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탄1 辛丑十月 庭前 菊花嘆 - 鄭夢周 辛丑十月 庭前菊花嘆 圃隱 鄭夢周(1337-1392) 夏月雨不止、秋來天早霜。 여름에는 비가 그치지 않더니, 가을이 되자 서리가 일찍 내리는구나. 萬物苦憔悴、流年劇奔忙。 만물이 시드는 것을 보니, 세월은 빨리도 흐른다. 菊花何太晩、開不及重陽。 국화는 어찌 이렇게 늦게 피는가. 중양절이 되었는데도 피지 않았네. 正當十月交、風日漸寒涼。 10월이 되어서야, 바람은 나날이 차거워지는구나. 粲粲發舊態、悠悠抱淸香。 눈부신 옛 모습 그대로이고 유유히 맑은 향기를 품었네. 枝葉綠未歇、花蘂亂金黃。 줄기와 잎은 푸른 빛 변함없고, 꽃에는 황금빛 가득하다. 我病不出門、遶叢獨彷徨。 내가 병으로 문을 나서지는 못하고, 홀로 꽃무더기를 감돈다네. 可愛不可飡、三嗅臨垂堂。 좋아해도 먹을 수 없으니, 자주 마루 끝에 나가 향기를 맡네. .. 2020.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