召南
甘棠
蔽芾甘棠,勿翦勿伐, 우거진 팟배나무 자르지도 베지도 마오!
召伯所茇。 소백님이 묵으신 풀밭이라오.
芾 : 작은 모양 비/우거질 불/슬갑필/나무더부룩할 패. 작은 모양. 성의 하나. [불]우거지다. 슬갑. [패]나무 더부룩하다.
茇 : 풀뿌리 발. 풀뿌리. 흰꽃 피는 풀. 노숙하다.
蔽芾甘棠, 勿翦勿敗, 우거진 팟배나무 자르지도 꺾지도 마오.
召伯所憩。 소백님이 쉬신 곳이라오.
蔽芾甘棠, 勿翦勿拜, 우거진 팟배나무 자르지도 꺾지도 마오.
召伯所說。 소백님이 머무신 곳이라오, [원형갑 역]
[註]
蔽芾甘棠,勿翦勿伐,召伯所茇。
폐불감당, 물전물벌, 소백소발。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치지도 말라. 소백께서 초막으로 삼은 곳이니라.
○賦也. 蔽芾 盛貌. 甘棠 杜棃也. 白者爲棠, 赤者爲杜. 翦 翦其枝葉也. 伐 伐其條榦也. 伯 方伯也. 茇 草舍也.
○召伯 循行南國, 以布文王之政, 或舍甘棠之下, 其後人思其德. 故 愛其樹而不忍傷也.
棃 : 梨의 本字
○부라. 폐불은 성한 모양이라. 감당은 두리니, 흰 것은 당이 되고, 붉은 것은 두가 되니라. 전은 그 가지와 잎사귀를 갈김이라. 벌은 그 가
지와 줄기를 침이라. 백은 방백(수령)이라. 발은 초막이라.
○소백이 남국을 순행하면서 문왕의 정치를 펼 적에 혹 감당나무 아래에서 쉬더니 그 후세 사람들이 그 덕을 사모하니라. 그러므로 그 나
무를 아껴서 차마 상하게 하지 못하니라.
蔽芾甘棠,勿翦勿敗,召伯所憩。
폐불감당, 물전물패, 소백소게。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꺾지도 말라. 소백께서 휴식한 바니라.
○賦也. 敗 折. 憩 息也. 勿敗則非特勿伐而已, 愛之愈久而愈深也. 下章放此.
○부라. 패는 꺾음이고, 게는 쉼이라. 꺾지 말라면 특별히 치지 말라는 것뿐만이 아니니 사랑함이 더욱 오래하고 더욱 깊어짐이라. 아래장도
이를 모방하니라.
蔽芾甘棠,勿翦勿拜,召伯所說。
폐불감당, 물전물배, 소백소세。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휘지도 말라. 소백이 머무는 곳이니라.
○拜 屈. 說 舍也. 勿拜則非特勿敗而已. (甘棠三章)
○배는 구부림이라. 세는 머무름이라. 휘지 말라면 특별히 꺾지 말라는 것뿐만이 아니니라(더욱 사랑하는 것이니라). (감당3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