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席不暇暖1 爭臣論 - 韓愈 爭臣論 韓 愈 ☞ 글 머리에 쟁신(爭臣)은 간쟁(諫諍)을 맡은 신하로 곧 간관(諫官)이다. 한유가 논한 쟁신(爭臣)은 당(唐)나라 덕종(德宗) 때의 간의대부(諫議大夫)였던 양성(陽城)이다. 양성(陽城)은 학문을 좋아하였으나, 가난해서 책을 사 볼 수 없자, 집현원(集賢院)의 사서리(寫書吏)가 되어 책을 훔쳐 밤낮으로 읽었다. 6년이 지나자 모르는 것이 없게 되어 과거에 응시해 급제하였으나, 벼슬하지 않고 중조산(中條山)에 은거하였는데, 정원(貞元) 3년(787년)에 당 덕종(唐 德宗)이 불러 간의대부(諫議大夫)로 삼았다. 양성은 간의대부가 되어 술로 세월을 보낼 뿐, 정치의 득실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니, 정원 8년에 당시 25세였던 한유가 이 〈쟁신론〉을 지어 양성을 비난하였다. 한유는 이 글에.. 2022.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