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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漢詩/陶淵明

還舊居

by 柳川 2021. 4. 18.

                                                     還舊居

 

 

 

疇昔家上京六載去還歸。          예전에 서울로 이사했다가  6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노라.

今日始復來惻愴多所悲。          오늘 비로소 다시 와보니 마음 아프게도 서글픔이 많도다.

阡陌不移舊邑屋或時非。          논밭길은 변함없는데 마을과 집들은 간혹 달라지기도 했네.

履歷週故居鄰老罕复遺。          옛집 주위를 둘러보니 이웃 노인들 남아 있는 분이 드물도다. 

步步尋往跡有處特依依。          걸음걸음 지난 자취 찾아보는데 유달리 아쉬운 곳도 있구나.

流幻百年中寒暑日相推。          물 흐르듯 변하는 백년, 추위와 더위가 날로 서로 번갈아 든다. 

常恐大化盡氣力不及衰。          늘 두려운 것은 생명이 다하는 것인데 기력이 아직 쇠하지도 않았다.

撥置且莫念一觴聊可揮。          다 버리고 생각도 말자, 애오라지 술한잔 뿐이로다.

 

 

疇 : 접때, 이전에. 누구. 두둑, 논밭. 전답. 무리. 북돋우다. 사업을 이어받다. 행동을 같이하다. 

流幻 : 흐르며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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