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蘭境有寒松亭。昔四仙所遊, 其徒三千各種一株, 至今蒼蒼然拂雲。下有茶井。道兄戒膺國師留詩,
在昔誰家子,
三千種碧松。
其人骨已朽,
松葉尙茸容。
和云,
千古仙遊遠,
蒼蒼獨有松。
但餘泉底月,
髣髴相形容。
論者以爲, 「師組織雖工, 未若前篇天趣自然。」
金蘭 : 강원도 통천군의 옛 별호.
금란의 경계에 한송정이 있었다. 옛날 네명의 화랑이 공부하던 곳인데 그 문도 삼천명이 각 나무 한 그루씩을 심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울창하여 구름에 닿았다. 아래쪽에 다정이 있었다. 도형 계응국사가 시를 남겼다.
옛날 어느 집 자제였는가.
삼천명이 푸른 소나무를 심었네.
그 사람들 유골은 없어졌지만
솔잎은 여전히 무성하네.
이 시에 화답하여 지었다.
천고의 신선이 노닌 것은 아득한 옛날인데,
오로지 소나무만 울창하네.
다만 샘물에 비친 달빛,
그 모습만 닮았네.
논자들이 말했다.
"스님의 시 구성은 정교하다 할지라도 전편만큼 취향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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