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穡1 浮碧樓 浮碧樓 李穡 昨過永明寺、 어제 영명사에 갔다가, 暫登浮碧樓。 잠시 부벽루에 올랐다. 城空一片月、 성 위에는 조각달이 떠 있고, 石老雲千秋。 조천석은 천년의 세월을 말해주네. 麟馬去不返、 기린마는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데, 天孫何處遊。 천손은 지금 어느 곳을 노니는가? 長嘯倚風磴、 길게 휘파람 불며 돌다리에 기대니, 山靑江自流。 산은 푸르고 강물은 절로 흐르네. ☞ 永明寺 부벽루(浮碧樓)의 서편 기린굴(麒麟窟)의 위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31본산시대에는 평안남도의 사찰을 관할하였던 본산이었다. 동명성왕의 구제궁(九梯宮) 유지에 392년(광개토왕 2)에 창건하고 아도화상(阿道和尙)을 머물게 하였다 한다. 그 뒤 고려시대에는 선종·숙종·예종·인종·의종 등이 대동강에 용선을 띄우고 노닐다가 이 절에서 휴식을 취하.. 2021.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