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녹(祿)으로 인재를 부른다
"낚시줄이 가늘고 미끼가 또렷이 보이면 작은 고기가 이것을 물고, 낚시줄이 잘 조정되고
그 미끼가 향기로우면 중치의 고기가 이를 물며, 낚시줄이 굵고 미끼가 풍성함면 큰 고기
가 이를 무는 것입니다.
대저 고기는 그 미끼를 먹고 이미 낚시줄에 끌리고, 사람은 그 녹을 먹고 이에 군주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끼로써 고기를 낚으면 고기를 잡을 수 있고, 녹으로 인재
를 모으면 천하 인재를 남김없이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대부(家)로써 나라(諸候)를 취하면 쉬이 나라를 뽑아낼 수 있고 제후로써 천하를 취하면
쉬이 천하사를 다 마칠 수 있는 것입니다."
[原文]
太公曰, 緡微餌明, 小魚食之, 緡綢餌香, 中魚食之, 緡隆餌豊, 大魚食之. 夫魚食其餌, 乃牽於緡,
人食其祿, 乃服於君. 故以餌取魚, 魚可殺, 以祿取人, 人材竭. 以家取國, 國可拔, 以國取天下,
天下可畢.
(註)
緡(민):낚싯줄, 綢(주): 올이 뱀, 톡톡함. 隆(융,륭): 큼. 家(가): 선비를 기용하여 대부를 삼음.
竭 : 다할 갈, 짊어질 갈, 패할 갈(敗也)
以家取國 國可拔(이가취국국가발]:선비를 기용하여 대부를 삼아서 남의 나라를 취한다면 나라가 모두
공략될 것. 國(국): 어진이를 봉하여 제후로 삼음.
以國取天下 天下可畢(이국취천하 천하가필): 어진이를 봉하여 제후로 삼아 천하를 취하면 천하가 모두
나에게 돌아올 것.
[解說]
이 부문은 인재를 부르는데 있어 재물을 아끼지말라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이에는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이론의 여지가 없다.
기업의 경우를 보자.
대기업의 경우에는 급여수준이 높으며 직간접으로 이에 플러스요소로 작용하는 복지제도가
잘 완비되어 있고, 입사후의 기회측면에서도 그 보장도가 월등하다. 그러므로 우수한 인
재는 대기업에 구름같이 몰리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근무조건을 내걸고
장래에 대한 전망이 좋다 할지라도 우수한 인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
렵다. 그러므로 기업간 격차는 갈수록 벌어져 양극화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또한 기업에서의 근로자의 회사및 업무에 대한 충성도도 대기업의 경우가 훨씬 높다. 중소
기업의 경우에는 이에 대하여도 그 질적인 측면에서 대기업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死等以權의 원리가 부지불식간에 적용되는 것이다.
사회권력의 중심축이 돈에 있는 한, 이러한 속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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