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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國風

陳風 · 宛丘

by 柳川 2019. 3. 7.

                                        陳風



宛丘



子之湯兮,宛丘之上兮,              그 사람 방탕하여 완구 위에서 노네.

洵有情兮,而無望兮。                참으로 뜻이 있겠지만 우러러보지는 않는다네.



坎其擊鼓,宛丘之下。                북을 치며 완구 아래에서 노네.

無冬無夏,值其鷺羽。                겨울도 여름도 없네. 해오라기 깃 꽂았네.



坎其擊缶,宛丘之道。                질장구 치며 완구의 길에서 노네.

無冬無夏,值其鷺翿。                겨울도 여름도 없이 해오라기 깃 꽂았네.



[註]


陳一之十二


陳 國名, 大皥伏羲氏之墟, 在禹貢豫州之東. 其地廣平, 無明山大川, 西望外方, 東不及孟諸.  周武王時 帝舜之冑 有虞閼父爲周陶正, 武王

其利器用,  與其神明之後, 以元女大姬, 妻其子滿而封之于陳, 都於宛丘之側, 與黃帝帝堯之後, 共爲三恪, 是爲胡公. 大姬婦人尊貴, 好樂

覡歌舞之事, 其民化之, 今之陳州卽其地也.

覡 : 박수 격. 박수. 남자무당.


진은 나라 이름이니 태호 복희씨의 유허이니 (『서경』) 우공편에 예주의 동쪽에 있느니라. 기 땅이 넓고 평평하여 명산대천이 없어 서쪽

으로는 외방(먼 지방)을 바라보고 동쪽으로는 맹제까지는 이르지 못하니라. 주 무왕의 때에 순임금의 종손인 우알보가 있어서 주나라의 

도정이 되더니 무왕이 그 이기(이로운 그릇, 쓰기 좋게 만든 그릇) 쓰는 것에 힘입고 더불어 그 신명의 후손이라 하면서, 큰 딸인 대희로

써 그 아들 만에게 시집보내고 진나라에 봉하고, 완구의 곁에 도읍하게 하여 황제씨와 요임금 후손들과 더불어 한가지로 삼각으로 삼았

으니 이것이 호공이라. 대희부인이 존귀하면서도 음악과 무격과 가무의 일을 좋아하니까 그 백성들도 동화되니 지금의 진주가 곧 그 땅

이라.


[참고] 三恪

禮記 樂記편에 무왕이 은나라를 이기고  도읍지인 상땅에 이르러(反商=及商)  마차에서 내리기 전에  황제의 후손을 계땅에 봉하고, 

요임금의 후손을 축땅에 봉하고 순임금의 후손을  진땅에 봉하고 나서야  마차에서 내려  하후씨의 후손을 기땅에 봉하고,  은나라의 후손

(微子)을 송 땅으로 이주시키고,  왕자 비간의 무덤을 봉분하고,  갇혔던 기자를 풀어주고,  상용에게 가서 그 지위를 회복시켰다." 했다.  곧 

위에서 말하는 三恪의 나라는   을 말한다.

 

武王 克殷反商, 未及下車而封黃帝之後於薊, 封帝堯之後於祝,  封帝舜之後於陳, 下車而封夏后氏之後於杞, 投殷之後於宋,  封王子比干之墓, 

釋箕子之囚,  使之行商容而復其位.



子之湯兮,宛丘之上兮,洵有情兮,而無望兮。

자지탕혜, 완구지상혜, 순유정혜, 이무망혜。


그대의 방탕함이여! 완구의 위로다. 진실로 정이 있으나 우러러볼 수 없도다.


○賦也. 子 指遊蕩之人也. 湯 蕩也.  四方 高, 中央 下曰宛丘. 洵 信也. 望 人所瞻望也.

○國人 見此人 常遊蕩於宛丘之上.  故叙其事以刺之.  言雖信有情思而可樂矣. 然 無威儀可瞻望也.


○부라. 자는 방탕한 사람을 가리킴이라. 탕은 방탕함이라. 사방이 높고 가운데가 낮은 것을 완구라 하니라. 순은 진실로라. 망은 사람이 

  우러러보는 바라. 

○국인이 이 사람이 항상 완구위에서 놀고 방탕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그러므로 그 일을 서술하여서 써 비난함이라. 비록 진실로 정과 생

  각이 있어 가히 즐거워하나 그러나 위의를 가히 우러러볼 것이 없음이라. 

坎其擊鼓,宛丘之下。無冬無夏,值其鷺羽。

감기격고, 완구지하。 무동무하, 치기노우。


둥둥 그 북을 침이여! 완구의 아래로다. 겨울도 없고 여름도 없이 해오라기 깃을 꽂았도다.


○賦也. 坎 擊鼓聲. 値 植也.  鷺 舂鉏. 今鷺, 好而潔白, 頭上 有長毛十數枚. 羽 以其羽, 爲翳, 舞者, 持以指麾也. 言無時不出遊而鼓舞於

  是也.


○부라. 감은 북치는 소리라. 치는 꽂음이라. 노는 용저니 지금은 노사니 좋게 생겼고 하얘며 머리 위에 긴 털 열 두어 개가 있느니라. 우

  는 그 깃으로써 일산을 삼았으니 춤추는 자가 손에 쥐고서 써 흔드는 것이라. 때로 나가 놀지 않음이 없고 이에 북치며 춤춤을 말함이라. 

植 : 심을 식, 여기서는 ‘둘 치, 꽂을 치’ 鉏 : 호미 저(서)  鷥 : 해오라기 사

坎其擊缶,宛丘之道。無冬無夏,值其鷺翿。

감기격부, 완구지도。 무동무하, 치기노도。

둥둥 그 북을 침이여! 완구의 길이로다. 겨울도 없고 여름도 없이 그 해오라기 깃을 꽂았도다.


○賦也. 缶 瓦器, 可以節樂.  翿 翳也.

○부라. 부는 질그릇이니, 가히 써 음악의 가락을 맞추는 것이라. 도는 일산이라. 


宛丘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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