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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漢詩/西山大師

悟道頌

by 柳川 2016. 5. 30.

悟  道  頌

 

 

 

髮白心非白                 머리는 희나 마음은 늙지않는다고

古人曾漏洩                 옛사람이 이미 말했네

今聞一鷄聲                 이제 닭우는 소리 한번 듣고

丈夫能事畢                 대장부 할일을 다 마쳤다네

 

忽得自家底                 홀연히 내집이 어딘지 깨닫고 보니

頭頭只此爾                 모든 것이 다만 이렇고 저렇도다

萬千金寶藏                 천만의 보배로운 경전들이

元是一空紙                 본시 하나의 빈 종이였네

 

 

이 시는 조선시대의 불교를 대표하는 서산대사의 오도송이다.

서산대사는 1552년(명종 7년)에 승과에 급제하여 대선, 중덕을 거쳐 교종판사 선종판사를 겸임하기도 하였다.

법호는 청허, 법명은 휴정인데, 서산대사로 더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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