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尙顔 效嚬雜記1 老鼠 老鼠 高尙顔 - 效嚬雜記 옛날에 물건을 훔치는데 신통한 재주가 있는 쥐가 있었다. 늙어지면서 기력도 쇠진하여 스스로 힘으로는 무엇을 훔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때 젊은 쥐들이 찾아와서 훔치는 기술을 배워 늙은 쥐를 먹여 살렸다. 그런데 늙은 쥐가 ‘이제는 기술도 바닥이 나서 더 가르쳐 줄 것이 없다.’ 그랬더니 그 뒤로 다시는 음식을 나누어 주지 않았다. 늙은 쥐는 몹시 분했지만 어쩔 수가 없어 얼마 동안을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 마을에 사는 한 여인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쥐들이 먹지 못하게 돌로 뚜껑을 눌러 놓고 밖으로 나갔다. 쥐새끼들은 그 음식을 훔쳐 먹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늙은 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하고 함께 가서 계책을 물었다. 늙은 쥐가 말했다... 2022.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