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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中庸

中庸. 第七章

by 柳川 2020. 2. 29.

第七章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 擭陷阱之中, 而莫之知辟也。人皆曰予知, 擇乎中庸, 而不能期月守也。」

 

 

공자가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나는 지혜롭다.' 고 말하지만 그물이나 덫, 함정 속으로 몰아도 피할 줄 아는 자는 없다. 사람들이 모두 '나는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중용을 택하고도 한달도 지키지 못한다."

 


 

[해설]

 

세상 사람들은 으스대며 중용을 안다하니 이들을 몰아 (중용지도가 아닌) 그물이나 함정에 빠뜨리면 피하지 못하고 중용을 택해서 지키라 하면 한달도 지키지 못함을 공자가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순임금은 간악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서제가 수차례에 걸쳐 그를 죽이려 했을 때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이유는 순임금이 생에 대한 애착이 아니라 만약 순임금이 그들이 의도한 대로 죽었을 경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부모와 동생을 손가락질하며 자식과 형을 죽인 사람들이라고 욕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곧 부모에 대한 불효요 형제간의 우애를 저버리는 일이기에 순임금이 지혜롭게 대처하신 것이다.

 

 

○罟 網也, 擭 機檻也, 陷阱 坑坎也. 皆所以掩取禽獸者也. 擇乎中庸, 辨別衆理, 以求所謂中庸, 卽上章好問用中之事也. 期月 匝一月也. 言知禍而不知辟, 以況能擇而不能守! 皆不得爲知也.

 

○고는 그물(網)이오 확은 덫(機檻)이요 함정은 구덩이에 빠짐이니 모두가 눈을 가려 금수를 취하는 바이니라, 중용을 가려낸다는 것은 많은 논리를 분별해 나누어서 써 이른바 중용을 구함이니 즉 윗글에 (순임금이) 묻기를 좋아하고 중용을 쓴 일이니라. 기월은 한달을 두른 것이니라(한달이 된 것이니라). 화를 알고도 피할 줄을 알지 못하거든 써 하물며 능히 (중용을) 가려서 능히 지키지 못함이랴. (이것은) 모두가 知가 되지 못함이라(조금 배우고 지혜롭다고 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承上章大知而言, 又擧不明之端, 以起下章也.

 

○위 글의 대지를 이어서 말하고 또 밝지 못한 단서를 들어서 써 아래 장을 일으킴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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