鄘風
干旄
孑孑干旄, 在浚之郊。 홀로 우뚝 선 깃발 浚의 교외에서 펄럭이네.
素絲紕之, 良馬四之。 흰실로 짠 합사로 좋은 말 네필을 매었네.
彼姝者子, 何以畀之? 저 훌륭한 분에게 무엇을 드릴거나.
紕 : 가선 비. 가선(의복의 가장자리를 딴 헝겁으로 가늘게 싸서 돌린 선). 해진 비단. 잘못.
(合絲를)드리다(여러 가닥의 실이나 끈을 하나로 꼬다). 잘못하다. 두르다. 다스리다. 휘감다.
畀 : 줄 비. 주다. 남에게 넘기다. 수여하다. 베풀어 주는 물건.
孑孑干旟, 在浚之都。 홀로 우뚝선 깃발 浚의 도성에서 펄럭이네.
素絲組之, 良馬五之。 흰 실로 짠 줄로 좋은 말 다섯필을 매었네.
彼姝者子, 何以予之? 저 훌륭한 분에게 무엇을 드릴거나.
旟 : 기 여. 기. 송골매를 그려넣은 붉은 기(행군할 때 이 기를 올리면 맡은 일에 빨리 나가도록 지시하는 신호가 됨), 휘날리다. 오르다.
孑孑干旌, 在浚之城。 홀로 우뚝선 깃발 浚의 성에서 펄럭이네.
素絲祝之, 良馬六之。 흰 실로 짠 베로 좋은 말 여섯필을 매었네.
彼姝者子, 何以告之? 저 훌륭한 분에게 무엇을 고할가.
[註]
孑孑干旄,在浚之郊。素絲紕之,良馬四之。彼姝者子,何以畀之?
혈혈간모, 재준지교。 소사비지, 양마사지。 피주자자, 하이비지?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읍의 들에 있도다. 흰 실로 짰고 좋은 말 네 마리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 줄꼬.
○賦也. 孑孑 特出之貌. 干旄 以旄牛尾, 注於旗干之首, 而建之車後也. 浚 衛邑名. 邑外 謂之郊. 紕는 織組也. 蓋以
素絲織組而維之也. 四之 兩服兩驂, 凡四馬以載之也. 姝 美也. 子 指所見之人也. 畀 與也.
○言衛大夫乘此車馬, 建此旌旄, 以見賢者, 彼其所見之賢者 將何以畀之, 而答其禮意之勤乎.
○부라. 혈혈은 특출한 모양이라. 간모는 쇠꼬리로 깃발을 만들어서 깃대 머리에 달아서 수레 뒤에 세움이라. 준은 위나라 읍 이름이라.
읍 바깥을 교라 이르니라. 비는 짜는 것이니 대개 흰실로 짜서 매는 것이라. 사지는 두 마리 복(안쪽 말)과 두 마리의 참(바깥쪽 말)이니
무릇 네 마리 말로써 끌음이라. 주는 아름다움이라. 자는 보러가는 바의(가서 보려고 하는) 사람을 가리킴이라. 비는 더불음이라.
○위나라 대부가 이 거마를 타고 이 깃대를 세워서 서 어진 자를 보니 저 그 보는 바의 어진 자가 장차 어찌 써 (그 대부와) 더불어서 그
예의의 근면함을 답례하랴 하니라.
孑孑干旟,在浚之都。素絲組之,良馬五之。彼姝者子,何以予之?
혈혈간여, 재준지도。 소사조지, 양마오지。 피주자자, 하이여지?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읍의 도성에 있도다. 흰 실로 꾸몄고 좋은 말이 다섯이나 되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 줄 것인고.
○賦也. 旟 州里所建鳥隼之旗也. 上設旌旄, 其下繫斿, 斿下屬縿, 皆畵鳥隼也. 下邑曰都. 五之 五馬 言其盛也.
隼 : 새매 준. 새매. 맹금류의 총칭. 斿 : 깃발 유. 깃발. 놀다.
縿 : 기의 정폭 삼/깃발 섬/ 새명주 소/명주 참. 기폭, 기의 정폭. [섬]깃발. [소]生明紬. 고치를 켜다. [참]명주. 반물색 명주
○부라. 여는 마을에서 세운 바 새매 그림이 있는 기라. 위에는 정과 모를 설치하고 그 아래로 유를 매서 유 아래에는 기폭을 붙이니 다
새와 새매를 그렸느니라. 하읍을 도라 하니라. 오지는 다섯 마리 말이니 그 성함을 말함이라.
孑孑干旌,在浚之城。素絲祝之,良馬六之。彼姝者子,何以告之?
혈혈간정, 재준지성。 소사축지, 양마육지。 피주자자, 하이곡지?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의 도성에 있도다. 흰 실로 꿰맸고 좋은 말이 여섯이나 되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 고할꼬.
○賦也. 析羽爲旌, 干旌, 蓋析翟羽, 設於旗干之首也. 城 都城也. 祝 屬也. 六之 六馬, 極其盛而言也.
○부라. 깃을 갈라서 정을 만드니 간정은 대개 꿩 깃을 갈라서 깃대 머리에 설치함이라. 성은 도성이라. 축은 붙임이라. 육지는 여섯 마리
말이니 그 성함이 극함을 말함이라.
干旌三章章六句
此上三詩, 小序 皆以爲文公時詩, 蓋見其列於定中載馳之間故爾, 他無所考也. 然 衛本以淫亂無禮. 不樂善道而亡其國, 今破滅之餘, 人心危
懼, 正其有以懲創往事, 而興起善端之時也. 故 其爲詩如此, 蓋所謂生於憂患, 死於安樂者. 小序之言, 疑亦有所本云.
이 장의 위 세 시는 소서에 다 문공 때에 지은 시라 했으니, 대개 정중장과 재치장 사이에 벌려져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으로 다른 데는
상고할 바가 없느니라. 그러나 위나라가 본래 음란 무례하고 선도를 즐기지 않아 그 나라를 망치더니 지금은 파멸된 나머지 인심이 위태롭
고 두려워서 그 써 지나간 일을 징계하고 새롭게 하여 바루어서 선한 단서를 흥기한 때이라. 그러므로 그 시 됨이 이와 같으니 대개 이른바
우환에서 나와 안락에서 죽느니라(『맹자』고자하편 제15장). 소서의 말은 아마도 또한 근본한 바가 있어서 말한 듯하니라.
孟子 第6篇 告子章句 下 15章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