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인(兪好仁)의 하처난망주1 何處難忘酒 - 李荇/兪好仁 何處難忘酒 容齋 李 荇 何處難忘酒、 어디에 있어도 술 생각 잊기 어렵구나. 蠻天風雨辰。 남쪽 먼 땅에 비바람 친다. 浮休萬里夢、 만리를 떠도는 꿈인가? 寂寞百年身。 한평생이 적막한 신세로다 鬱鬱披襟倦、 울적한 마음 터놓기도 싫어서, 沈沈抱膝頻。 조용히 무릎 껴안는다. 此時無一盞、 이럴 때 한 잔 술 없다면, 華髮坐來新。 앉아 있어도 흰 머리 생기겠다. ☞ 1506년 2월 거제도(巨濟島)로 귀양 가서 지었다. 李 荇 (1478 ~ 1534) 1495년(연산군 1) 증광문과에 급제한 뒤, 권지승문원부정자를 거쳐 검열·전적을 역임했고, 〈성종실록〉 편찬에도 참여했다. 1504년 응교로 있을 때 폐비 윤씨의 복위를 반대하다가 충주에 유배되었고, 중종반정으로 풀려나와 교리에 등용, 대사간·대사성을 거쳐 대사헌·대.. 2020.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