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若鏞 肩輿歎1 肩輿歎 - 丁若鏞 肩輿歎 丁若鏞 人知坐輿樂、不識肩輿苦。 사람들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 가마 메는 괴로움은 모른다. 肩輿山峻阪、捷若蹄山麌。 가마 메고 가파른 산길 오를 때면, 산을 달리는 사슴처럼 빠르고, 肩輿下懸崿、沛如歸笠羖。 가마 메고 험한 비탈길 내려올 때는, 우리로 돌아가는 염소처럼 빠르네. 肩輿超谽谺、松鼠行且舞。 가마 메고 골짜기 건너갈 때면, 다람쥐가 달리며 춤추듯 한다. 側石微低肩、窄徑敏交服。 바위 옆 지날 때 어깨 조금 낮추고, 오솔길에선 재빠르게 번갈아 기어가듯 한다. 絶壁頫黝潭、駭魄散不聚。 절벽에서 검푸른 못을 내려다 보면, 넋이 나가 아찔하기만 한데. 快走同履坦、耳竅生風雨。 평지를 밟듯 날쌔게 달려, 귀에서 바람 소리 쌩쌩 난다네. 所以游此山、此樂必先數。 이 산을 유람하는 까닭은, 이 즐거움이 맨 .. 2020.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