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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古文學/破閑集

卷中 12. 金蘭境有寒松亭

by 柳川 2019. 5. 13.

金蘭境有寒松亭。昔四仙所遊, 其徒三千各種一株, 至今蒼蒼然拂雲。下有茶井。道兄戒膺國師留詩, 

 

在昔誰家子,

三千種碧松。 

其人骨已朽,

松葉尙茸容。 

 

和云,

 

千古仙遊遠, 

蒼蒼獨有松。 

但餘泉底月, 

髣髴相形容。 

 

論者以爲,  「師組織雖工, 未若前篇天趣自然。」

 

 

金蘭 : 강원도 통천군의 옛 별호.

 

 

금란의 경계에 한송정이 있었다. 옛날 네명의 화랑이 공부하던 곳인데 그 문도 삼천명이 각 나무 한 그루씩을 심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울창하여 구름에 닿았다. 아래쪽에 다정이 있었다. 도형 계응국사가 시를 남겼다.

 

옛날 어느 집 자제였는가.

삼천명이 푸른 소나무를 심었네.

그 사람들 유골은 없어졌지만

솔잎은 여전히 무성하네.

 

이 시에 화답하여 지었다.

 

천고의 신선이 노닌 것은 아득한 옛날인데,

오로지 소나무만 울창하네. 

다만 샘물에 비친 달빛,

그 모습만 닮았네. 

 

논자들이 말했다.

"스님의 시 구성은 정교하다 할지라도 전편만큼 취향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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