   也. 譙周字允南, 蜀人, 魏散騎常侍徵, 不拜. 此注所引者, 是其人所著古史考之說也. 皇甫謐字士安, 晉人, 號玄晏先生. 今所引者, 是

   其所作帝王代紀也.

   蟜 : 독충 교. 독충, 오랑캐이름.

3. 索隱案：皇甫謐云「黃帝生於壽丘, 長於姬水, 因以爲姓. 居軒轅之丘, 因以爲名, 又以爲號」. 是本姓公孫, 長居姬水, 因改姓姬.

4. 索隱弱謂幼弱時也. 蓋未合能言之時而黃帝卽言, 所以爲神異也. 潘岳有哀弱子篇, 其子未七旬曰弱.正義言神異也. 易曰「陰陽不測之謂

   神」, 書云「人惟萬物之靈」, 故謂之神靈也.

5. 集解徐廣曰：「墨子『年踰十五, 則聰明心慮無不徇通矣』.」駰案：徇, 疾；齊, 速也. 言聖德幼而疾速也. 索隱斯文未是. 今案：徇, 

    齊, 皆德也. 書曰「聰明齊聖」, 左傳曰「子雖齊聖」, 謂聖德齊肅也. 又案：孔子家語及大戴禮並作「叡齊」, 一本作「慧齊」. 叡, 

    慧, 皆智也. 太史公採大戴禮而爲此紀, 今彼文無作「徇」者. 史記舊本亦有作「濬齊」. 蓋古字仮借「徇」爲「濬」, 濬, 深也, 義亦

    並通.爾雅「齊」「速」俱訓爲疾. 尙書大傳曰「多聞而齊給」. 鄭注云「齊, 疾也」. 今裴氏注云徇亦訓疾,未見所出. 或當讀「徇」爲

   「迅」, 迅於爾雅與齊俱訓疾, 則迅濬雖異字, 而音同也. 又爾雅曰「宣, 徇,遍也. 濬, 通也」. 是「遍」之與「通」義亦相近. 言黃帝

    幼而才智周遍, 且辯給也. 故墨子亦云「年踰五十, 則聰明心慮不徇通矣」. 俗本作「十五」, 非是. 案：謂年老踰五十不聰明, 何得云

   「十五」？

6. 正義成謂二十冠, 成人也. 聰明, 聞見明辯也. 此以上至「軒轅」, 皆大戴禮文.

7. 集解皇甫謐曰：「易稱庖犠氏沒, 神農氏作, 是爲炎帝.」班固曰：「敎民耕農, 故號曰神農.」索隱世衰, 謂神農氏

   後代子孫道德衰薄, 非指炎帝之身, 卽班固所謂「參盧」, 皇甫謐所云「帝楡罔」是也. 

   正義帝王世紀云：「神農氏, 姜姓也. 母曰任姒, 有蟜氏女, 登爲少典妃, 遊華陽, 有神龍首, 感生炎帝. 人身牛首,

    長於姜水. 有聖德, 以火德王, 故號炎帝. 初都陳, 又徙魯. 又曰魁隗氏, 又曰連山氏, 又曰列山氏.」

   括地志云：「厲山在隨州隨縣北百里, 山東有石穴. (曰)[昔]神農生於厲鄕, 所謂列山氏也. 春秋時爲厲國.」

7. 集解皇甫謐曰：「易稱庖犠氏沒, 神農氏作, 是爲炎帝.」班固曰：「敎民耕農, 故號曰神農.」索隱世衰, 謂神農氏後代子孫道德衰薄, 

   非指炎帝之身, 卽班固所謂「參盧」, 皇甫謐所云「帝楡罔」是也. 正義帝王世紀云：「神農氏, 姜姓也. 母曰任姒, 有蟜氏女, 登爲少

   典妃, 遊華陽, 有神龍首, 感生炎帝. 人身牛首, 長於姜水. 有聖德, 以火德王, 故號炎帝. 初都陳, 又徙魯. 又曰魁隗氏, 又曰連山氏, 

   又曰列山氏.」括地志云：「厲山在隨州隨縣北百里, 山東有石穴. (曰)[昔]神農生於厲鄕, 所謂列山氏也. 春秋時爲厲國.」

8. 索隱謂用干戈以征諸侯之不朝享者. 本或作「亭」, 亭訓直, 以征諸侯之不直者.

9. 集解應劭曰：「蚩尤, 古天子.」瓚曰：「孔子三朝紀曰『蚩尤, 庶人之貪者』.」索隱案：此紀云「諸侯相侵伐, 蚩尤最爲暴」, 則蚩尤

    非爲天子也. 又管子曰「蚩尤受盧山之金而作五兵」, 明非庶人, 蓋諸侯號也. 劉向別錄云,「孔子見魯哀公問政, 比三朝, 退而爲此記, 

    故曰三朝. 凡七篇, 並入大戴記」.今此注見用兵篇也. 正義龍魚河圖云：「黃帝攝政, 有蚩尤兄弟八十一人, 並獸身人語, 銅頭鐵額, 食

    沙石子, 造立兵仗刀戟大弩, 威振天下, 誅殺無道, 不慈仁. 萬民欲令黃帝行天子事, 黃帝以仁義不能禁止蚩尤, 乃仰天而歎. 天遣玄女

    下授黃帝兵信神符, 制伏蚩尤, 帝因使之主兵, 以制八方. 蚩尤沒後, 天下復擾亂, 黃帝遂畫蚩尤形像以威天下, 天下咸謂蚩尤不死, 八

    方萬邦皆爲弭服.」 山海經云：「黃帝令應龍攻蚩尤. 蚩尤請風伯、雨師以從, 大風雨. 黃帝乃下天女曰『魃』, 以止雨. 雨止, 遂殺蚩

   尤.」孔安國曰「九黎君號蚩尤」是也.

10. 正義振, 整也.

11. 集解王肅曰：「五行之氣.」索隱謂春甲乙木氣, 夏丙丁火氣之屬, 是五氣也.

12. 集解駰案：蓺, 樹也. 詩云「蓺之荏菽」. 周禮曰「宜五種」. 鄭玄曰「五種, 黍、稷、菽、麥、稻也」. 索隱藝, 種也, 樹也. 五種卽

     五穀也, 音朱用反. 此注所引見詩大雅生民之篇. 爾雅云「荏菽, 戎菽」也, 郭璞曰「今之胡豆」, 鄭氏曰「豆之大者」是也. 正義蓺音

     魚曳反. 種音腫.

13. 集解王肅曰：「度四方而安撫之.」正義度音徒洛反.

14. 索隱書云「如虎如貔」, 爾雅云「貔, 白狐」, 禮曰「前有摯獸, 則載貔貅」是也. 爾雅又曰「貙獌似貍」. 此六者猛獸, 可以敎戰. 周

     禮有服不氏, 掌敎擾猛獸. 卽古服牛乘馬, 亦其類也. 正義熊音雄. 羆音碑. 膍音毗. 貅音休. 貙音丑于反. 羆如熊, 黃白色. 郭璞云：

    「貔, 執夷, 虎屬也.」案：言敎士卒習戰,以猛獸之名名之, 用威敵也.

15. 集解服虔曰：「阪泉, 地名.」皇甫謐曰：「在上谷.」正義阪音白板反. 括地志云：「阪泉, 今名黃帝泉, 在嬀州懷戎縣東五十六里. 出

     五里至涿鹿東北, 與涿水合. 又有涿鹿故城, 在嬀州東南五十里, 本黃帝所都也. 晉太康地里志云『涿鹿城東一里有阪泉, 上有黃帝祠』

     .」案：阪泉之野則平野之地也.

16. 正義謂黃帝克炎帝之後.

17. 正義言蚩尤不用黃帝之命也.

18. 集解服虔曰：「涿鹿, 山名, 在涿郡.」張晏曰：「涿鹿在上谷.」索隱或作「濁鹿」, 古今字異耳.案：地理志上谷有涿鹿縣, 然則服虔

    云「在涿郡」者, 誤也.

19. 集解皇覽曰：「蚩尤冢在東平郡壽張縣闞鄕城中, 高七丈, 民常十月祀之. 有赤氣出, 如匹絳帛, 民名爲蚩尤旗. 肩髀冢在山陽郡鉅野縣

     重聚, 大小與闞冢等. 傳言黃帝與蚩尤戰於涿鹿之野, 黃帝殺之, 身體異處, 故別葬之.」索隱案：皇甫謐云「黃帝使應龍殺蚩尤于凶黎

     之谷」. 或曰, 黃帝斬蚩尤于中冀,因名其地曰「絶轡之野.」注「皇覽」, 書名也. 記先代冢墓之處, 宜皇王之省覽, 故日皇覽. 是魏人

     王象、繆襲等所撰也.

20. 正義平服者卽去之.

21. 集解徐廣曰：「披, 他本亦作『陂』. 字蓋當音詖, 陂者旁其邊之謂也. 披語誠合今世, 然古今不必同也.」 索隱披音如字, 謂披山林草

     木而行以通道也. 徐廣音詖, 恐稍紆也.

22. 集解徐廣曰：「丸, 一作『凡』.」 駰案：地理志曰丸山在郎邪朱虛縣. 索隱注「丸, 一作『凡』」,凡音扶嚴反. 正義丸音桓. 括地志云：

   「丸山卽丹山, 在靑州臨朐縣界朱虛故縣西北二十里, 丹水出焉.」丸音紈. 守節案：地志唯有凡山, 蓋凡山丸山是一山耳. 諸處字誤, 或丸或

    凡也. 漢書郊祀志云「禪丸山」, 顔師古云「在朱虛」, 亦與括地志相合, 明丸山是也.

23. 正義泰山, 東岳也. 在兗州博城縣西北三十里也.

24. 集解應劭曰：「山名.」韋昭曰：「在隴右.」

25. 索隱山名也. 後漢王孟塞雞頭道, 在隴西. 一曰崆峒山之別名. 正義括地志云：「空桐山在肅州福祿縣東南六十里. 

    抱朴子內篇云『黃帝西見中黃子, 受九品之方, 過空桐, 從廣成子受自然之經』, 卽此山.」

    括地志又云：「笄頭山一名崆峒山, 在原州平高縣西百里, 禹貢涇水所出. 輿地志云或卽雞頭山也. 酈元云蓋大隴

    山異名也. 莊子云廣成子學道崆峒山, 黃帝問道於廣成子, 蓋在此.」 案：二處崆峒皆云黃帝登之, 未詳孰是.

 

26. 集解封禪書曰：「南伐至于召陵, 登熊山.」地理志曰湘山在長沙益陽縣. 正義括地志云：「熊耳山在商州上洛縣

    西十里, 齊桓公登之以望江漢也. 湘山一名艑山, 在岳州巴陵南十八里也.」

 

27. 集解匈奴傳曰：「唐虞以上有山戎、獫狁、葷粥, 居于北蠻.」索隱匈奴別名也. 唐虞已上曰山戎,亦曰熏粥, 夏曰

    淳維, 殷曰鬼方, 周曰玁狁, 漢曰匈奴. 正義葷音薰. 粥音育.

 

28. 索隱合諸侯符契圭瑞, 而朝之於釜山, 猶禹會諸侯於塗山然也. 又案：郭子橫洞冥記稱東方朔云「東海大明之墟

    有釜山, 山出瑞雲, 應王者之符命」, 如堯時有赤雲之祥之類. 蓋黃帝黃雲之瑞, 故曰「合符應於釜山」也. 

    正義括地志云：「釜山在嬀州懷戎縣北三里, 山上有舜廟.」

 

29. 正義廣平曰阿. 涿鹿, 山名, 已見上. 涿鹿故城在山下, 卽黃帝所都之邑於山下平地.

 

30. 正義環繞軍兵爲營以自衛, 若轅門卽其遺象.

 

31. 集解應劭曰：「黃帝受命, 有雲瑞, 故以雲紀事也. 春官爲靑雲, 夏官爲縉雲, 秋官爲白雲, 冬官爲黑雲, 中官爲黃

    雲.」 張晏曰：「黃帝有景雲之應, 因以名師與官.」

 

32. 正義監, 上監去聲, 下監平聲. 若周邵分陝也.

 

33. 集解徐廣曰：「多, 一作『朋』.」索隱與音羊汝反. 與猶許也. 言萬國和同, 而鬼神山川封禪祭祀之事, 自古以來

    帝皇之中, 推許黃帝以爲多. 多猶大也.

 

34 集解晉灼曰：「策, 數也, 迎數之也.」瓚曰：「日月朔望未來而推之, 故曰迎日.」索隱封禪書曰「黃帝得寶鼎神

    策」, 下云「於是推策迎日」, 則神策者, 神蓍也. 黃帝得蓍以推筭曆數, 於是逆知節氣日辰之將來, 故曰推策迎

    日也. 正義筴音策. 迎, 逆也. 黃帝受神筴, 命大撓造甲子, 容成造曆是也.

 

35. 集解鄭玄曰：「風后, 黃帝三公也.」 班固曰：「力牧, 黃帝相也.」 大鴻, 見封禪書. 正義擧, 任用. 四人皆帝臣

    也. 帝王世紀云：「黃帝夢大風吹天下之塵垢皆去, 又夢人執千鈞之弩, 驅羊萬群. 帝寤而歎曰：『風爲號令, 執

    政者也. 垢去土, 后在也. 天下豈有姓風名后者哉？ 夫千鈞之弩, 異力者也. 驅羊數萬群, 能牧民爲善者也,  天下

    豈有姓力名牧者哉？』於是依二占而求之, 得風后於海隅, 登以爲相. 得力牧於大澤, 進以爲將. 黃帝因著占夢經

    十一卷.」

    藝文志云：「風后兵法十三篇, 圖二卷, 孤虛二十卷,力牧兵法十五篇.」 鄭玄云：「風后, 黃帝之三公也.」

    案：黃帝仰天地置列侯衆官, 以風后配上台, 天老配中台, 五聖配下台, 謂之三公也. 封禪書云「鬼臾區號大鴻, 黃

    帝大臣也. 死葬雍, 故鴻冢是」. 藝文志云「鬼容區兵法三篇」也.

 

36. 正義言黃帝順天地陰陽四時之紀也.

37. 正義幽, 陰；明, 陽也. 占, 數也. 言陰陽五行, 黃帝占數而知之. 此文見大戴禮.

 

38. 集解徐廣曰：「一云『幽明之數, 合死生之說』.」正義說謂儀制也. 民之生死. 此謂作儀制禮則之說.

 

39. 索隱存亡猶安危也. 易曰「危者安其位, 亡者保其存」是也. 難猶說也. 凡事是非未盡, 仮以往來之詞, 則曰難. 又

    上文有「死生之說」, 故此云「存亡之難」, 所以韓非著書有說林、說難也. 正義難音乃憚反. 存亡猶生死也. 黃

    帝之前, 未有衣裳屋宇. 及黃帝造屋宇, 制衣服, 營殯葬, 萬民故免存亡之難.

 

40. 集解王肅曰：「時, 是也.」索隱爲一句. 正義言順四時之所宜而布種百穀草木也.

 

41. 索隱爲一句. 蛾音牛綺反. 一作「豸」. (豸)言淳化廣被及之. 正義蛾音魚起反. 又音豸, 豸音直氏反.蟻, 蚍蜉也. 

    爾雅曰：「有足曰蟲, 無足曰豸.」

42. 集解徐廣曰：「一作『沃』.」

 

43. 索隱旁, 非一方. 羅, 廣布也. 今案：大戴禮作「歷離」. 離卽羅也. 言帝德旁羅日月星辰水波, 及至土石金玉. 謂

    日月揚光, 海水不波, 山不藏珍, 皆是帝德廣被也. 正義旁羅猶遍布也. 日月, 陰陽時節也.星,  二十八宿也. 辰, 日

    月所會也. 水波, 瀾漪也. 言天不異災, 土無別害, 水少波浪, 山出珍寶.

 

44. 正義節, 時節也. 水, 陂障決洩也. 火, 山野禁放也. 材, 木也. 物, 事也. 言黃帝敎民, 江湖陂澤山林原隰皆收採禁捕

    以時, 用之有節, 令得其利也. 大戴禮云「宰我問於孔子曰：『予聞榮伊曰黃帝三百年.請問黃帝者人耶？ 何以至

    三百年？.』」孔子曰：『勞勤心力耳目, 節用水火材物, 生而民得其利百年,死而民畏其神百年, 亡而民用其敎百

    年, 故曰三百年也.』

 

45. 索隱炎帝火, 黃帝土代之, 卽「黃龍地螾見」是也. 螾, 土精, 大五六圍, 長十餘丈. 螾音引. 正義螾音以刃反.

 

46. 索隱舊解破四爲三, 言得姓十三人耳. 今案：國語胥臣云：「黃帝之子二十五宗, 其得姓者十四人,爲十二姓, 姬、

    酉、祁、己、滕、葴、任、荀、僖、姞、儇、衣是也. 唯靑陽與夷鼓同己姓」. 

    又云,「靑陽與蒼林爲姬姓」. 是則十四人爲十二姓, 其文甚明. 唯姬姓再稱靑陽與蒼林, 蓋國語文誤, 所以致令前

    儒共疑. 其姬姓靑陽當爲玄囂, 是帝嚳祖本與黃帝同姬姓. 其國語上文靑陽, 卽是少昊金天氏爲己姓者耳. 旣理在

    不疑, 無煩破四爲三.

 

47. 集解皇甫謐曰：「受國於有熊, 居軒轅之丘, 故因以爲名, 又以爲號. 山海經曰『在窮山之際, 西射之南』.」

    張晏曰：「作軒冕之服, 故謂之軒轅.」

48. 正義西陵, 國名也.

 

49. 集解徐廣曰：「祖, 一作『俎』. 嫘, 力追反.」 索隱一曰雷祖, 音力堆反. 正義一作「■」.

 

50. 索隱案：黃帝立四妃, 象后妃四星. 皇甫謐云：「元妃西陵氏女, 曰累祖, 生昌意. 次妃方雷氏女, 曰女節, 生靑陽. 

    次妃彤魚氏女, 生夷鼓, 一名蒼林. 次妃嫫母, 班在三人之下.」案：國語夷鼓、蒼林是二人. 又案：漢書古今人表

    彤魚氏生夷鼓, 嫫母生蒼林, 不得如謐所說. 太史公乃據大戴禮, 以累祖生昌意及玄囂, 玄囂卽靑陽也. 皇甫謐以靑

    陽爲少昊, 乃方雷氏所生, 是其所見異也.

 

51. 索隱玄囂, 帝嚳之祖. 案：皇甫謐及宋衷皆云玄囂靑陽卽少昊也. 今此紀下云「玄囂不得在帝位」, 則太史公意

    靑陽非少昊明矣. 而此又云「玄囂是爲靑陽」, 當是誤也. 謂二人皆黃帝子, 並列其名, 所以前史因誤以玄囂靑陽

    爲一人耳. 

    宋衷又云：「玄囂靑陽是爲少昊, 繼黃帝立者, 而史不敘, 蓋少昊金德王, 非五運之次, 故敘五帝不數之也.」

 

52. 正義括地志云：「安陽故城在豫州新息縣西南八十里. 應劭云古江國也. 地理志亦云安陽古江國也.」

 

53. 索隱降, 下也. 言帝子爲諸侯, 降居江水、[若水]. 江水、若水皆在蜀, 卽所封國也. 水經曰「水出旄牛徼外, 東南

    至故關爲若水, 南過邛都, 又東北至朱提縣爲盧江水」, 是蜀有此二水也.

 

54. 正義華陽國志及十三州志云：「蜀之先肇於人皇之際. 黃帝爲子昌意娶蜀山氏, 後子孫因封焉. 帝顓頊高陽氏, 黃

    帝之孫, 昌意之子, 母曰昌僕, 亦謂之女樞.」河圖云：「瑤光如蜺貫月, 正白, 感女樞於幽房之宮, 生顓頊, 首戴干

    戈, 有德文也.」

 

55. 集解皇甫謐曰：「在位百年而崩, 年百一十一歲.」索隱案：大戴禮「宰我問孔子曰：『榮伊言黃帝三百年, 請問

    黃帝何人也？ 抑非人也？ 何以至三百年乎？』對曰：『生而人得其利百年, 死而人畏其神百年, 亡而人用其敎

    百年.』」則士安之說略可憑矣. 

    正義列仙傳云：「軒轅自擇亡日與群臣辭. 還葬橋山, 山崩, 棺空, 唯有劍舃在棺焉.」

 

56. 集解皇覽曰：「黃帝冢在上郡橋山.」索隱地理志橋山在上郡陽周縣, 山有黃帝冢也. 

    正義括地志云：「黃帝陵在寧州羅川縣東八十里子午山. 地理志云上郡陽周縣橋山南有黃帝冢.」

    案：陽周, 隋改爲羅川.  爾雅云山銳而高曰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