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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齊風 · 東方未明

by 柳川 2019. 3. 1.

                                       齊風



東方未明


東方未明,                                   동녘이 아직 밝지 않아 

顚倒衣裳。                                   위아래 옷을 거꾸로 입었다네.

顚之倒之,                                   급하게 허둥대는 것은 

自公召之。                                   공소의 부름이 있어서네.



東方未,                                   동녘이 아직 밝지 않아 

顚倒裳衣。                                   위 아래 옷을 거꾸로 입었다네.

倒之顚之,                                   급하게 허둥대는 것은, 

自公令之。                                   공소의 소집령이 있어서네.


曦 : 햇빛 희. 햇빛, 일광.



折柳樊圃,                                   버들 꺾어 채소밭에 울타리치니 

狂夫瞿瞿。                                   성급한 지아비도 놀라 돌아보도다.

不能辰夜,                                   새벽과 밤 구분 못하니, 

不夙則莫。                                   새벽아니면 저녁이네.


樊 : 울타리 번. 울타리. 새장. 뱃대끈. 농(籠). 가, 곁, 변두리. 어지러운 모양. 에워싸다. 둘러치다. 어수선하다.

瞿 : 볼 구/놀랄 구/창 구. 보다. 놀라서 보다. 놀라다. 두근거리다. 두려워하다. 놀라서 보는 모양. (사방으로 통하는)거리. 창, 무기, 병기.



[註]


東方未明,顛倒衣裳。顛之倒之,自公召之。

동방미명, 전도의상。 전지도지, 자공소지。


동방이 밝지 아니했거늘 웃옷과 아래옷이 바뀌었노라. 엎어지고 거꾸러지고 하거늘 공소로부터 부르도다.


○賦也. 自 從也.  群臣之朝 別色始入也.

○此 詩人 刺其君興居無節  號令不時. 言東方未明而顚倒其衣裳, 則旣早矣. 而又已有從君所而來召之者焉 蓋猶以爲晩也.  或曰所以然者

  以有自公所而召之者故也.


○부라. 자는 따라서이라. 모든 신하가 조회감은 색을(아침이 밝았는지를) 분별하여 들어감이라. 

○이는 시인이 그 인군이 일어나고 자는 것에 절도가 없고 호령하는데도 때가 없음을 풍자함이라. 동방이 아직 밝지 아니했는데 그 의상 

  거꾸로 한다면 이미(너무) 이르거늘 또한 이미 임금이 있는 곳에서부터 부르는 자가 있으니 대개 오히려 써 늦음이 되니라. 

  혹자가 말하기를 그러한 것은 공소로부터 부르는 자가 있기 때문이라(주책없이 부르고 또한 먼저 온 자가 빨리 오라고 주책없이 부르기 

  때문이라-어수선한 정사를 빗댐).


東方未曦,顛倒裳衣。倒之顛之,自公令之。

동방미희, 전도상의。 도지전지, 자공령지。


동방이 아직 햇살도 퍼지지 아니했거늘 아래옷과 웃옷이 바뀌었노라. 거꾸러지고 엎어지거늘 공소로부터 명이 있도다.


○賦也. 晞 明之始升也. 令 號令也.


○부라. 희는 밝음이 비로소 오름이라. 영은 호령이라.


折柳樊圃,狂夫瞿瞿。不能辰夜,不夙則莫。

절류번포,  광부구구。 불능신야, 불숙즉모。


버들을 꺾어서 채전에 울타리 침을 미친 지아비도 두려워하거늘 새벽과 밤중을 분별하지 못하여 이르지 않으면 곧 저물도다.


○比也. 柳 楊之下垂者. 柔脆之木也.  樊 藩也.  圃 菜園也.  瞿瞿 驚顧之貌.  夙 早也.

○折柳樊圃를 雖不足恃. 然 狂夫見之 猶驚顧而不敢越 以比晨夜之限 甚明 人所易知 今乃不能知而不失之早 則失之莫也. (東方未明三章) 


○비교한 시라. 류는 버들이 아래로 늘어진 것이니 부드럽고 연한 나무라. 번은 울타리라. 포는 채소밭이라. 구구는 놀라서 돌아보는 모

  양이라. 숙은 이름이라. 

○버들을 꺾어서 채소밭에 울타리한 것을 비록 족히 믿지 못하나(울타리가 약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미친 지아비가 보고 오히려 놀라서 

  돌아보고 감히 뛰어넘지 못하여 써 새벽과 밤의 한계가 심히 밝아서 사람들이 쉽게 아는 바이거늘(미치광이조차도 약한 울타리라도 

  뛰어넘어서는 안 되는 줄을 알고, 보통 사람들은 새벽과 밤을 분명히 구분해 알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이 그러하지 못하니) 지금 이

  에 능히 알지 못하고 일찍함을 실수하지 아니하면 저문 데 실수함을 비교하도다. (동방미명3장이라) 


東方未明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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