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춘야희우1 春夜喜雨 春夜喜雨 好雨知時節, 단 비 시절을 알고 내리니 當春乃發生。 봄이면 초목이 싹트고 자란다 隨風潛入夜, 봄비는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潤物細無聲。 가늘게 소리도 없이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 들길의 구름 모두 어두운데 江船火獨明。 강가의 배만 홀로 불빛이 밝구나. 曉看紅濕處, 이른 아침 붉게 젖은 땅을 보면 花重錦官城。 금관성엔 꽃 활짝 피었으리 錦官城 : 금관성은 촉한 소열제(蜀漢)의 도읍지인 성도(成都)를 가리킨다. [解說] 이 시는 인생의 온갖 희로애락을 겪고 인생을 정리하던 성숙한 시기에 지은 작품으로,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이용하여 비 내리는 봄날 밤의 정경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봄에 내리는 ‘비’는 만물을 소생하게 하는 힘이 있지만 아직 현실은 시련과 고통 속의 밤이다. 화자는 ‘.. 2020.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